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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에 나도 모르는 새에 바르셀로나를 여행한 일이 있더랬습니다.
사진들이 찍힌 날짜를 보니 2005년 2월 20일 이후 4-5일인 듯 합니다.
당시 스위스 로잔대학에 교환 유학생으로 유학 중이었는데
스위스는 유럽 한가운데 있는 나라이고(EU 가맹국 아님) 당시 '에라스무스 제도'라는 걸로
유럽 지역 각국 학생들이 정부 장학금으로 6개월에서 1년 외국 학교에 유학하는 학생들이 많았고
그 중에 바르셀로나에서 유학 온 호세가 있었습니다.
호세는 대학 졸업 후 직장 생활을 하다가 석사 학위 공부를 시작한 후
로잔공과대학(EPFL)에 유학을 와 있었고 드물게 자가용 자동차를 가지고 있는 친구였습니다.
잘은 못알아들었지만, 그런 호세가 자동차 검사를 받아야 해서 바르셀로나로 돌아가는 길에
친한 친구들 몇 명을 데리고 바르셀로나 구경을 시켜준다고 하길래
로잔에서 바르셀로나까지의 기름값 중 일부만 부담하면 된다길래 옳다구나 하고 따라 가기로 했던 것이
팔자에도 없는 호화스러운 바르셀로나 여행이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바르셀로나가 옛날 카탈로니아 공화국의 수도였다는 걸 그 때 처음 알았고(카탈로니아 공화국도 몰랐던 듯)
바르셀로나에서는 카탈랑이라는 스페인 표준어와는 다른 언어를 쓴다는 걸 알게 되기도 했고
프랑스 남부 프랑스어와 카탈랑과 이탈리아어가,
특히 카탈랑과 이탈리아어가 많이 닮은 언어라는 것도 그 때 알게 되었더랬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인상은 엄청 큰 도시라는 것, 엄청 큰 항구가 있다는 것
유럽식 스시가 있다는 것, 밤 불빛이 화려하다는 것, 황영조가 마라톤 우승한 몬주익 경기장이 있다는 것...
그리고, 널찍한 공간들이 수두룩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 더 말하자면, 항구 선적장에 쌓여 있던 수많은 컨테이너들에
한국 회사 이름이 새겨져 있는 걸 보며 참 대단하다 싶기도 했습니다.
물론, 스위스에서도 기차에 실린 컨테이너에 새겨져 있는 한국 회사 이름들에 놀라웁기도 했었네요.
어릴 적에 TV 만화 시리즈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보며 막연히 '스위스'라는 나라를 알았는데
그 시절에 내가 스위스에서 살게 되는 날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었습니다.
암튼, 그것도 그것이지만 스위스에서, 그리고 바르셀로나 항구에서 한국 회사 이름을 보게 될 줄도 몰랐네요.
내가 바르셀로나에 가 보는 날이 있을 거라는 것도 몰랐고요.
그 때 호세 자동차가 OPEL이었는데, 때마침 어느 큰 길에서 본 널찍한 공간에서 OPEL 광고를 봤네요.
한국에서는 거의 본 적이 없는 OPEL은 독일의 중저가 자동차 브랜드라더군요.
이 길 이름은 기억이 안 납니다.
호세가 가이드를 해 줬는데, 뭐 열심히 프랑스어로 설명을 해 줬지만
제 프랑스어로 이해할 수 있었던 게 별로 없다보니 그냥 좋은 길로만 기억에 남았습니다.
2월인데 나무고 이파리고 다 푸른 이유가 이제사 궁금하네요.
왜 파랄까요?
촌놈이 람브라스에 가서 특이한 퍼포먼스를 많이 봤네요.
이 회칠을 한 자전거 탄 사람은 앞에 있는 깡통에 돈을 넣으면 자전거 페달을 열심히 밟습니다.
다들 어떻게 생각하는지 몰라도 내 눈에는 이게 멋있어 보이지도 좋아보이지도 않았네요.
활짝 웃고 있는 아가씨는 우리 이탈리아 여동생 아나마리아입니다.
그때 호세의 차를 타고 함께 갔던 친구들 중 한 명이고 제 하우스메이트이기도 했습니다.
아나마리아는 로마 출신이고 볼로냐대학 학생이었는데
역시 로잔공과대학 교환 유학생으로 와 있었더랬습니다.
참고로 스위스에는 국립대학은 단 두 곳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로잔에 있는 EPFL이고
다른 하나가 아인슈타인이 박사 학위를 받은 취리히 공과대학입니다.
나머지 로잔대학이니 쥬네브대학, 바젤대학,
그리고 북한 김정은이 고등학교를 보냈다는 베른의 베른대학 등은 모두
각 주에서 설립해 운영하는 지방대학이라고 합니다.
프랑스나 독일과 마찬가지로 스위스의 대학도 학비는 무료입니다.
대신에 학교에서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바칼로레아에 합격해야 합니다.
로잔대학의 경우 프랑스어 어학 프로그램도 공짜였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공짜는 아니고 한 학기에 수십 프랑인가 수백 프랑 정도 내야했던 것도 같습니다.
근
이 탑도 유명한 뭔가라고 했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바닷가 근처에 있었고 역시 호세의 안내로 아나마리아, 로베르토와 함께 구경 갔었습니다.
호세가 특별히 소개해 준 레스토랑 겸 바입니다.
바르셀로나식 스시가 있다고 해서 시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질서정연하게 놓여져들있던 글래스들이 참 멋졌었네요.
함께 갔던 로베르토와 아나마리아입니다.
아나마리아는 늘 'Ma Soeur'(우리 누이)라고 불렀고 아나마리아는 나를 늘 'Mon Frere'(우리 형제)라고 불렀습니다.
아나는 같이 간 로베르토도 그렇게 불렀는데, 로베르토와 저는 사이가 별로였네요.
실은, 그때 로잔에서 영화를 찍었을 때
로베르토가 음악을 맡아주기로 해놓고는 게으름을 피우는 바람에 영화 음악이 엉망이 되어버려 그렇습니다.
8유로 내고(나만 국제 학생증이 있어 할인 요금 5유로로 입장) 들어간 상그리다 파밀리야 성당 내 풍경입니다.
엄청 길게 줄이 늘어서 있었는데 바르셀로나는 이 성당 하나로도 먹고살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의외였던 것이 100년 넘게 건축중이라는 이 성당 내부가 영 부실해 보였다는 거네요.
처음에는 가우디가 건설을 맡았다고 했다고 했나...
아무튼, 2005년 당시에는 일본인 건축가가 총 담당자였다고 했습니다.
해상도가 떨어지기는 하나 여기 올리는 사진들 속에서도 그 부실함은 뚜렷이 드러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위 사진도 전통 있는 교회를 수리하고 있는 거라고 했습니다.
위 개선문 모양 문은 얼핏 기억이 나기를, 몬주익 스타디움 아래에 있는 길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공사중임을 보여주는 공사 현장 시설들은 있는데 이상하게 일하는 사람이 한 명도 안 보이는 것이 영 신기했습니다.
막상 상그리다 파밀리야에 가 보기 전에는 좋아 보였는데... 막상 가 본 뒤에는 뭔가 환상이 다 깨졌습니다.
바르셀로나식 야채 샐러드로, 역시 호세가 소개해 준 바르셀로나 최고 가성비를 자랑하는 레스토랑에서 먹었습니다.
이게 '샹그리아'라는데 같이 갔던 로베르토에게 '샹그리아'가 뭐냐고 물어본 후에 설명을 듣고 나서 이해가 잘 안 되어 다시 반복해 물어보고 듣고 나도 왜 와인에 과일을 넣어 먹는지 이해가 잘 안 되어서 다시 묻고, 또 묻고 해도 또 이해가 안 되고, 마셔봐도 맛도 없고... 그냥 신기한 마실 거리긴 했는데 왜 이렇게 해서 마시는 건지, 시각적인 즐거움 말고는 아직도 납득이 안 가네요.
이건 원조 중 원조랄 수 있는 빠에야였습니다.
맛있기도 했고, 해산물하고 닭고기를 같이 요리하는 게 신기했습니다.
색깔도 특이하고 맛도 특이했고 쌀밥이 함께 있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얇고 짧은 카탈랑 스파게티
이 레스토랑... 예약해 두고도 한 시간 쯤 기다렸던 기억이 납니다.
15유로로 음료와 MENU를 먹을 수 있었던 걸 생각하면 그럴만도 했으려니...
이 사진은 내가 찍은 게 맞긴 할 텐데 뭘 찍었나 기억이 전혀 안 나네요.
아는 분들 계시거든 가르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건 왕궁인지 귀족궁인지였던 것 같습니다.
카탈로니아 왕국의 화려했던 시절 귀족들이 살던 곳이겠거니 합니다.
그리고, 이곳도 몬주익 근처였던 것 같네요.
지금 어렴풋이 떠올리면 바르셀로나에는 한가하게 길을 오가는 젊은이들이 많았던 게 인상 깊습니다.
낮 뿐만이 아니라 밤거리에도 그런 한가해 보이는 이들이 많았네요.
그 중에는 일반적으로 위험한 유럽의 밤에 전혀 어울리지 않게
짧은 하얀 치마를 입은 여인이 홀로 길거리를 횡보하는 모습을 호세의 오펠 자동차 창 너머로
바라본 것이 기억나기도 합니다.
맨 오른쪽이 호세, 그리고 왼쪽으로 순서대로 아나마리아, 로베르토, 뽀뽀뽀
몬주익 올림픽 주경기장 풍경
어느 도시건 한적한 곳이 있고 대부분 그런 한적한 곳은 그 도시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기 마련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몬주익 경기장 입구 근처였던 것 같습니다.
멋진 구조물인데 이게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상징물입니다.
이때 호세집인지 어느 레스토랑인지에서 안초비를 처음으로 맛보고 완전히 반해버렸었습니다.
조금 다르겠지만 나중에 멸치젓을 좋아하게 된 이유가 그 때의 기억 때문입니다.
라틴계 사람들은 손님이 오면 주변 친구들을 불러 함께 식사를 하는 문화가 있는 듯합니다.
호세가 자신의 여자친구, 그리고 친척들, 형제들을 불러모아 식사를 준비해줬습니다.
어느 요새에서 멀리 바라본 바르셀로나 항구 모습입니다.
거대했고, 이 도시가 그저 겉으로만 멋진 곳이 아니라 사람들이 열심히 살아가는 곳이라는 느낌을 전해주는 풍경이었습니다.
호세가 데려다줬고 어떤 요새라는데 대포 있고 건물 예쁘고...
한국인 관광객들이 있었고 했던 기억만이 남아있네요.
'東洋’라는 이름의 회전초밥 비스무리한 중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이었습니다.
음식은 일본식 스시와 중국식 요리가 함께 있었습니다. 김치도 있었던 것 같네요.
호세는 이 식당을 일식집이라고 소개했었는데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건 자정 너머 호세 자가용으로 찾아갔던 어느 산 꼭대기 성당입니다.
이제 보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교회라고 보기에 좀 지나치게 판타스틱한 연출이네요.
요건 로잔으로 돌아가게 된 날 아침에 들른 바르셀로나 유명 레스토랑 중 하나라는 초콜렛 식당입니다.
아침 식사가 유명하다는데 튀긴 밀가루 빵을 컵 가득한(무한 리필이었던 걸로 기억) 초콜렛에 찍어 먹습니다.
왜그런지 손님들이 다 노인이었다는 요상한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데... 아주 달고 아주 기름지며 느끼했지만 희귀할만큼 독특했습니다.
파르구이네요. '구이의 공원'이라는 뜻이라고 하고
역시 '가우디의 도시'라 불리기도 하는 바르셀로나의 상징물 중 하나로서 가우디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가득한 곳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바르셀로나와 가우디에 대한 가장 강렬한 기억을 심어준 곳이기도 합니다.
제멋대로인 듯 별로 실용적이지 않지만 부드럽고 편안하기 그지 없는 이미지의 곡선이 예쁘고 환상적이며
그 재료의 소박함과 친숙함, 그러면서도 실험적이며 성의가 깃들어있는 디자인이었습니다.
친밀감과 편안함으로 가득한 색깔도 중요한 인상입니다.
우리 여동생 아나마리아와는 이후에 로마에서 다시 재회하게 되는데 나중에 시간 날 때
로마 기행문을 옛날 기억을 되살려 소설 쓰듯 정리해 적고 싶기는 합니다.
상그리다 파밀리야 성당 안의 독특한 설계..
근데 왠지 자연스러운 느낌이 들지 않았던 것은 왜일까요
귀여운 잠옷을 입은 로베르토는 지금도 페북에서 귀여운 메시지를 계속 보내옵니다.
지루했던 카탈로니아왕국에서 프랑스 남부를 거쳐 스위스로 가던 길에서 본 포도밭 풍경
중간 중간 요새들이 있는 걸 보면 프랑스 남부 이탈리아 동북부, 카탈로니아...
오랜 세월 많이들 싸워왔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2002년에 도쿄 다카다노바바에서 만났던, 지금은 친구가 되어 있는 어느 한국 사람이
몇 주 전에 페북으로 바르셀로나 여행기를 올렸길래
오래도록 미루어왔던 바르셀로나 여행기를 써 봅니다.
여행기라고 하기도 좀 그렇고... 오래되어 옛기억을 되짚으며 적다보니
논픽션이 아닌 픽션에 가까운 게 되어버리는 듯 합니다.
그래도, 기억을 되살려 기록하는 것은 여러모로 의미있는 듯 합니다.
내가 살아있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대단히 신기합니다.
그 친구가 올린 사진들 속 바르셀로나는 수 백 년 전이나 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거 아닌가 합니다.
물론 수십 년 수백 년 후에도 마찬가지일 것 같고요.
첫댓글 바르셀로나는 총 3번이나, 한달 이상 있다 온 곳이지만 여전히 또 가고 싶은 아니 심지어는 살아보고 싶은 곳입니다.
다만 몇 가지 수정할 것이 있는데, 상그리다 파밀리아가 아니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파르구이가 아니라 Parc Guell, 즉 구엘 공원입니다. 아마 불어로 설명을 들으신 게 아닐까 하지만요. 불어로는 파르 구이라고 읽히겠죠.
바르셀로네타 해변에서 지중해로 손뻗고 있는 동상은 콜럼부스 동상입니다.
전통있는 교회라고 하신 까떼드랄 수리는 2010년에 갔을 때는 공사중이었으나 2012년에 갔을 때는 완공되었더라고요.
밀가루 빵은 스페인 전통 간식인 츄로스입니다. 한국에서도 몇년 전부터 붐이 일었죠. (왜일까)
스페인에서 츄로스+초콜라떼는 아침식사 혹은 해장용으로 애용된다고 하더라고요. (아침식사까진 봐주겠는데 해장이 어찌 가능한가.....;;;;;)
사그라다 파밀리아 사진을 보니 흐린 날 가신 것 같은데, 날씨 좋은 날 오후쯤에 가면 스테인드 글라스로 쏟아져 들어오는 빛에 정신이 빠지게 됩니다. 그렇게 엄청나고 찬란한, 마치 영혼을 위로하는 듯한 다채로운 빛의 향연을 태어나서 지금까지 아직 본 적이 없어요. 정말 멍하니 살아있음에, 가우디가 있었음에, 내가 이 자리에서 이걸 볼 수 있었음에 감사하게 됩니다. 5년 간 세번이나 갔지만 갈 때마다 느낌이 다른 성당이 사그라다 파밀리아더군요.
이렇게 보고 있으니 또 가고 싶네요 ㅠㅠ
@shadowed 정정 감사합니다.
콜롬부스 형님을 못알아본건 큰 실례네요..
말씀대로 흐린날이었고 좀 늦은 오후여서 그랬는지
사그리다 파밀리아의 스테인드 글라스는 거의 기억이 없습니다.
스스로 가보고 싶어서 계획하고 혼자 가서 고생하면서 찾아다니고 한 여행이라면 달랐을텐데
다른 사람들 갈 때 갑자기 묻어가서, 또 친구 차로 편하게 한 여행이라 그런지 기억에 덜 남는 듯 합니다.
츄로스+초콜라떼는 정말 느끼했었습니다.
그걸로 해장이라.... 미국 사람들이 술먹고 나서 도너츠 먹는 것도 그렇고....
문화란 게 참 재밌네요
2월인데도 나무나 이파리가 푸른 건 상대적으로 겨울 날씨가 온화하고 건조하지 않아서인 것 같더라구요.
반대로 한여름인데도 워낙 건조해서 바스락 거리는 낙엽들을 보고 신기했던 적이 있네요.
그래서 여름에 산불도 많이 나구요.
2008년 8월 프랑스에서 스페인을 넘어 포루투갈까지 갈 때 군데군데 산불의 흔적이 보이고 라디오에서는 계속 산불 소식이 나왔구요, 다음해 여름에는 크로아티아 두베르니크에서 실제 산불을 목격했는데 소방 헬기가 바다 위애 내려앉아 바닷물을 싣고 불난 곳으로 가 물을 쏟아부으면서 진화하는 장면이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크로아티아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일듯 ㅋㅋㅋ
저도 지난 번에 바이칼 호수 근처에서 산불 흔적을 봤네요.
올해 많이 더워서 그랬나 시베리아에 산불 많이 났다더군요.
의외로 여기저기 산불이 많이 나나 봅니다.
아무튼 여행은, 집에 돌아오고 나서도 기억에 남아 두고두고 얘기할 수가 있으니 또 좋네요.
아나,,,마리아 참 예쁘네요.....그 때 작업 좀 잘 하셨더라면.....ㅎㅎㅎ
아나마리아가 이탈리아 고전 그림 속 미인들하고 닮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온전히 기부로 건축되고 있기 때문에 기부금에 따라 건축 속도가 달라진다고 들었습니다. 저때는 기부금이 충분치 않았나봐요...성당 안의 내용은 다 자연을 형상화하여 만든 것인데 사실 모든 건축물은 그냥 보는 것과 그 의미를 알고 보는 것과 천차만별이죠. 저 담달에 바르셀로나 가는데 뽀뽀뽀님의 글을 보고 가니 더 도움이 될 듯 합니다. 그리고 저번에 듣기로는 가우디 관련 기념품으로만 연간 1조원 이상의 수익을 거둔다는군요.
많이 벌겠다 싶긴 했는데 가우디 기념품으로만 1조나 된다니 놀랍네요.
바르셀로나 타파스 맛 보시길 바랍니다. 기름기 많은데 뚱뚱한 사람은 거의 없었던 게 신기합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기를
바르셀로나를 여행한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육지로 중국으로 러시아로 여행 다닐 수 있는 날이 오면 한국 학생들도 유럽 학생들처럼 견문도 넓히고 좋을 텐데요.
어떻게든 경계는 허물어 벌이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눈여행 잘했습니다. 옛날에 유럽에 여행갈때 스페인을 들리지 않았던것을 후회하게 되네요. ㅎㅎㅎ. 그런데 아침식사 튀김빵이 압권이네요. 아주 맛있을것 같기는한데 초콜렛 소스를 듬뿍듬뿍 찍어서 먹고나면 콜레스테롤과 혈당수치가 동시에 바로 수직상승할듯.. ㅋㅋ
글쎄말입니다.
그래도 초콜렛이 맛있기는 하죠.
게다가 저렇게 기름에 튀긴 걸 초코에 찍어서 먹으면...
맛있다가도 느끼하긴 하지만 우선 당장은 맛있긴 한 것 같습니다
근데, 저 식당이 스페인 무슨 군대인가 사령부 앞에 있었는데,
카카오가 본래 남미를 침략했던 스페인 군대가 남미에서 처음 맛봤던 음식이라고 하네요.
군대 사령부 앞에 초콜렛 식당이 있는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