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찌든 고단한 일상이 긴 터널 끝이 보이는 듯 만물이 생기를 더해가는 완연한 봄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코로나19로 갇혀있던 삶의 일상에서 벗어나 파릇파릇한 기운이 물씬 묻어나는 양양전통시장을 찾아 ‘봄의 정취’를 마음껏 느껴보자.
요즘 양양전통시장에는 달래, 냉이, 미나리, 쑥, 머위, 곰취, 참나물, 유채, 원추리, 두릅까지 지금 봄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온갖 나물들이 봄 내음을 쏟아내고 있다.
양양에서 생산되는 나물은 설악산과 점봉산, 오대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청정지역에서 생산되어 병해충이 거의 없고, 품질이 우수하기로 인정받고 있다.
양양전통시장에는 앞바다에서 잡아 올린 해산물로는 가자미, 문어를 빼놓을 수 없고, 새벽에 잡아 온 대구, 홍게 등도 풍성하게 봄을 맞이하고 있다.
양양전통시장 날은 닷새마다 열리는 정기시장인 오일장이 상설시장 주변과 하천변 사이에 펼쳐지는 복합적인 형태로 형성돼 있다.
양양 오일장은 직접 농사지은 곡식이나 산과 들에서 직접 캐온 푸성귀를 가지고 나오는 지역 주민들도 많다.
구한말 당시 형성된 양양시장은 설악산 인근에서 가장 규모가 커 영서 지방인 원통, 인제 주민들까지 지금도 오색령을 넘어 양양시장을 찾는다.
오래전부터 행정, 문화, 상업, 금융, 교육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양양읍 중심부에 시장이 있어 양양읍을 방문하는 이라면 자연스럽게 전통시장을 이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