예레미야 31장
하나님의 백성을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시고
새 마음을 주셔서 새 언약을 세우심
(찬송 시편 8편 – 악보는 맨 뒷면에)
2023-6-5, 월
맥락과 의미
30-33장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온 백성을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실 때의 기쁨을 노래합니다. 죄를 짓던 백성들의 마음을 새롭게 하겠다는 새 언약의 복으로 위로해 줍니다.
반복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않아 이제 곧(BC 586년) 비참한 3차 포로로 잡혀갈 백성들을 생각하며 예레미야는 통곡하고 있었습니다. 예레미야와 경건한 성도들에게 위로를 주는 말씀입니다. 바벨론 포로기 백성들은 이 말씀으로 위로받으며 견뎠습니다.
1. 북이스라엘 백성을 회복: 제2의 출애굽(1-22절)
2. 남쪽 유다 백성의 회복과 위로(23-26절)
3. 유다와 이스라엘의 회복(27-30절)
1. 북이스라엘 백성을 회복: 제2의 출애굽(1-22절)
예레미야가 예언할 때보다 130여 년 전에 북쪽 이스라엘은 앗시리아에 의해 멸망하고 백성들도 포로로 잡혀갔습니다(BC 722/1년). 남쪽 유다는 곧 포로로 잡혀갈 날이 다가옵니다.
1-22절은 북쪽 이스라엘이 회복될 것을 말합니다. 그 목적은 남쪽 유다 백성을 위로하기 위해서입니다.
1) 북쪽 이스라엘이 춤추며 시온으로(1-6절)
1-4절: 여호와께서 북쪽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여호와의 백성이 되리라고 하십니다. 전에 이집트에 있던 백성을 광야를 통과하여 가나안 땅에 안식하게 했던 것처럼, 제2의 출애굽이 일어날 것입니다. 앗시리아에 포로로 가 있던 북쪽 이스라엘 백성이 춤추며 돌아올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인자”( 헤세드: 언약적 사랑) 때문에 회복하십니다.
5-6절: 그들은 원래 북쪽 이스라엘의 수도인 사마리아에 포도원을 심지만, “시온으로 올라가자”고 할 것입니다. 남쪽 유다의 수도, 성전이 있던 예루살렘으로 모여서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로 회복될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위로(7-14절)
7-9절: 이스라엘의 구원은 ‘남은 자’의 구원입니다. 남은 자를 구원할 것을 기도하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응답하십니다. 소경과 다리 저는 사람들도, 임신하여 약한 여성도 하나님의 남은 자들은 돌아올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울며 돌아올 것입니다. 그 은혜를 받았기에 과거의 죄를 회개하며 새롭게 살 결심을 하면서 돌아올 것입니다.
10-14절: 여호와께서 백성을 회복할 것을 온 세계 열방에 알리십니다. 여호와께서 선한 목자가 되셔서 백성을 돌보십니다. 양 떼를 번성케 하며 복을 내리실 것입니다.
제사와 예배가 회복되므로 제사장도 풍족히 먹고, 백성들도 하나님이 주신 복으로 만족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셔서 교제를 나누고 위로하기 때문에 물질적 복도 누릴 것입니다.
3) 북쪽 이스라엘의 어머니 라헬의 통곡이 끝날 것(15-22절)
15-17절: 북쪽 이스라엘의 대표적 지파, 요셉(에브라임과 므낫세)과 벤야민을 낳은 사람이 라헬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로 심판을 받을 동안 그 조상인 라헬은 무덤에서 울고 있는 것으로 비유합니다.
위로를 받지 못한 라헬에게 “울지 말라. 눈물을 흘리지 말라. 너의 자녀가 자기들의 국경 안으로 돌아올 것이다.” 위로하십니다.
18-19절: 북쪽 이스라엘 백성(에브라임으로 대표)은 “내가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간 후에 나의 부끄러움을 느낍니다”라고 회개할 것입니다.
20-22절: 그들이 회개하는 기도를 여호와께서 들으십니다. 다시 고국 땅으로 회복시킵니다. 패역하게 죄를 지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이국 땅에 방황하던 백성을 돌아오게 하십니다.
15절의 라마는 라헬의 묘가 있는 곳입니다. 남쪽 유다 백성이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혀갈 때 이곳을 지날 것입니다. 이제 남쪽 유다 백성들이 북쪽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 심판받는 일로 인해 하나님의 백성은 통곡합니다. 북쪽 이스라엘의 통곡이 그치고 회복될 것을 말함으로써 남쪽 유다에게 위로를 줍니다.
라헬의 통곡에 관한 것은 마태복음 2:18에 마태 사도가 인용합니다. 헤롯이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 베들레헴 근처의 아기들을 죽였을 때입니다. 예수님이 오신 그때도, 헤롯 폭군과 로마의 통치 밑에서 하나님의 백성은 포로 상태였습니다. 자녀가 죽임을 당한 어머니들은 다시 통곡할 것입니다.
그러나 마태 사도를 통해 성령님은 말합니다. 이 어머니들의 눈물을 위로해 주실 것입니다. 아기 예수가 자라서 그 백성을 죄와 사단의 권세에서 해방하실 것입니다.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위로받을 것입니다.
2. 남쪽 유다 백성의 회복과 위로(23-26절)
바벨론 포로로 가는 유다 백성도 다시 돌아오게 할 것입니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복 주시기 원하노라” 하면서, 여호와의 이름으로 서로 축복할 것입니다. 여호와는 피곤하고 슬픈 영혼들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만족하게 할 것입니다.
이 위로의 말씀을 전하는 예레미야는 단잠을 잡니다. 심판의 말씀을 전하며 괴로운 가운데 주님을 의지하던 그가 하나님의 위로를 개인적으로 먼저 체험한 것입니다. 그의 편한 단잠은 앞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누릴 평안을 그림처럼 보여 줍니다.
3. 유다와 이스라엘의 회복(27-30절)
27-28절: 하나님은 이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를 다 회복하실 것입니다. 자기 백성을 무너뜨린 하나님께서 다시 세우실 것입니다.
29-30절: 하나님의 백성들은 조상 때문에 벌을 받는다고 변명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기 죄를 회개하며 하나님께 돌아올 것입니다.
4. 여호와께서 백성과 세우실 새 언약(31-40절)
1) 새 언약(31-37절)
31-32절: 하나님은 백성을 돌이킬 때 “새 언약”을 세우실 것입니다. 그것은 과거 이집트에서 해방하여 시내 산에서 세운 “옛 언약”과 같지 않습니다. 옛 언약이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 그 언약을 파괴했기 때문입니다.
33-34절: 전에 하나님의 율법은 돌판에 새겨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새 언약에서는 하나님이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의 마음에 새길 것입니다. 그들이 마음으로 기쁘게 하나님께 순종하며 언약 관계 속에 살게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죄를 기억도 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35-37절: 해와 달이 뜨고 지고, 바닷물이 바다에 제한되어 있는 자연의 법칙이 확실합니다. 자연의 “법도”(36절, 호크)보다 더 확실한 것이 하나님이 백성과 세우는 새 “언약”입니다(31절, 버리트). 하나님은 결코 그의 백성을 버리지 않으십니다.
바벨론 포로를 회복하실 때, 하나님은 그 백성들의 마음에 이 언약을 세우실 것입니다. 시내산의 언약 세움처럼 장엄한 의식은 없어도, 남은 백성들에게 새 마음을 주실 것입니다. 시내산에서 세운 그 언약 말씀에 따라 지금까지 경건한 백성들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순종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하나님이 더 큰 은혜를 부어 주시겠다고 약속합니다.
2)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고 예배가 영원히 견고함(38-40절)
마음으로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다시 예루살렘 성을 건축하고 거룩한 곳에서 예배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백성을 그곳에서 뽑지 않으실 것입니다.
믿고 복종할 일
하나님은 약속대로 바벨론 70년 포로기가 지난 다음에 백성들을 예루살렘으로 회복하셨습니다. 예루살렘으로 귀환하는 사건보다 중요한 것은 백성들이 영적으로 새롭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백성을 죄로 인해 심판하시면서 그 후에 주실 회복을 약속하십니다. 회개하도록 권면하기 위해서입니다. 앞으로 죄로 인해 심판을 받을 때, 그 벌을 달게 받으면서 회복의 날을 기다리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바벨론 포로 이전에도 경건한 백성들은 그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법이 있었습니다. 말씀에 마음으로 달게 순종하며 하나님께 예배했습니다. 시내 산에서 주신 그 율법이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백성들이 악하여 언약을 배반한 것이 문제입니다.
이제는 백성의 마음이 변하도록 더 큰 은혜를 주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바벨론 포로기에, 그리고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들 가운데 이 새로운 마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성전을 다시 건축하고 에스라 제사장을 통해 말씀을 새롭게 가르쳤습니다.
경건한 백성 가운데 세례 요한의 부모가 있었고 예수님의 부모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어 이 땅에 오셔서 사람들의 마음을 새롭게 하셨습니다.
31-34절은 히브리서 8:8-12에 인용됩니다.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그 보혈로 새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성령님을 통해서 자신의 몸을 제물로 드려서 우리 양심을 죽은 행실로부터 깨끗케 하십니다(히 9:14).
그리스도는 “이것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다” 하시면서 성찬과 말씀 가운데서 계속 언약을 새롭게 하십니다.
예수님을 주님과 그리스도로 고백하며 회개하는 성도들에게 성령님을 보내 주셔서 이 약속을 성취하셨습니다(행 2: 38). 회개(메타-노이아)는 마음이 변화되는 것을 말합니다. 매일 회개하며 마음이 변화되는 이 은혜가 넘치기를 축복합니다.
자연법칙보다 더 신실하게 계속되는 하나님의 언약 관계 안에 계속 머물고 그 안으로 나갑시다. 나의 선행 때문이 아닙니다. 죄악 된 나의 모습을 덮으시고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합시다. 우리의 고난을 통해 우리를 연단 하시는 신실한 하나님을 의지합시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이 내 마음에 기록되어서 내가 신실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되도록 하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
※ 유튜브에서 “정영철 시편 8편”을 검색해서 들으며 연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