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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거라....
링크 올립니다.
블로그로 와서 봐주시면... 사진이 글속에 차곡차곡..^^
단양에서의 둘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올갱이 해장국입니다.
전날 주인 아주머니께서 올갱이를 삶았다고 그릇에 담아 방마다 갖다주셨는데,
저희 방 사람들은 일찍 취침에 들어서 못 먹었어요. ^^
그 작은 올갱이를 어찌 이리 하나하나 다 까셨을지.
이것 때문에 밤 새신 건 아닌가 모르겠어요.
밥 먹고 나오는 길에 방명록(?)에도 흔적 하나 남깁니다.
펜으로 써도 악필인데, 붓을 주셔서 너무 힘들었어요....ㅠㅜ
저희가 묵었던 숙소는 '소백산에서'라는 팬션입니다.
잠자리 시설보다는 오리구이와 닭백숙이 최고입니다.
숙소에서 가깝다는 다리안 계곡으로 아침 산책을 갔어요.
전날까지만 해도 비가 내리더니...
주말 내내 비가 온다고 해서 선글라스도 양산도 안 가지고 왔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햇빛이 그냥 피부로 내리꽂힙니다.
아.....아무리 기상청을 원망해봐도....
울창한 나무들을 보니 마음까지 상쾌해집니다.
제가 초록색을 좋아하는데요.
학창 시절엔 나름의 징크스 같은 것도 있어서,
시험기간에는 꼭 초록색 펜으로 공부를 했구요.
필통에는 각종 초록색 펜들이 가득 들어 있어서
심지어는 별명이 '초록색에 미친 X'이라고까지...ㅡㅡ;;
지금은 아닙니다. ㅎㅎ
푸른 하늘과 푸른 산의 조화가 아름답습니다.
다리안 계곡 올라가는 길에 이런 곳도 있더라고요.
가운데 물이 졸졸 흐르고 잘 지어진 원두막 비슷한... 이런 거 뭐라고 부르나요?
저 위에서 수박 썰어 먹으며 쉬었다 가면 정말 좋겠습니다.
이런 곳 너무 좋아요.
길 옆으로 나무가 가득해서 햇빛을 아스라히 가려주는...
이렇게 다양한 빛깔의 초록이 있는데,
왜 나무가 '푸르다'고만 할까요.
다리안 폭포에 도착했습니다.
바위 틈 사이에 작지만.... 폭포 맞습니다, 맞구요~
다리 건너다가 또 제게 손을 흔들어 주었습니다.
폭포에서 떨어진 물은 작은 소(沼)를 이루는데요.
그 물 색깔이 정말 예술이지죠?
이 폭포를 보면서 딱 '선녀와 나무꾼'이 생각났어요.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한다면 이곳에서 할 거라고....
그만큼 아릅답잖아요?
이곳이 '다리안' 계곡인 이유는,
이곳에 오려면 골짜기 입구의 작은 다리를 건너야 했기 때문에 다리 안쪽의 계곡이라고 해서
다리안 계곡이래요.
바위가 웅장하고 숲도 울창해서....
이정도 다리품을 팔고 이런 멋진 곳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게 미안했어요.
쫙쫙 뻣은 멋진 나무들.
자연이 주는 미는... 정말 절대적인 것 같아요.
저는 종교는 없지만, 그래도 신은 믿거든요.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 신이 세상을 창조했다는 것도 믿어지지는 않아요.
아무리 신이라도 이렇게까지 생각하고 만들지는 못하셨을 것 같아요.
폭포쪽에서 내려다본 소의 모습이에요.
용이 승천할 때 힘껏 구른 발자국이 크게 찍힌 곳이 소가 되었다고 하여
용담폭이라고도 부른대요.
시원한 옥빛의 물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주네요.
여행기 끄트머리마다 늘 붙이는 말이지만
우리나라 구석구석엔 참 멋진 곳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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