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배하는 법
합장은 고대 인도에서 행하던 인사법으로 산란한 마음을 한데 모아
부처님의 마음에 합일(合一)시킨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합장은 두 손바닥과 열 손가락을 합하여 어긋나거나 벌어지지 않
게 합니다.
。 손목은 가슴에서 5 cm 정도 떨어지게 하여 45˚ 각도로 세우고 양쪽
팔꿈치가 거의 직선이 되도록 합니다.
。 손 끝은 코 끝을 향하도록 자연스럽게 세우며 고개는 반듯하게 합
니다.
위와 같은 자세로 허리와 머리를 60˚ 정도 숙여 공손히 반절하는
것을 반배 또는 합장례(合掌禮)라고 합니다.
큰절 하는 법
앞에서 말한 합장법으로 반배를 한 뒤에 오체투지(五體投地)의 절을
세번 하고 땅에서 일어나기 전에 엎드린 채 반배를 하는 예를 함으로
써 한번의 예가 끝납니다. 오체투지의 절법은 합장으로 반배한 뒤 선
자세에서 두 무릎을 조용히 굽히면서 합장한 손을 떱니다.
이 때에 왼손은 가슴에 붙이고 오른손은 이마가 닿을 지점을 짚습
니다. 그리고 왼손도 이마가 닿을 지점에 오른손과 나란히 짚으면서
이마가 땅에 닿도록 온몸을 엎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손을 뒤짚어서
손끝을 약간 위로 들어 부처님을 받드는 것처럼 해야 합니다. 무릎을
끊고 엎드릴 때에는 오른 발을 밑에 왼발이 위에 가도록 발등을 얹어
야 합니다. 그리고 일어날 때에는 반대동작으로 일어나야 합니다. 손을
다시 뒤집어 손바닥으로 땅을 짚으면서 오른손을 그대로 두고 왼손이
먼저 젖가슴 쪽에 오도록 합니다. 그리고 오른손을 붙여 다시 합장한
다음 무릎을 펴고 다시 일어납니다. 이렇게 세번을 거듭합니다.
예배의 마지막 끝에 오체투지로 엎드린 자세에서 팔굽을 들지 않고
머리와 어깨만을 들었다가 다시 이마를 땅에 대고 두 손을 받들어 절
하는 예를 해야 하는데 이것을 고두(叩頭)라고 합니다. 그리고 일어나
서도 또 선채 반절을 하면 됩니다. 이것을 보통 절에서 법당이나 큰 스
님에게 하는 삼배예라고 합니다. 그러나 특별히 예불을 통한 기도를
하든지 수행을 하려고 할 때는 백팔배 · 천배· 삼천배· 만배의 절을 하게
됩니다.
고두례(叩頭禮)
삼정례(三頂禮)의 마지막 절을 할 때는 엎드린 채 고개와 두 손만을
들어 합장하고 자신의 발원이나 소원을 빈 뒤 다시 절하고 일어납니다.
예불문의 마지막 구절인 「유원 무지 삼보 …」에서 발원하는 절이라
하여 유원반배(惟願返杯)라 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