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 춘양면 우봉리 우봉에 위치
풍산홍씨 남평공계 군수공문중 13세조 諱 八遇 景古 亭閣
‘침수(枕漱)’라는 말은 『손자병법』으로 유명한 중국 촉나라의 손문이 했던 말로,
돌을 베개 삼고 흐르는 물로 양치하는 곳이라는 의미이다.
즉 검소하고 정결한 생활과 함께 학문에 정진하겠노라는 의미가 담긴 누정 이름인 것이다.
한때 타인의 소유로 넘어갔다가 1879년에 풍산 홍씨 후손들에 의해 다시 문중 소유로 돌아오게 되었고,
이후 1885년에 중건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남원공파 정익공종회 홍만식 회장님의 침수정 글 인용)
목사 홍우경(洪祐慶)의 침수정 중건기
小亭山下逈無塵(소정산하형무진) 적은정자 산밑에 있어 통쾌하니 티끌이 없고
錄竹靑槐閱幾春(록죽청괴열기춘) 푸른대 푸른괴목 몇 봄이나 보넸는가
永失寤歌仍遯世(영실오가잉돈세) 오래도록 오가를 잃은것은 세상에서 숨은 때문이요
自專心學以修身(자전심학이수신) 스스로 심학편을 전공하여 수신 하였네
枕宜庭石時惟憩(침의전석시유게) 마땅한 뜰 돌로 베개하니 때때로 쉴수 있고
漱有溪流日又新(수유계류일우신) 양치질 할 물이 있어 날마다 새롭다
爲賀賢孫志堂構(위하현손지당구) 현손이 가업 이어가는 뜻을 치하하고
辛勤改築舊規因(신근개축구규인) 어렵게 개축하니 옛 규모로세
목사 홍우경(洪祐慶) (1824년~1889년)
공은 대제학 문헌공 이계 홍양호의 고손으로 부는 진천현감 홍익주 이시며 조부는 판돈녕부사 문정공 홍경모 이시고
형은 이조참판 홍우명 이심, 또한 손자는 독립운동가 홍경식 이시다
헌종15년(1849년)식년시 생원시에 합격하시어 영유현령, 호군,빙고별제, 옥천군 및 천안,합천군의 군수를 청도부 및 상주,거창부의 부사를
역임하시고 밀양도호부의 도호부사를 능주목 및 여주,청주목의 목사등 여러 지방관을 40 여년간 두루 역임 하시다
묘: 천안 일봉산에 현감 홍익주 ,이참 홍우명 과 함께 있으나 3 부자의 묘는 안타갑게도 실존 상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