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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5 승리의 날! ‘2005 나라사랑 대축제!’ 희망과 감동의 드라마
한국SGI 향후 50년 광포 활로의 대막을 연 ‘2005 나라사랑 대축제’
그 성대한 막이 내렸다.
SGI의 문화와 평화의 마음을 폭넓게 전파한 커다란 희망의 향연!
청춘의 푸른 생기가 난무했던 5·15를 위한 땀과 인내에 모두 아낌없는 박수와 감동의 눈물을 보내고 있다. 시대의 희망을 밝히고자 분투한 모든 회원의 도전이 역사로 새겨지는 이때, 대축제를 위해 노고한 몇몇의 도전 일기를 모아 그 감동의 시간을 되돌아본다.
승리를 딛고 솟아오른 청년의 기세 속으로!
도전일기1―디자인팀
● 김선경 종암권 지부여자부장
가장 아름답게! 가장 신선한 이미지를!
D-111 ‘2005 나라사랑 대축제’ 엠블럼에 공모한 디자인팀 멤버와 연출팀 그리고 제작부장님과 만났다.
진지한 분위기에서 진행사항과 앞으로 작업일정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회의가 끝나고 모두 이번 사명의 완수를 결의하고 돌아갔다.
회관으로 가는 차 안에서도 긴장은 풀리지 않고….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회관에서 만난 방면여자부장님의 격려에 한결 자신감이 생겼다. 집으로 돌아와 창제하며 ‘그래! 내가 원해서 시작하기로 했으니 최선을 다하자! 이케다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자!’고 결의!
D-104 엠블럼 작업은 생각만큼 진행이 빠르지 않다. 계속되는 시안작업. 스케치하고, 스케치하고 또 스케치하고…. 컴퓨터도 도안하고 도안하고 또 도안하고…. 모두 직장과 병행하고 있어 힘들 만도 하지만 진지하게 그리고 열심히 작업에 임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으면 잠깐 쉬기도 하고, 창제도 하고, 서로 격려하니 힘이 솟는다! 즐겁다.
D-68 드디어 엠블럼 탄생! 정말 기쁘다. 멤버들도 모두 크게 기뻐했다. 그간의 스케치와 기원과 시안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이젠 이 엠블럼을 기본으로 하여 기념물 제작에 들어가면 된다.
정말 뿌듯하고, 이케다 선생님께 감사하고,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결의가 다져졌다. 눈물이 날 것 같다. 감사한 오늘.
D-55 얏호~ 공모전 ‘우수상’! 지난 2월에 국가보훈처에 응모한 ‘보훈의 열매’ 디자인 발표가 있었는데 우수상을 타게 되었다.
그동안 엠블럼 작업과 2월 총회, 소녀부 부원회를 병행하고 몇 번이나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이 머릿속을 스쳤다. 그러나 그때마다 이케다 선생님의 스피치를 떠올렸고, 창제와 어서 연찬으로 이겨 낼 수 있었던 순간들. 도전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바로 부모님과 여자부 간부님, 디자인 팀장님, 소속 여자부장님께 보고드렸다. 나보다 더 기뻐하시는 부모님과 여자부장님들이 정말 감사하다. 콧등이 찡해질 정도로…. 무엇보다 선생님께 조금이나마 보은할 수 있어 감사하다.
D-36 애드벌룬용 현수막과 주출입구 통천의 재시안 작업! 눈에 띄고 아름답게 만들어야 했다. 몇 번의 시안인지…. 부족한 시간이지만 최선을 다하자!
오늘은 작업을 마치고 부랴부랴 합창 조장 이상 협의회로 달려갔다. 간담을 통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나 역시 나를 그리고 우리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나의 부족함을 많이 느끼지만, 지금의 때에 감사한다.
선생님이 기다리시는 지금의 때….
D-21 어제 기원한 대로 오늘 합창 연습에 그동안 참석하지 못했던 회원과 회우가 오셨다. 혹시 중간에 가버리실까 염려했는데 끝까지 즐겁게 참석하시고 돌아가시는 모습에 더욱 감사했다.
연습 후 디자인팀 작업실로 향했다. 오늘은 대축제 당일날 쓰일 입장권 시안 작업을 했다. 좌석 위치가 중요하므로 층별 시안을 각각 다르게 하는데 신경썼다. 아무래도 색상에 차별을 두는 것이 좋을 듯하다.
D-4 오늘은 기쁜 소식이 있었다. 회원님 따님이 카드섹션에 참석하겠다는 것이다. 그 여자부는 옛날에 신심을 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오랫동안 안 하셨다가 어머님의 기원으로 합창에 참석하셨다. 그런데 예상보다 재미있으셨는지 밝은 얼굴로 귀가! 결국 카드섹션까지 하신단다.
소중한 한분 한분의 카드섹션! 모두 주인공이다!
‘나라사랑 대축제’의 대성공을 위해!! 파이팅!
도전일기2―카드섹션
● 김연수 마포권 지부여자부장
희망으로 그리는 마음의 그림!
D-35 카드섹션 기획팀으로 선발되어 4명의 여자부들과 잠실종합운동장으로 향했다. 운동장에 실제로 도착한 후에는 무사고에 대한 기원을 더욱 절실히 해야겠다는 맘이 강해진다. 당일 모습을 상상하니 이 벅차오르는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햇볕이 따가우니 앉아 있기가 다소 힘이 들었다. 날씨에 대한 기원도 구체적으로 해야겠다. 볕도 적당히, 바람도 적당히.
지휘하는 분의 지시에 따라 본격적으로 카드섹션 시연을 하는데 잘 맞지 않았다. 그렇지만 주위에서 ‘일념을 맞춰 보자!’고 하는 말이 들린다. 다들 오래 기다리고 덥다가 추운 상황이지만 의연한 멤버들. 하나의 목표에 이렇게 여러 사람이 마음을 모으고 있는 것, 정말 굉장하다. 오랜 시간에 걸쳐 카드섹션 연습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이체동심이 절실하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긴다.
다녀와서 이 벅찬 마음을 메신저에 들어온 친구와 대화했다. 작년 11월에 입회한 친구. 고민하는 문제에 대해 함께 행복해지기 위한 신심으로 이겨 내자고 용기를 주었다.
잠실에 다녀 온 이야기도 전해 주니 매우 좋아하는 친구. 합창곡을 들으면 힘이 난단다! 다른 친구들에게도 대화하고 있다니 정말 고맙고 기쁘다! 친구와 이 마음과 행복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쁘다.
D-28 오늘 합창 연습은 오래도록 잊을 수 없을 거다. 친구 현숙이에게 공개 편지를 받았다! 합창 연습에 참여한 많은 분들 앞에서 발표하는 현숙이 모습을 보니 한없이 기쁘고 뿌듯하다. 현숙이 입에서 나오는 내 이름이 들릴 때마다 얼굴이 붉어졌다.
친구는 신심을 알려 주어서 고맙다고 그리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알려 주고 싶다며, 이케다 선생님 제자로서 부끄럽지 않은 인생을 살아가는 승리하는 우리가 되자고 이야기하는데 감동해서 울 뻔했다.
귀가하는 길 현숙이가 남긴 문자에는 ‘연수야, 준비할 때까진 몰랐는데 발표하고 나니까 환희가 이렇게 큰 줄 몰랐어. 고마워.’ 나도 같은 환희를 느꼈다. 이젠 내가 더 고마워할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
D-21 아침 8시 30분. ‘딩동!’ 문자가 왔다. 실기시험에 붙어 조경기능사 합격 통보가 온 것이다. 아침부터 좋은 소식에 기쁨이 두 배! 실기시험은 처음이기도 하고 공부를 별로 못해서 당연히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기원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 선생님께 전해 드리면 더욱 기뻐해 주시겠지! 5. 15를 두고 목표했던 것들을 하나 하나씩 이루고 있다는 확신을 깊게 할 수 있는 오늘이다. 끝까지 파이팅!
D-13 이 메일을 열어 보니 반가운 편지가 있었다. 1차 서류전형에 합격해서 면접보라는 이메일. 순간 숨이 막혔다. 그토록 바라던 소식. 왜 연락이 안올까 하며 간절히 기다리던 연락.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새로이 조경설계 쪽으로 취업준비를 시작하고 자격증에 취득하는 것도 정말 도전이었다. 경력 위주로 뽑는 설계 분야 특성상 거의 붙기 힘들던 회사인데, 서류전형에 합격하다니. 감사와 기쁨의 눈물이 흘렀다. 조경분야에서 최고의 인재로 성장하여 반드시, SGI 평화 공원을 설계하자! 또 오늘은 1,2,3 지구리더 모두 함께 활동한 날이라 더욱 기쁘다.
D-5 드디어 카드섹션 멤버 확정 마지막 작업에 들어갔다. 정말 한 사람도 놓치지 말자는 일념이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 당일까지 일념을 잡자. 그 일념이 통했는지 또 약속이 계속 미뤄지던 멤버를 만났다.
얼마나 보고 싶었던 멤버인가. 다시 한 번 5·15가 대단함을 느꼈다.
한분 한분 만날 때마다 기쁨은 더한다. 이 분들에게 희망을 전해줄 수 있음에 기쁘다. 아! 멤버들을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한다. 이 마음으로 5·15 무대 최고의 환희를!
도전일기3―칼라가드
● 유소영 경서권 그룹장
용기를 펄럭이며! 승리의 역사를!
D-36 비를 맞으며 연습한 오늘. 나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듯한 날이었다. 어제부터 몸살 기운이 있었는데 감기 걸린 채 비를 맞고 연습하니 많이 힘들었다.
연습하는 내내 편찮으신 아빠 생각에 마음도 불편하고, 정말 승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이 나를 괴롭히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멤버들 모두 꿋꿋하게 견디고 있는 모습에 나도 다잡아야겠다고 마음을 일으킨다.
또 부인부님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해 주신 저녁을 먹고 창제를 할 수 있었는데 어쩐 일인지 눈물이 흘렀다. 약해진 마음, 승리하고 싶은 마음이 뒤섞였다. 버스를 타고 귀가하는 길에 지역여자부장님, 지부여자부장님이 많이 생각났는데 일념이 통했는지 두 분 다 전화를 주셨다.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도전하기 때문에 숙명을 전환할 기회가 다가오는 것이라고 용기를 주신 그 마음에 나도 기운이 솟는다.
처음에는 누구나 결의하고 기세 드높지만, 마지막까지 가야 하는 긴 도전 속에서 지금은 무엇보다 창제로 집념을 불러일으키겠다. 절대 지지 말자!
D-33 와! 오늘부터 장년부께서 수송을 시작해 주셨다. 정말 정말 감사하다! 노고해 주시는 장년부님들도 더 큰 공덕 받으시라고 기원 보내드려야겠다.
요즘엔 일교차가 커서 저녁 때는 몹시 춥다. 다섯 겹이나 입고 있는데도 콧물이 흐르고 손이 꽁꽁 얼었다. 그래도 우리 조 멤버들은 굴하지 않고 맹연습! 입으로는 춥다, 피곤하다 하지만 모두 얼굴은 웃고 있는 발랄한 모습, 사랑스럽다. 체력과 인내심은 창제로 끌어내야지. 모두 추위에 떨었기에 감기가 걸리지 않도록, 제발 아프지 않도록 기원해야겠다.
D-21 일요일이라서 연습이 오후부터 있었기 때문에 창제를 충분히 할 수 있었다. 특히 연습 전에 간단히 실시한 간담회에서 큰 힘을 얻었다. 다들 지치고 힘든 와중에도 결의만큼은 대단하다!
서로 건강과 안부를 묻고 혹시 빠지면 무슨 일이 있는지 염려해 주는 동지가 되었다. 이 마음 그대로 5·15까지 건강하고 기세있게 도전하길 다짐해 본다. 이 단련의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창제와 연찬에도 더욱 힘쓰자. 불가능을 가능케하고 숙명전환하는 하루하루로!
D-5 오늘 담당님께서 여러 가지 주의사항을 말씀해 주셨는데 그중에서 그동안 힘들게 연습해 온 노고를 위해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정말이지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추우나 더우나 한결같이 연습한 우리들의 투혼을 반드시 승리로 이어가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모두 하나된 일념으로 이체동심해서 전진 또 전진할 때다. 아프기 때문에 힘들게 때문에 더욱 열심히 연습하리라. 그 결과는 반드시 더욱더 크게 나타나리라 생각한다. 힘들 때일수록 서로 격려하며 기원해 주며 5·15를 대성공으로 이끄리라! 힘내자! 고지가 눈앞이다! 즐겁게 상쾌하게 생명력 넘치게!
D-1 오늘 드디어 잠실 운동장에 발을 디뎠다. 얼마나 감격스럽고 떨리는지! 그런데 내가 마가 다가왔다. 연습하면서 깃발에 새끼 손가락 끝이 부딪쳐 많이 부어오르고 통증도 심했다. 정확한 진단이 나오지 않았는데, 제발 그냥 신경만 다친 것이길 기원. 아픈 아빠도 간호하지 못하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어렵게 도전한 그동안이 떠올랐다.
“본존님! 반드시 승리한 모습으로 무대에 서겠습니다!끝까지 한치의 의심도 후회도 하지 않겠습니다. 이 마를 극복할 지혜와 용기와 희망을 주십시오!”라고 기원한다.
그 동안 정말 노고한 칼라가드 멤버들도 지혜와 용기와 희망으로 5·15 무대를 장식하길. 그 이후도 더욱더 확신을 품고 생기발랄한 생명력으로 다시 활약할 것을 결의하는 밤이다.
내일 ‘2005 나라 사랑 대축제’가 대성공하길 간절히 바라며, 맑은 하늘 위에 우리의 승리의 깃발이 펄럭이는 모습을 그린다.
도전일기4―엠블럼기수단
● 이현정 양천권 여고부 기수단장
승리의 울림을 알리는 행진!
D-42 본존님! 감사합니다. 마지막 여고부 시절에 이런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5월 15일 축제의 기수단으로 7방면 여고부들이 잠실경기장의 땅을 밟게 되었다.
그래서 오늘 7방면 여자부, 여고부, 여중부들이 모두 모여 발대식을 했다. 내가 깃발을 들고 잠실벌을 행진한다고 생각하면 솔직히 믿어지지 않는다. 누군가 하라고 해서, 해야 하니까 한다는 마음은 절대 가지지 않겠다. 고3이지만 시간을 뺏긴다는 생각따위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2배로 노력하자. 노력하면 분명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반드시 증명해 보여야지!
D-28 감기약을 먹고 잤는데 생각보다 늦게 일어났다. 서둘러 준비하고 회관으로 갔다. 본격적인 연습날이라 기대도, 걱정도 컸는데…. 처음엔 별로 익숙하지 않은 행진이라 좀 고생을 했지만 오후 연습에는 모두 단합하여 신기할 만큼 멋지게 해냈다.
학회 청년부의 힘을 새삼 다시 느꼈다. 뿌듯하다.
내가 기수단 일원인 것에 다시금 감사의 마음을! 다음 연습까지 기수단 전원이 한 마음으로 함께 걷는 것, 한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움직이는 것을 제일로 기원하고 만나겠다.
D-2 학교를 마치고 서둘러 회관으로 갔다. 저녁근행을 하고 드디어 말로 듣기만 하던 잠실로 출발! 깜깜한 밤에 버스에서 내려서 조금씩 밝아지는 곳으로 가니 어마어마한 운동장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과연 이곳이 가득찰 수 있을까? 내가 이곳을 걸어갈 수 있을까?’하는 생각부터 들었다. 그렇지만 실전처럼 차근차근 연습하며 스스로 놀랄 정도로 우리는 잘 해내고 있었다. 집에 돌아와서도 오늘 운동장 땅을 밟은 그 느낌이 잊혀지질 않는다.
15일까지 딱 이틀 남은 오늘. 우리 팀 모든 멤버를 위해 마음 끝까지 끌어올리는 제목을 올려야겠다. 우리 기수단 전원에게 15일이 인생의 마디, 신심의 마디를 구축하는 역사가 되도록!
5·15 ‘끝.’ 트랙을 다 돌고 정말로 끝이났다. 그러나 끝이 아니다. 시작은 운동장을 다 돈 후부터!
내 인생의 행진은 운동장의 연장선이다!
아침 일찍부터 행사가 시작할 때까지 운동장의 상황을 전혀 모르다가 준비를 하고 나가니 운동장을 가득 채운 모습에 마음이 뜨거웠다. 사물 매스게임, 칼라가드 공연을 보면서 무엇보다 그분들이 만든 노력들이 장면 장면이 눈으로 들어와 박혔다.
드디어 기수단이 출발할 때가 되었고 힘차게 발을 붙여나갔다. 가는 도중에 관중석에서 환호와 박수가 나올 때마다 손을 흔들고 싶은 충동이 느껴졌지만 깃발을 똑바로 들고 눈을 크게 뜨고 한바퀴를 무사히 돌 수 있었다. 그 소중한 한바퀴를 위해 우리는 수십 바퀴를 돌며 연습한 것이다.
전광판으로 잠깐이나마 볼 수 있었던 행사는 정말로 멋졌다. 우리 멤버가 아니더라도 행사에 온 분들께서 ‘정말 좋았다. SGI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라고 이야기하니 기분이 두 배로 좋았다. 연합뉴스에서 나라사랑 대축제에 대해 쓴 기사를 읽고 새로운 감회를….
이번 기수단을 통해 내가 맡은 사명을 끝까지 최선을 다해내야 승리한 것임을 느낀다. 돌이켜 보면 특히 시험기간일 때나약하게 갈등하고 고민하는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또 우리보다 더 고생하신 담당님들께 쑥쓰러워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도 제대로 못한 내가 바보 같았다. 그동안 챙겨주시느라 정말 고생하신 담당님들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싶다.
5월 15일 잠실운동장을?걸었던 기억을 잊지 않고 끝까지 신심을 지키는 내가 되겠다.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숨지 말고 그때를 생각하며 힘차게 도약하는 내가 되겠다. 언젠가는 선생님 앞에서 손톱만큼의 부끄러움도 없이 “선생님, 저는 승리했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제자가 되는 그날까지!
도전일기5―무궁화반
● 김수령 금천권 지역여자부장
견고한 일념으로 5·15 무대의 안전을 책임지다
D-28 바쁜 하루였지만 감동스럽고 행복한 하루였다. 평소 지각이 많고 결석이 많았던 반원님까지 무지각에 승리한 뜻깊은 서울·경기·인천 무궁화 본부 욱일 창제회.
또 더 가슴 벅차게 한 임지현 반원님의 활동체험담. 반원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제일 가슴 뿌듯하다!
정말 이 마음을 지속해서 5·15 승리한 모습으로 나의 축제를 만들고 싶다!
성장의 근본은 창제! 스승에 코드를 맞추는 것!
광포 대원의 인생을 정하는 것! 잊지 말자!
D-16 잠실종합운동장 첫 답사! 2층에 올라가 내려다 본 주경기장의 모습은 아찔하면서도 알 수 없는 전율을 느끼게 했다. 저 잔디 위에서 마칭퍼레이드가 있겠구나, 사물 매스게임이 펼쳐지겠구나! 정말 상상만 해도 떨리는데 당일 그 환희는 이루 말할 수 없으리라!
그런 만큼 무궁화로서 어떤 경우에라도 참석자 전원 무사고로 상쾌하게 회합에 임할 수 있도록 도전해야겠다는 결의를 한다.
D-7 4, 5기 마지막 욱일 창제회와 마지막 합창 연습이 있었던 하루였다. 5월 15일 당일 8시까지 잠실로 집결해야 하는 것을 생각하면 지금 도전하고 있는 욱일 창제회는 첫째로 꼽아야 할 도전 과제다.
마지막이라 마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지 몇몇은 지각을 하고 한 분을 참석하지 못했다. 만만치 않은 도전이지만 승리해야 하는 과제, 끝까지 반원 전원 함께 할 수 있도록 도전하겠다.
점점 가까이 다가가면서 많은 변수가 생길 것 같아 초조한 마음도 없지 않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또 지역의 카드섹션 멤버가 승리의 날을 함께할 수 있도록 기원하는 지역여자부장의 사명도 더욱 진지하게. 나를 대신할 든든한 핵심멤버 3명을 확실히 만들어 놓고 출동을!
무궁화반 출동도, 카드섹션도 반드시 승리로! 창제로 승부를!
D-1 드디어 내일로 다가왔다! 많은 현수막과 포스터가 걸려있는 잠실경기장을 보며 내일의 축제가 실감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카드섹션 연습을 위해 온 활동멤버들과 지방에서 오신 반장님을 안내했지만 익숙하지 않아 내일의 대축제가 다소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내일의 회합을 성공적으로 마치겠다고 결의한 이상, 그 어떠한 것도 변명이 될 수 없다.
리허설을 마치고 매우 지쳤지만 지역회관으로 가서 지역 내 카드섹션 참여 멤버에 대해 마지막 점검을 했다. 출동과 더불어 지역의 멤버도 끝까지 일념에서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할 수 있었다. 이제 몇시간 남지 않은 출동시간을 앞두고 지지 말자, 포기하지 말자고 결의 또 결의한다!
5·15 새벽공기를 마시고?출동한 상쾌한 느낌은 승리의 서상을 알리는 듯했다. 영원히 잊지 못할 새벽이 되겠지!
잠은 별로 자지 못했지만, 밤샌 권여자부장님의 빨간 눈을 보며 꼭 무사고 대성공의 축제를 만들겠다고 생각했다.
2층의 회원님들이 사고가 나지 않고 잘 앉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며 이곳 저곳을 뛰어다녔는데 나에게 이런 힘이 있었나 할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
우리의 인사를 받으시며 “수고하십니다! 오늘 가장 노고가 많으시네요!”하고 격려해 주시는 참가자들을 보면서?힘들지만 더욱 힘을 내어 뛸 수 있었던 것 같다. 모든 분의 도전과 노력속에 만들어진 오늘의 대축제!
10만의 대합창을 할 때 한분 한분의 모습이야말로 대축제 성공의 상징이 아닐까. 지금 몸이 천근만근이지만, 마음만은 상쾌하다.
도전하는 속에 승리한 오늘.
정말 오늘 한분 한분의 모습을 떠올리며, 다시 내 인생의 그림을 그려본다. 끝이 아닌 나를 더 성장시키는 계기로 삼자고 다짐한다.
나의 성장과 더불어 조직의 성장과 멤버의 성장을 반드시 이뤄내는 원점으로 새겨 스승께 반드시 승리의 보고를 하는 나로 하자!
도전일기6―화랑반
● 오대교 제물포권 지구리더
무한 창제, 무한 활동으로 5·15 완벽 승리!
D-75 2월 남자부 총회를 대 공리에 마치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것도 잠시 새로운 도전 과제가 주어졌다.
화랑반 권 반장을 중심으로 5월 15일 출동에 앞서, 준비기간이 될 75일 동안 자기 자신의 도전 역사에 전원 승리한 모습으로 출동하자고 결의했다.
과연 나는 무엇을 남기는 싸움을 전개할 것인가.
포교, 가정 방문, 개인 대화, 10시간 창제회, 인재 확대, 매월 결의 편지.
과연 이 모든 과정을 완수하고 내가 성공한 모습으로 대총회에 출동할 수 있을지 지금은 의문이지만, ‘도전할 수 있기에 나 자신 또한 성장할 수 있다’는 이케다 선생님 지도 말씀 그대로 내 한계의 벽을 부수고 한껏 성장한 모습으로 5월 15일 출동에 임하리라는 마음으로 새롭게 일념을 다잡는다.
D-48 신심의 마디를 새길 공덕을 받은 날. 지난 18일 이케다 선생님께 보내드린 활동 보고 앨범에 전언을 보내 주셨다.
“잘 받아보았습니다. 여러분에게 모두 안부 전해 주세요”라는 말씀에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다.
또 올해 처음으로 본부 화랑반 사명을 받아 도전하면서 나도 도전하고 성장하여 올해 안에 반드시, 체험담 발표를 하겠다고 강하게 결의하며 기원과 활동으로 도전했는데, 오늘 3월 본부화랑반 근행회에서 2월 활동 체험, 결의 발표를 할 수 있는 공덕을 받았다.
기원한 그대로 자신감 있게 발표할 수 있었으며 마치면서 참석한 화랑반 전원과 승리 결의 파이팅 구호를 함께 외칠 수 있었다. 광포의 선구 진격 화랑반으로서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도전을 이어가자. 파이팅!
D-31 오늘 나의 마음을 울린 선생님 스피치. “녹이 슨 수도파이프에서 맑은 물이 나오기 전까지 녹이 슨 물이 나오듯”이라고 해 주신 그대로 요즘 크고 작은 난이 나오고 있다. “난이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내 숙명을 사명으로 변독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창제로 돌파구를 열어가자”는 청년부장님의 지도말씀대로 전진에 고비를 늦추지 않겠다.
특히 오늘은 동생의 연고가 있는 남자부 회우를 절복하면서 진지한 대화에 더욱 도전할 것을 새삼 결의하는 계기가 되었다.
약 한 달간의 진지한 대화를 통해 한 사람이 한 나라의 역사를 바꾸고 각자의 미래를 향한 출발점의 계기가 바로 5월 15일 잠실에서 열리는 나라사랑 대축제의 의미임을 전하면서 상쾌하게 참석확답과 입회카드를 작성했다. 앞으로 인재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소중히 육성하자!
D-13 회우 한분 한분 만나 뵙는 속에 참석 확답 및 지부 식순 참여 멤버를 구축하고 있다. 오늘은 지부 활동 대상자를 만났다.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노력해 가고 있는 멤버. 대축제 참석 확답과 멤버 가슴속 깊이 새길 수 있는 원점을 위해 카드섹션 참여를 권유하자 흔쾌히 확답하고 입회까지. 나 역시 열심히 배우고 도전하면서 멤버가 신심의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함께 도전을 결의한다.
D-3 쉼 없이 지나온 도전이 마음을 스쳐간다. 한껏 성장하게 해 준 활동과 창제 도전으로 많은 추억이…. 권 화랑반 멤버들과 비오는 날씨에 비를 맞으며 출동 근무를 섰던 일, 정의의 주자 체험담 연재를 위해 밤 늦은 시간에 고등부 집으로 가 원고를 받아 온 일, 기쁘고 슬픈 일 모두 멤버들과 함께하며 함께 기원했던 일들…. 모든 도전들을 결코 잊지 않으며 5,15 출동을 생애 지워지지 않는 원점으로!
5·15 잠실에서 대역사를 새긴 날이었다. 전 멤버의 도전 그대로 최고 승리의 역사를 가슴 깊이 담을 수 있었다.
오늘의 이 역사를 위해 그동안 노력이 절대 헛됨이 아니었음을 증명해 보이는 자리였다. 이번 대축제를 위한 75일 도전을 통해 큰 공덕을 받아 정예 화랑반 멤버 중 VIP경호팀에 선발되어 사명 완수를!
이 도전의 역사를 가슴 깊이 새기며 광선유포의 인재로 성장하여 사회 속에서 승리의 실증을 만드는 화랑반으로 거듭 도전하겠다.
도전일기7―소품제작
● 장윤혜 남동권 지역여자부장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빛나는 노고의 보석
D-30 새벽시장에 나가 칼라가드 신발 구입. 원하는 신발이 하루 사이에 사라져 버려 새로 물건을 또다시 찾음. 그러나 남자부 신발은 원래 샘플보다 더 멋지고 색상이 어울리는 것으로 찾아내다! 변독위약의 결과!
D-26 내일부터 2만 세트 작업 시작. 그에 앞서 광선회관을 공장으로 변형. 총 15개조에서 카드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작업장을 만들었다. 막상 160명의 부인부 지원을 받아 작업을 하려니 작은 부분까지도 세밀하게 신경써서 절대 고생만 하는 작업으로 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 긴장!
절대, 무사고, 모두 즐겁고 그속에서 서로 결의하는 장이 되길 기원한다.
D-21 청년부가 작업하는 좌석번호 기재와 좌석 열별로 각각 다른 카드를 맞춰가는 작업은 실수가 생기면 전체 도안이 바뀌므로 신중히!! 그런데 순조롭던 작업에 걸림돌이 생겼다. 수량이 딱 맞게 제작된 안내문이 다수 부족해 카드 수량이 맞지 않는 상황.
결국 새벽 5시까지 작업한 물량을 재확인. 원인을 찾기 위해 오차가 생길 만한 상황을 모두 재확인 작업. 연이은 작업에 지치고 문제가 생기니 팀원들이 힘이 빠질까 걱정. 이 상황, 반드시 변독위약되어 모두 더욱더 진지하게 도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
D-18 카드제작을 마치고 이젠 전체적인 소품의 관리와 잠실 이동 계획을 구상해야 한다. 10년이 넘게 디자인부에서 사명해 오신 선배를 찾아가다.
배우자! 배우고 싶다는 마음과 무엇이든 알려 주겠다고 아낌없이 격려 조언해 주시는 선배가 있어 든든하다. 디자인부의 도전과 사명을 통해 무엇보다 어본존을 확신하고 계신 선배의 모습이 빛났다. 나도 멋진 후배로!!
D-2 잠실의 2만 좌석에 카드가 깔리고 좌석 위로 보이는 카드를 통해 윤곽이 드러났다. 그동안 만들어온 소품들이 출연진에게 전해지고 무대에서 리허설이 진행.
칼라가드와 마칭밴드 개개인의?소품을 점검해주고?첫 리허설이 시작되고 잠실운동장 한가운데서 공연을 하는 멤버들을 보자 뿌듯하고 가슴이 벅참.
또 카드섹션 5000명의 리허설 인원이 1층 좌석에 앉아 리허설을 시작.
그런데 모니터의 신호에 맞춰 펼쳐진 카드의?모양이 도안과?다른 부분이 있어 새벽에 수정, 해당?블록의 카드 재확인 작업과 수정 작업을 실시. 작업이 종료된 시간은 새벽 4시. 드디어 내일이다.
5·15 오전 7시 잠실 도착. 이른 시간이지만 행사를 준비하는 인원들이 속속 모여 들기 시작한다.
큰 한숨을 한번 내쉬고 소품실로 가서 당일의 행사 일정과 팀별 연습일정에?따른 소품팀의 일정도 다시 한 번 점검.
드디어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다운 동영상이 시작되고 행사 시작.
출발이라는 1만의 카드가?펼쳐지는 순간. 그동안 팀원들과 한 노고가 환희로 바뀌며 눈물의 감동이 핑돌았다.
팀원들 모두 4장의 카드가 펼쳐지는 순간마다 서로 바라보며 환희.
인터넷 영상을 통해 이케다 선생님께서도 함께 이 모습을 보고 계실 거라 생각하자 감동과 결의가 더욱 크게 다가왔다.
제자가 스승께 보은하고자 불러일으킨 싸움인 5·15의 무대.
10만 명이 함께 모여 꽉찬?잠실을 보며 이러한 무대를 함께 만들어 준 모든 분들의 노고가 느껴지고 이제부터 새로운 광포의 흐름을 만드는 청년부로서 현장에서 새로운 확대의?바람을 일으킬 것을 결의한다. 스승과 함께 투쟁한 5·15는 내 생애 최고의 긍지와 역사로 남겨지리라!
도전일기8―마칭판타지
● 윤종선 은평권 지구리더
단결! 승리! 스승께 보은하는 최고의 하모니
D-26 인천에서 연습하기로 한 첫 날이다. 그러나 비가 많이 와서 일정은 내일로 미뤄지게 되었다. 기대했던 연습이었는데, 아쉽다. 그런데 마음이 훈훈해졌던 것은 장소가 바뀌었다면서 많은 멤버들이 서로 보내 준 문자 메시지. 정말 감사했다. 연습에 오면 어느 한 분 소중하지 않은 분이 없다. 모두 없으면 안 될 사람. 나 또한 그런 마음으로 사명감을 품게 된다. “인간의 가치는 그 사람이 얻을 수 있는 것에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부여하는 것이다”라고 아인슈타인이 말한 것처럼 나의 가치를 소중히 하는 자신으로, 꼭 필요한 한 사람이 되자.
D-8 조금 일찍 연습장소에 도착하니 더 먼저 오신 칼라가드팀이 운동장에 포인트를 박고 계셨다. 정말 감사한 마음. 그늘에서 매일 노고하시는 분들의 고마움을 자주 잊는 것 같아 죄송하기도 하다. 감사의 마음을 잊지 말자고 되새긴다.
연습을 시작하기 전 이어달리기 경기를 했다. 그래서일까, 마음이 더 잘 맞는 것 같은 느낌. 연습을 마무리짓고 부인부님께서 정성스레 지어 주신 밥을 먹었다. 그리고 또 깜짝 공연이! 장년부님들이 노래를 불러 주신 것이다.
모두 성공을 기원해 주시고 계시기에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단단히 다짐, 또 다짐했다. 5·15는 반드시 멋진 하모니를,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D-1 오늘은 리허설. 상상만 하던 잠실주경기장, 그 크기는 실로 놀라웠다. 단복을 입고 무대에 나가기 직전, 나는 심장이 터질 것같았다. 바로 앞 순서인 부산의 사물놀이를 보니 노고가 눈에 보이는 듯했다.
갑자기 가락이 끝나더니 김덕수 선생님의 노래가 운동장에 울려퍼졌다.‘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순간, 눈물이 참을 수 없이 흐르고 있었다. 이어지는 4층 무동 탑 맨꼭대기 미래부가 깃발을 흔드는 모습에 용기가 생겼다. 마음속에 환희가 생겼다. 우리도 한번 해보자! 리허설도 멋지게 해내자! 라고 마음 먹었다. 처음 입장이 불안하긴 했지만 연습 때 그렇게 맞지 않았던 첫 부분이 트럼펫 팡파레였는데 눈물이 날 정도로 잘 맞았다. 연주가 끝나고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
나는 내일 반드시 무대에서 빛이 날 것을 기원한다. 우리들의 모습이 모든 분들께 힘이 되길 기원한다. 반드시 승리해 스승 앞에 당당하게 서 연주를!
5·15 밤잠을 설쳤다. 고생도 많았고 설레여서 잠이 오질 않았다. 잠실로 출발. 대기장소에서 기다리다가 바로 리허설에 들어갔다.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선생님께서 일본에서 생방송으로 동영상을 보신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벅차올랐다.
시간이 어느덧 지나가 사물놀이가 시작되고 눈앞에 펼쳐지는 카드섹션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 불가능이 가능해지는 순간이었고 모든 멤버의 마음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우리들의 입장! 나의 생명속에 희망이 넘치고 있었다. 모두 우리를 보고 있었다. 우리의 동작 하나 음 하나에 환호해 주었다. 우리는 하나가 되어 한 사람이 연주하는 듯이 연주할 수 있었다.
퇴장하고 선생님 앞에서 연주를 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눈물이 나왔다. 흐르는 눈물에 닦고 또 닦았지만 멈추지 않았다. 정말 열심히 했다. 최선을 다했다. 모두 승리의 눈물을 흘렸다.
운동장의 합창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모두 하나였다. 세기의 영웅과 태양의 노래 합창을 끝으로 모든 식순이 끝나가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새로운 출발이라는 것을 잊으면 안 되었다.
어떻게 이날을 잊을 수가 있을까. 이 열기를. 내눈에 보이는 이 모든 것들이 꿈만 같았다. 많은 분들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이 용솟음친다. 매일 준비되는 식사와 늦은 시간 수송 그리고 조명을 준비해 주신 분들, 담당님들과 스탭분들 기원해 주신 모든 분들이 있었기에 승리했다.
포기하고 싶은 날도 많았지만 이겨 내자고 견뎌왔던 그 마음이 오늘의 이 자리에 선 나를 만든 것이겠다! 이제 나는 또 다른 나의 일기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도전일기9―사물매스게임
● 전형진 서면권 지구리더
783명의 힘찬 희망의 사자후!
D-30 2주 만에 강사 선생님들을 뵈었다. 강사 선생님은 서울에 계셨지만 전화로 열두발 팀의 연습 상황을 들으시고, 공연만 아니었으면 함께 연습하고 싶다며 오히려 우리보다 더 관심과 애정을 쏟아 주셨다고 한다. 정말 감사한 분들이시다.
구덕 운동장에서 모인 것은 7시. 그동안 연습 때와 마찬가지로 잘 안 되는 부분이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나 ‘본존님, 제 속에 있는 가능성을 열어 반드시 상모를 자유자재로 돌릴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계속해서 기원하며 상모를 돌렸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한 번 상모가 성공적으로 넘어갔다.
기뻐하며 그 자세로 다시 한 번 돌려보니 또 성공했다. 드디어 느낌이 오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는 자유자재로 좌, 우로 세워서 돌리는 것이 가능해졌다. 몇날 며칠 동안 연습하면서 팔에 온통 멍이 들어 힘을 줄 수 없을 정도로 힘든 단련의 결과를 드디어 낼 수 있었기에 정말 감사하고 기뻤다.
D-26 정성스럽게 식사를 준비해 주시는 부인부, 장년부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는 하루다. 한 끼의 따뜻한 식사를 위해 부인부님들께서는 새벽에 장을 보고, 하루 종일 음식을 만들어 식기 전에 장년부님들의 수송을 받으며 회관까지 배식해 주시고, 다 먹고 나면 설거지까지…. 정말 한 번의 문화제가 있으면 그 성공을 위해 뒤에서 노고하시는 많은 분들의 고마움이 이런 것이구나 느끼게 되었다.
D-14 오늘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를 들으며 가슴이 조마조마 했는데, 모든 걱정은 쓸데없는 기우였고 아침부터 쨍쨍 내리쬐는 햇살 속에 즐거운 마음으로 구덕 운동장으로 향했다.
오히려 지금까지 연습한 날 중 가장 더운 날씨 속에 상쾌하게 연습을 시작했다. 오늘은 다른 날들보다 더 열심히, 더 많이 연습에 임했다.
특히 오늘은 드디어 연습 한 달 만에 3개의 인간 무동 탑이 완벽하게 올라갔다. 4층의 인간 탑이 당당하게 하늘을 향해 일어서서 꼭대기에 있는 미래부가 힘차게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을 보고 정말 가슴이 벅차오르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마지막 휘날레 부분에서 더욱 힘차게 열두발을 돌리며 영광의 그 순간을 머릿속에 그렸다. 지금까지 체력의 극한까지 자신을 연소시키며, 출연진 각자가 직장에서, 학교에서 그리고 조직에서 후회 없는 도전으로 결과를 내기 위해 달려왔다. 이제 2주밖에 남지 않은 영광의 그 날, 한국 광포사와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역사를 장식하기 위한 마지막 담금질을 시작하자!
D-7 지금까지 한 그 어느 연습 때보다 가슴이 쿵쾅쿵쾅 뛰고, 더 긴장되고 아쉽다. 구덕 운동장에서 전체 마지막 연습날이기 때문이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의상을 갖춰 입는데, 탈의실에서 왠지 모를 긴장감과 결의가 느껴졌다.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모든 출연진이 비장한 각오로 함께하고 있는 것 같았다.
김덕수 선생님도 오늘은 유난히 목청을 높이시고, 한사람 한사람을 지적하시며 동작과 악기 소리를 수정해 주셨다. 모두 오늘이 지나면 함께 연습할 시간은 없다고 생각하니 더욱 힘을 내고 한층 더 힘껏 목청을 높여 구음을 외쳤다. 결전의 그날이 가까워질수록 마의 작용이 왕성하게 일어난다.
무동 팀에서 1층을 받쳐 주시던 든든한 남자부님이 맹장 수술을 하여 출연이 불투명해졌다고 하고 그밖에 교통사고도 일어나 지용의 보살들의 대약진을 방해하려고 했다.
나도 이전부터 약간씩 통증을 느끼던 허리를 의료팀에서 진료를 받았더니 허리와 꼬리뼈가 내려 앉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정말 놀랐고 오늘부터 진료를 받으며 대축제 당일까지 절대 완쾌를 목표로 기원하고 연습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정말 숭고하고 위대한 도전이기에 방심 없이, 반드시 선생님을 모시고 함께 역사를 새길 그날을 위해 끝까지 나를 완전연소시키는 투쟁을 하겠다!! 화이팅~!!
5·15 마침내 밝은 2005년 5월 15일! 눈부시게 맑은 아침 햇살 속에서 청천의 기원이 이루어졌음을 벅찬 가슴으로 환희차게 맞이했다.
두근대는 마음을 진정시키며 다시 잠실 주경기장으로 이동하고 의상을 갈아입은 사물 매스게임 참가자 전원은 너나 할 것 없이 그 자리에서 창제를 시작했다. 모두 같은 마음이고 같은 기원일 것이다.
나라사랑 대축제가 시작되기 직전. 지금까지 김덕수 선생님께 40여 일 동안 사물놀이를 사사받고 이제 드디어 10만의 관중 앞에서 축제의 서막을 힘차게 울리고자 기다리는 그 순간이 내게는 정말 두근대고 설레는 순간이었다. 대기실의 어둠을 뚫고 환한 빛이 쏟아지고 있는 잠실종합 운동장 메인 스타디움으로 입장하자 엄청난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고개를 들어 사방을 보니 정말 10만이라는 숫자가 엄청나구나 하는 것을 실감하며 스탠드 가득한 사람들 앞에서 반드시 최고의 공연을 보여줄 것을 다짐하고 마음을 가다듬었다.
입장가락이 울리고 모두 일사분란하게, 그 어느 때보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앞뒤 좌우 줄을 맞추면서 힘차게 동작을 했다. 한동작 한동작이 끝날 때마다 쏟아지는 박수와 함성.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고 지금까지 한 노고가 헛되지 않게 마지막까지 더욱 힘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드디어 별달거리 장단이 울려 퍼지고 우리 열두발이 최전방으로 서서히 이동하기 시작한다. 지금 이 순간만큼은 783명 사물 매스게임 팀 중 우리 열두발이, 바로 내가 주인공이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결의를 다지며 숨막히는 장단이 흘렀다.
“오늘같이 좋은 날에 잠실 벌에 함께 모여!
이 나라의 청년들이 소리높여 외친다네!
우리 나라 대한민국 희망으로 일어서자!
우리 나라 대한민국 온세계로 뻗어가리!!”
그리고 힘차게 하늘을 향해 피지를 던져 올리고 열두발을 돌리기 시작한다.
바로 이 순간 전국의, 세계의 SGI는 우리를 주목하고 있다. 반드시 성공하리라! 힘차게 상모를 돌리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동안 중요한 순간마다 어깨에 걸리고 중간에 끊기고 했지만 이제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정말 온 힘을 다해 상모를 돌렸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내가 열두발 돌리는 모습이 전광판에 3초 정도 비춰졌다고.
이윽고 10만의 시선은 3개의 무동 탑으로 옮겨갔다. 김덕수 선생님의 개사한 아리랑에 맞춰 인간 무동 탑이 올라가기 시작한다. 그간 무동과 함께 그들의 노고를 보아왔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할 것을 확신하고 기원하는 마음으로 조마조마하게 지켜봤다.
모두 숨을 죽이고 있을 무렵, 서서히 탑이 올라가기 시작한다. 3층이 일어서고… 2층이 일어서고. 맨 꼭대기 층의 미래부가 똑바로 일어서서 태극기와 삼색기를 힘차게 흔들기 시작하자, 우뢰와 같은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우리 나라 대한민국, 만세~~!!”
그리고 마지막 장단이 흘러 나오고 모두 열정적으로 사물 매스게임의 대미를 장식하며 힘차게 상모를 돌리고 악기를 치고 깃발을 움직였다. 드디어 인사 굿에 따라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출구를 향해 뛰어가는 그 순간. ‘아…, 성공했다. 승리했다.’
정말 환희차고 후련한 그 순간의 느낌을 잊지 못할 것 같다.
락커룸에서 서로 수고했다면서 인사를 건네는 모습들이 정말 보기 좋았다. 마지막 휘날레를 하기 위해 다시 대기실을 나서서 이어진 합창을 10만 명과 함께하며 우리는 손을 흔들면서 잠실 운동장을 한바퀴 빙 돌았다.
모두 멋지게 승리한 모습들이었고, 우리의 마음엔 모두 희망의 파도가 가득 밀려왔다. 그렇게 정말 멋지고 환희차게 2005 나라사랑 대축제는 막을 내렸다. 대성공했다.
한국SGI의 회원이라는 사실이 가슴 벅차게 자랑스럽다. 대축제는 막이 내렸지만 이것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대축제에서 얻은 힘과 가슴 가득 품은 희망을 안고 이제 새롭게 50년, 100년 후의 한국 광포와 승리의 인생을 살기 위해 새롭게 다시 전진을 시작한다.
승리했습니다! 행복합니다!
2005 나라사랑 대축제-희망을 만들어요
-이케다 다이사쿠 SGI회장 메시지
“평화 건설은 청년의 양어깨에”
성대한 ‘2005 나라사랑 대축제’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모이신 10만 청년의 진열이야말로 한국의 빛나는 미래의 상징이며, 21세기 아시아의 평화를 짊어지고 갈 중핵의 존재입니다. 어느 시대에도 새로운 역사를 열었던 것은 청년의 열과 힘이었습니다.
청년의 열이 세계가 지향해야 할 미래의 온도를 정했던 것입니다.
진심으로 경애하는 한국 SGI 남자부, 여자부 여러분이 각각 ‘창가일류’ ‘창가여성혁명’의 깃발을 들고 희망과 신뢰의 폭을 크게 넓혀 왔던 실천은, 세계 청년들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그 실천에 맥동치는 ‘창가’의 정신이란, 엄한 현실에 굴하지 않고 자신 흉중의 생명을 빛내며 주위를 비추는 도전의 이명입니다.
빛이 비춰지는 곳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빛이 되어 평화와 행복과 안온의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우리 창가의 청년 혼입니다.
청년에게 한없는 애정을 쏟아 주신 한국 독립의 아버지 안창호 선생님은 호소하셨습니다.
“이 세상에 마음 편하게 믿는 동지가 있다는 것보다 더 큰 행복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여러분은 확고한 신념과 철학으로 황금의 청춘보를 엮고 있습니다.
자신의 행복에만 급급한 것이 아니라, 자타 함께 행복하기 위해 행동하는 청년보다 더한 ‘사회의 보배’는 없습니다.
한국을 비롯해 이제 190나라·지역으로 확대된 SGI 청년들이 각 나라·사회의 ‘좋은 시민’으로 성장해 공헌하는 모습에 세계의 양식이 주목하며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퍼그워시회의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로트 블라트 박사도 그 한 사람입니다. 박사는 이렇게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저는 SGI와 협력하는 속에서 수많은 청년들과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청년들의 이야기에 깊은 감동을 받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진지하게 배우고 깊이 생각하며, 나아가 세계 여러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그 많은 시간을 바치려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평화의 21세기’의 건설은 여러분의 양어깨에 달려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대축제의 대성공과 함께 여러분이 더한층의 활약과 인생에 대승리하실 것을 진심으로 염원하며 저의 메시지로 하겠습니다.
200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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