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지역의 인구가 밀집된 도심을 중심으로 한 행정구역 개편이 추진돼 주목된다.
춘천시는 인구 증가로 도시가 팽창하면서
아파트밀집 지역으로 인구가 편중됨에 따라 동(洞) 분리 및 신설,
편입 등의 행정구역 개편을 중장기 대책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춘천시 내부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안은 △퇴계동의 1,2동 분리 △퇴계동,석사동 경계 조정 △만천·장학지구,거두지구 인근 동 편입 등이다.
우선적으로 검토될 행정구역 개편 대상은 춘천에서 인구 수가 가장 많은 퇴계동의 1,2동 분리다. 퇴계동은 2000년대 전후부터 아파트단지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인구가 급증,4월 현재 4만4569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로 인해 행정수요 역시 급속도로 늘어나 퇴계동주민센터를 찾는 민원인들의 불편이 커지면서 주민센터 이전 및 확장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퇴계동에 중학교가 부족해 일부 학생들이 사농동,동면 장학리까지 매일 통학하는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다.
또 이안아파트 뒤편으로 3000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 건립이 예정,퇴계동 인구 수는 더욱 늘어나 수년내 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퇴계동,석사동 등의 경계를 인근 지역과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동 경계를 인근 지역과 조정하면 거대 동 등장에 따른 역효과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기대가 깔려 있다.
2000년대 중후반 아파트단지 건립 붐이 일어 인구 수가 크게 늘어난 만천·장학지구와 거두
지구의 인근 동단위 지역으로의 편입도 검토 대상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인구 증가 추이를 봤을때 읍면동 행정구역 개편을 검토할 시점에 이르렀다”며 “개편 조건과 기준,절차 등을 해당 부처에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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