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B 금리 인하 후 아시아 증시, 주간 상승 마감

[이태규(61기)]

스위스 중앙은행(SNB)의 예상치 못한 금리 인하 결정으로 촉발된 글로벌 시장 랠리로 일본 닛케이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주간 상승세로 마감하고 있습니다.

목요일 SNB의 25bp 금리 인하로 올해 다른 주요 중앙은행도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추측이 확산되면서 월스트리트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일본을 제외한 가장 광범위한 아시아 태평양 주식으로 구성된 MSCI 지수는 금요일 초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지만, 여전히 1% 이상 상승하며 한 주를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0.17% 소폭 하락했지만 전날에는 2%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일본의 닛케이와 대만 가중지수도 각각 6%와 3%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다른 아시아 벤치마크 지수도 새로운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한국의 코스피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ING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리서치 책임자는 중앙은행의 완화 조치에 대해 "중앙은행의 완화 조치가 나쁘지 않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사람들이 완화 가능성에 더 주목하기 시작하면 추가적인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SNB의 움직임에 따라 트레이더들은 6월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베팅을 빠르게 늘렸습니다.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이 있은 후 목요일, 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는 영국 경제가 완화가 시작될 수 있는 시점에 가까워졌다는 신호를 보냈으며, 두 명의 위원은 추가 금리 인상 요구를 철회했습니다.

영국 파운드화는 영란은행의 발표 이후 3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0.11% 소폭 회복한 1.26735달러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주간 0.4% 이상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스위스 프랑도 약세를 보이며 달러 대비 0.8980까지 떨어졌고 유로화 대비로는 8개월래 최저치에 근접했습니다.

중국과 홍콩에서는 우량주 중심의 CSI300 지수가 0.5% 이상 하락하고 항셍 지수가 2% 가까이 약세를 보이는 등 주식 시장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하락세는 위안화가 11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7.2달러를 넘어서면서 약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이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어서 일시적으로 달러가 하락했지만, 금세 반등했습니다. 달러는 엔화를 수십 년 만에 최저치에 근접하게 만들었고 환율은 마지막으로 151.82를 기록했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 정부 당국은 구두 개입을 강화했습니다.

달러화 회복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이번 주 초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효과에 힘입은 것으로, 양국 간 극심한 금리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유로화도 소폭 하락하여 1.0850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원자재에서는 브렌트유가 43센트 하락한 배럴당 85.35달러에, 미국산 원유는 41센트 하락한 배럴당 80.66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현물 금은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0.28% 하락한 온스당 2,174.8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