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면수심(人面獸心)의 집단들
대한민국 국민들 대다수는 의사들을 존경하여 왔다. 의사들은 우리들의 육체에 생긴 질병과 상처를 낫게 하여 건강한 삶을 유지해 갈 수 있도록 하여 주는 고마운 분들로써 항상 존경하여 왔다.
의사가 대한민국 최고의 고소득 전문직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 대부분의 선량한 국민들은 의사들의 고소득을 시기하거나 불평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의사들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노력을 하였고 그 노력에 의하여 취득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열심히 공부하여 인재들만이 입학하는 의대에 들어가는 것만 해도 대단하다고 칭찬들 하고 부러워하는데 어려운 의술 공부를 마치고 면허시험에 합격하여 의사가 되고 의사가 된 후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돌보는데 그들의 고소득을 시기할 이유가 있을까?
그런데 이번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여 아픈 환자들을 내팽개진 채 인면수심 같은 집단행동하는 것을 보고는 실망하지 않을 수가 없다.
누가 보아도 그들의 집단행동은 그 무슨 그럴싸한 이유를 대더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핑계지 근본적인 원인은 돈이다. 의대 정원이 증원되어 의사가 많이 배출되면 그만큼 수입이 더 많은 의사에게로 분산되어 자기의 몫은 그만큼 감소가 되니 증원을 반대하고 집단행동까지 한다는 것을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 아닌가?
의사들은 의대 정원을 증원하는 것에 반대하는 이유를 지금의 의사 숫자는 부족한 게 아니고 의료 제도가 잘못되어 문제점이 있으므로 의대 정원을 증원할 것이 아니고 제도를 개선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의사들의 그 주장도 완전히 틀린 것이 아닐 것이다. 일부 맞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이 세상에는 완전무결한 것이 없을 테니까.
좋다. 그렇다면 의사 자기들 말대로 제도가 잘못되었으면 그동안에는 정부에 잘못된 제도의 개선을 왜 요구하지 않았나? 어쩌면 하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하였다 하드라도 지금 의대 정원의 증원을 반대하는 것처럼 적극적으로 개선을 요구하거나 건의를 하지는 않았겠지. 모순되거나 미흡한 의료제도가 있어도 의사 자기들 고소득 올리는 데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뿐만 아니라 개선을 요구하거나 건의를 한 것이 조금이라도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어 의사 자기들의 고소득 행진에 장애가 될 수도 있으니 적극적으로 개선 요구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모순되거나 잘못된 제도라도 의사 자기들만은 고소득의 행진을 하고 있는데 정부에서 의대 정원을 증원한다고 하니 머리에 퍼뜩 떠오른 것이 수입의 감소인 것이다. 의대 정원을 증원하여 더 많은 의사가 배출되면 의사 개개인에게 돌아가는 수입이 감소하니까 의대 정원 증원을 저렇게까지 반대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것이 대다수의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각이다.
그러나 간단한 셈법으로 보면 의사들 수입이 감소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일이지만 세상만사 모든 것이 수학적 셈법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어느 커뮤니티에 의사가 올린 글에 의사 자기들이 제일 똑똑하다고 하지 않았는가.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기에 법을 전공하는 법대생들도 아주 똑독하다고 다들 인정하고 있는데 이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주인공이 의대생인지 의사인지는 모르겠지만 인문계는 어려운 수학도 전공 못한 바보라 하면서 수학까지 공부한 자기들이 가장 똑똑하다고 하였다. 이 똑똑한 머리를 이용해 보는 것이 어떨까?
가격을 흥정하는데 에누리하는 것에는 달인인 한국 사람들이 병원과 장례식장 그리고 결혼 예식장에서는 에누리를 안 한다. 왜 이곳에서는 에누리를 안 할까? 아마 이 이유를 모르는 대한민국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자기들이 제일 똑똑하다고 하신 분들께서도 참고하시기 바란다.
위에서 언급한 이곳에서 가끔 언론에 낯 뜨거운 내용의 기사도 한 번씩 나오지만 그것은 극히 일부분 몰지각한 분들의 잘못된 행위였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그리고 국민을 위한다는 구호는 정치인들의 전유물인 줄 알고 있었는데 존경하는 의사님들도 이 구호를 사용하고 있었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의료개혁이 국민의 부담을 늘려 주기 때문에 의대 정원의 증원과 함께 의료개혁을 반대하기 때문에 집단행동을 감행한다고 한다.
참 웃기는 이야기다.
존경하는 의사님들 우리 사회에는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의사의 눈에는 환자가 의사 자기들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채워 주는 상품으로 밖에 안 보이고 대학병원은 환자가 실험 대상물로만 보인다는 말 말입니다.
존경하는 의사님들 당신네들 보다 훨씬 덜 똑똑한 어쩌면 바보 같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시민들의 셈법에도 지금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의대 정원의 증원을 하드라도 의사들은 역시 대한민국 최고의 고소득 전문적으로 호화로운 귀족 같은 삶을 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니 구차한 핑계로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국민의 부담 같은 입에 발린 걱정은 하지 마시고 하루라도 빨리 병원으로 돌아와 아픔에 고통받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것입니다.
이것이 곧 인면수심(人面獸心)이라는 누명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마지먹으로 한 가지 더 의사님들께 부탁드립니다.
제발 환자나 그 가족들에게 거드름을 피우지 말아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나 또는 나의 가족의 쾌유를 위하여 꾹 참지만 참으로 역겹습니다.
2024년 3월 9일
김상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