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들어가는 말
효과적인 반운영에 대해 교회학교 교사대학에서 강의를 해달라고 많은 교사들로 부탁을 받는다. 그때마다 자료를 찾아보지만 유초등부에 대해서만 약간의 자료가 있을 뿐 중고등부에 대한 자료는 더 희박하다. 설사 자료가 있더라도 개교회의 특성과 상황에 적용하기 어렵다. 중고등부를 맡은 전도사로서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내가 섬기는 S교회에서 각 반의 운영을 분석하고 문제점들을 살피고 해결하고자 한다.
S교회 고등부를 대상으로 반 운영에 대한 질적 연구를 하고자한다. 연구 방법은 교사들에게 질문지를 작성, 교사 면접 그리고 공과 공부 참여관찰이다. 본인은 S교회에서 2년 5개월 동안 중고등부를 맡고 있기에 교사들과 친숙하다. 그들의 언어와 문화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기에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교사들이 부서의 전도사인 본인과 관련된 얘기는 한계가 있을 것이고 객관성이 떨어질 수도 있음을 밝힌다.
반 운영에 대한 연구는 먼저 S교회 고등부의 특성을 살펴봄으로 반 운영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그리고 나서 각 반 운영자인 교사에 대해 살피고 구체적인 반 운영에 대해 연구하고자 한다.
Ⅱ.S교회 고등부의 특성
1. 환경적 특성
S교회는 서울 강서구에 위치에 있다. 염창동은 아파트 단지가 새로 생기고 있다. 옆동인 가양동은 큰 아파트 단지로 구성되어 있다. 교인들은 대부분 가양 아파트와 염창동에 산다. 교회는 개척한지 약 8년째이다. 교인은 어른이 50명정도 된다.
교회 건물은 상가 3층 건물에 전세로 있다. 지하가 본 예배실이고 2층엔 중고등부 예배실과 식당과 성가대실이 있다. 3층엔 목사님 사택이 있다.
중고등부 예배실은 25평이고 직사각형 구조이다. 바닥에 장판을 깔아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앞쪽에는 십자가가 달려 있고 강대상이 있다. 뒤쪽에는 원탁 식탁과 쇼파가 있으며 전도사 책상이 있다. 물건을 정리 할 수 있는 서랍장이 있다. 옆 벽면에는 중고등부의 교육 목적이 붙어 있다. T. V와 비디오 그리고 피아노가 있다.
2. 중고등부 예배의 특성
S교회는 중고등부가 함께 예배를 드리고 프로그램을 갖는다. 전체 재적은 34명이고 그중 중등부가 10명이고 고등부가 24명이다. 예배 때는 보통 28명정도가 드린다. 교사는 6명으로 중등부 교사 3명 고등부 교사가 3명이다.
예배의 형식은 찬양 예배로 드려지고 간증이나 Q.T나눔 그리고 특송이 순서에 들어 있다. 설교는 한 달에 한번은 O.H.P를 써서 설교하고 두 번은 공과의 내용을 본문으로 설교를 한다. 공과를 하는 주는 예배를 일찍 끝내서 공과를 50분 정도 할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 주는 생일파티와 특별 프로그램을 한다.
3. 반 구성의 특성
고등부는 학년과 성별을 구분하지 않고 각 반에 고1이 3명, 고2가 4명 그리고 고3이 1명씩 있다. 고등부 반은 3반으로 밀알반, 예사랑반 그리고 비전반이다. 남학생은 19명이고 여학생은 5명이여서 각 반의 여학생은 1-2명 정도이다. 고등부 선생님은 모두 여자 선생님이다. 20대 후반(미혼)이 1명이고 30대 중반(기혼)이 2명이다.
반별 모임은 밀알반은 예배실 뒤쪽에 있는 원탁 식탁에서 갖고 예사랑반은 목사님 사택에서 그리고 비전반은 성가대실에서 모임을 갖는다.
4. 고등부 학생들의 가정환경
고등부 학생들의 대부분은 버스를 타고 교회에 나온다. 대부분이 가양 아파트에 사는데 버스로 15분 정도 거리에 사는 아이들이 많다. 가까이는 교회가 있는 건물에 사는 아이부터 멀게는 버스로 1시간 정도 가야하는 아이도 있다.
24명의 고등부 학생들 중에 편부와 편모인 아이들은 8명이고 그중에 부모님이 사별한 경우는 1명이고 7명은 부모님이 이혼을 했다. 생활보호대상자도 약 30%이고 거의 모든 아이들이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다. 신문 배달이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도 있다.
5. 학생들의 교회 안에서의 문화
대부분의 아이들은 교회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 문화생활을 하기엔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어서 인지 토요일과 일요일엔 하루 종일 있는 학생들이 12명정도 된다. 토요일에 Q.T모임이 1시간정도 있고, 영어를 전공한 고등부 선생님이 1시간정도 영어를 가르친다.
고등부에는 헌신자팀이 있는데 연주팀, 예배 준비팀, 율동팀 그리고 선교팀이다. 각 팀장이 있고 팀원은 2-3명 정도가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팀활동을 한다. 그 외에 남는 시간에는 서로 얘기를 하거나 남자 아이들은 브레이크 댄스 연습을 한다. 시험 때는 공부할 것을 갖고 와서 교회에서 같이 공부하기도 한다. 선생님들께 수학이나 영어를 물어보기도 한다.
Ⅲ.고등부 각 반 운영 고찰 및 분석
1.밀알반
1)교사 신상
담당 선생님은 여성으로 최선생님이다. 나이는 38이고 교사 경력이 10년인데 고등부교사는 지금 2년째이다. 남편과 두 딸(초등학교 3학년과 6학년)이 있으며 모두 S교회에 나온다. 직업은 공무원으로 국회도서관 전산팀에서 일한다. 교회에서는 교사 외에 성가대 총무일을 맡고 있다.
선생님의 성격은 차분하고 말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이다. 노래 실력이 좋아서 직장내에서 합창단 단원이다.
2)반 아이들 관리
나: 예, 그럼 먼저 선생님은 맡으신 반에 대한 viSion은 무엇인가요? 선생님의 반이 어떤 반이 되었으면 좋겠나요?
최: 저는 구원의 확신을 갖는 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또한 기도하는 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기도하는데 어려워하는 것같아요. 기도하는 훈련을 해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나: 예, 그렇군요. 반 아이들을 전화심방 하는데 어려운 점이 있다면?
최: 전화 통화를 할 수 없다는 거예요. 아이들이 집에 늦게 와서 어쩔 때는 7명 중에 1명만 통화되고 다른 아이들은 통화를 못했어요.
나: 선생님 반의 장기 결석하는 상철이가 있는데 어떻게 하시나요?
최: 상철이와 직접 통화하기는 어렵고 E-mail을 가끔 보내고 있어요. |
최선생님은 아직 개인 상담을 하지 못하고 있고 공과가 끝나면 간단히 안부정도만 묻는다고 하였다. 가정과 직장과 교회 활동을 하는데 시간이 많이 부족하고 아이들과 얘기하고 그들의 언어를 이해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고 했다.
3)공과
최선생님은 공과를 주로 금요일이나 토요일 저녁에 준비한다고 했다. 준비하는데는 약 1시간정도 걸린다. 공과를 준비하는데는 별로 어렵지 않으나 공과를 예배실에서 하다보니 다른 반의 소리 때문에 산만하다고 했다. 설교시간에 공과의 본문을 갖고 설교하기에 공과시간에는 주로 질문을 많이 사용한다고 했다.
나: 공과를 준비하는 건 어때요?
최: 뭐 그리 어렵진 않아요. 교사를 한지 10년이 되었으니까요.
나: 공과를 가르칠 때 주로 어떤 방법으로 하시나요?
최: 주로 질문을 많이 해요. 애들과 대화를 많이 하고 싶은데 애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이해하지 못할 때가 있어서 당혹스러울 때가 있어요. 저번에 한 아이가 ‘야자’란 말을 써서 그것이 뭐였나 한참 생각하고 ‘야간자율학습’을 말했구나를 알게 되었어요(웃음) | 최선생님은 아이들과 대화할 때 그들의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지 못해서 그들에게 무슨 말을 해야할지 어려워했고 그래서 가까이 다가가기도 힘들어하는 것 같다. 최선생님은 아이들의 입장보다는 어른이고 부모된 입장에서 학생들을 보고 있기에 대화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최: 아이들의 문화를 잘 몰라서 대화할 때 어려움이 있어요. 꿈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도 저의 입장에선 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나: 다른 이야기란 무엇을 말하는지?
최: 전 그들의 부모를 생각하고 가정환경도 생각하게 되요. 아무래도 부모되고 어른된 입장이겠죠. |
*공과 시간 참여관찰
공과 시간에 참여 관찰을 했는데 선생님이 차분하셔서인지 반 분위기도 차분하다. 주로 선생님이 질문을 던진면 아이들이 간단하게 대답한다. 아이들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자 최선생님은 교재를 풀게하고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쓸 수 있도록 돕는다. 답 쓴 것을 보여달라는 선생님의 말에 고3인 성동이가 ‘아니되옵니다’라고 말하자 선생님은 ‘괜찮사옵니다’라고 말하며 답안을 본다. 그리곤 격려의 손길과 눈길을 보낸다. 고2인 영재가 몸을 옆으로 기대고 있자 최선생님이 피곤하냐고 묻는다. 그러면서 시험과 학교 생활에 대해 묻자 영재는 학교 영화 동아리 활동에 대해 신이 나서 얘기한다. 최선생님은 기도집을 선물로 아이들에게 나눠주고 읽어 보라고 권고한다. 선생님의 말에 영재가 이해를 못하자 ‘사오정이니’라고 웃으면서 얘기한다. 기도로 공과를 마친다.
4)부모와의 관계
반 아이들 중에 2명의 부모가 S교회에 다닌다. 그래서 최선생님은 교회에서 부모들을 만나면 가정 생활에 대해 물어본다고 한다. 교회를 다니지 않는 부모와는 전화로 대화하고 그 대화내용은 교회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달라는 것이다.
5)반 운영을 위해 필요한 것
나: 효율적인 반 운영을 위해 중고등부 부서에서 도와주었으면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최: 지금도 하고 있지만 한 달에 한번 기도모임을 갖는 것이 좋고요. 청소년 이해와 문화에 대한 특강도 들었으면 좋겠어요.
나: 행정상 도와줄 것은 없는지요? 예를 들어 전화 통화하기가 힘들다고 했는데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달라던가....
최: 그걸 만들면 좋겠네요. 회사에서 하면 되니까요. |
반 운영을 잘 하기 위해 최선생님은 교사들끼리의 중보기도 모임을 갖는 것이 좋다고 했다. 하지만 역시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서 한 달에 한 번정도가 좋다고 했다. 청소년 이해에 대한 강의를 필요로 했다. 그들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얻고자 했다.
서로 얘기하다가 시간에 쫓기는 선생님과 아이들의 만남과 대화를 위해 인터넷 카페를 만들 것을 제안하고 선생님도 좋아했다.
2.예사랑반
1)교사 신상
전선생님은 28살이고 중고등부 교사만 5년째이다. 지금은 연대 국제대학원에 재학중이다. 아버지가 S교회 목사님이고 어머니와 여동생, 남동생 1명씩 있다. 교회건물 3층에 사택이 있다. 때때로 여기서 교사회의나 청년회 모임 그리고 공과 공부를 한다. 교회에서는 청년회와 예배 및 성가대 반주자로 봉사한다.
전선생님은 지적이고 리더쉽이 뛰어나며 아이들과 함께 하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하려고 한다. 성격은 아주 활발한 편은 아니어서 율동이나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DDR은 매우 잘한다. 토요일에 교회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친다.
2)반 아이들 관리
나: 반의 비전이 있다면?
전: 저는 아이들 개인적인 신앙성숙이에요.
나: 반을 관리하는데 어려운 점이 있다면?
전: 반 아이들 중에 신앙이 성숙한 학생이 없어요. 즉 반을 이끌어갈 리더가 없죠. | 상담은 1년에 1-2번 정도이고 주로 교회에서 상담하며 내용은 신앙, 가정, 친구 등에 대해 얘기한다고 말했다. 상담을 하고 나면 아이들이 신앙 면에서 궁금한 것을 진지하게 이야기 함으로 개인적인 성장 및 교사와의 친밀감을 갖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평소에는 일주일에 0-3번 정도 전화를 하고 개인 생활, Q.T, 학교 그리고 친구에 대해 대화한다고 했다. 장기적으로 결석하는 학생에게는 전화를 하고 같은 반 친구에게도 전화하라고 권유하며 그를 관리하고 있다.
반의 비젼은 각 개인의 성장이라고 했는데 전선생님이 한 개인 개인에 대한 관심이 많음을 볼 수 있다. 선생님은 전화 통화를 30분 이상 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 친밀감을 형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선생님이 젊기에 아이들을 더 잘 이해해주고 친구처럼 다가가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친밀해지기 위해서는 처음 만나는 아이들과 오래 걸린다고 한다. 올해 처음 만난 아이들을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 1년 이상 같이한 아이들은 서로간의 신뢰감이 깊이 형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있고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
3)공과
공과를 준비하는데는 따로 요일은 정하지는 않고 수업이 없는 날이나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준비하게 된다고 한다. 시간은 보통 1시간정도 걸리지만 때에 따라서는 3-8시간정도 걸릴 때도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공과를 좀더 쉽게 아이들의 수준에 맞추기 위해서 또한 그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공과를 다르게 각색하기 때문이다.
나: 공과를 준비할 때 어려운 점이 있다면?
전: 아이들의 필요가 뭔지 잘 모를 때가 있어요. 그리고 다른 선생님들은 어떻게 가르치고 적용할까 궁금하기도 해요. 교안을 작성한 것을 서로 보았으면 좋겠어요. |
*공과 시간 참여 관찰
공과 공부는 전선생님 방에서 하기 때문에 조용하고 집중이 잘 된다. 아이들은 선생님 방에서 하니까 마음이 편하고 선생님과 더 가깝게 느끼는 것 같다. 교수방법은 공과 본문 말씀을 설명하고 관련된 문제를 질문하거나 토론하게 한다. 질문지를 준비해서 답을 적게 한다. 아이들 중에 효성이라는 아이가 선생님이 설명할 때 질문을 한다. 선생님은 흐름이 끈길 까봐서 답하지 않고 계속 얘기하자 효성이는 ‘절 무시하시네요’라고 말한다. 선생님은 이 말에 효성이를 쳐다보곤 ‘지금 선생님이 설명하고 있잖아. 다 듣고 질문할래?’라고 말한다. 효성이는 관심을 끌려고 하는 듯 다른 아이에게 질문하면 ‘왜 저에게는 안 물어보세요?’라고 말하거나 선생님의 질문에 부정적으로 얘기한다. 효성이가 이렇게 얘기하면 상문이도 덩달아 장난을 친다. 선생님은 약간 화가 난 듯하지만 표정이 흩틀어지지 않고 차분하게 때론 손으로 효성이를 잡는다. 선생님 얼굴에 힘든 표정을 읽을 수 있다. 공과가 끝난 후에 나에게 와서 효성이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모르겠다며 약간 화내면서 얘기한다. 그녀는 내가 그를 따로 맡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o.c:그녀는 지금 자신을 힘들게 하는 학생을 피하고 싶고 자기의 한계를 느끼면서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나는 그럴 수 없다고 했다. 효성이가 선생님이 자기를 피한다는 걸 알 수 도 있고 그렇게 되면 그는 상처를 받게 될 것이다.
4)부모와의 관계
전선생님은 부모와의 관계를 맺는데 힘들어한다. 교회선생님인데 말투가 어려서 친구인지 알고 부모들이 반말을 쓴다고 한다. 더욱이 부모들이 다 교회에 다니지 않아서 대화하기가 어렵고 부모님이 싫어하시는 것 같으면 다시 전화할 맘이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5)반 운영을 위해 필요한 것
전선생님은 반 운영을 잘하기 위해 청소년 이해와 상담에 대한 강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주일학교 전체적으로 교사대학을 하기 어려우면 중고등부만이라도 교사대학을 열어 교육적으로 도움이 되는 강의와 토의를 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선생님들끼리 의견교환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서 자신의 한계를 보충해줬으면 좋겠다고 했고 서로 중보기도를 하는 기도모임이 필요하다고 했다.
나: 교회 행정상 반 운영을 위해 도와줬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
전: 주일날 너무 바빠서 성경공부와 교제 시간이 부족하다. 한 번 왔을 때 충분히 친해졌으면 좋겠다. |
전선생님은 주일날 너무 바쁜 일정 때문에 학생들과 교제의 시간이 부족하고 너무 힘들다고 하였다.
3. 비전반
1)교사신상
비전반 선생님은 김선생님이다. 나이는 39세로 남편과 두 딸이 있다. 본 교회 목사님이 시아주머니이라 가족 전체가 S교회에 다닌다. 김선생님은 혈핵원에서 일하신다. 교사경력은 7년이고 교회 내에서 성가대원, 구역장 그리고 여전도회 회계를 맡고 있다.
성격은 매우 활발한 편이고 율동을 잘하신다. 때론 수련회에서 아이들과 함께 밤새 놀기도 하시며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신다.
2)반 아이들 관리
어떤 반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김선생님은 반 아이들 모두가 성령을 체험하고 구원의 확신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아이들이 예수님께 마음을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하였다.
상담은 1년에 1번정도 계획을 하고 있으며 주로 구원의 확신과 기도제목에 관해서 예기한다고 한다. 주로 교회에서 만나고 식사를 함께 한다. 함께 얘기를 하고 나면 신뢰가 생기고 벽이 허물어지는 것 같다고 한다.
나: 반 아이들에게 전화는 얼마나 하시나요?
김: 일주일에 한 번씩은 꾝해요. 하지만 통화가 될려면 일주일게 몇 번씩 전화기를 돌려야해요.
나: 보통 어떤 얘기를 나누시나요?
김: 뭐 일주일 동안의 삶의 변화를 이야기해요. 아이들은 ‘예나 아니오’라고 짧은 대답만 해요. |
김선생님은 전화 통화할 때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아쉬워하였다. 청소년기에 특징이 선생님보다는 또래친구와의 대화를 더 좋아하기 때문인 것 같고 나이차이가 많이 나다보니까 문화와 언어의 차이가 간격을 좁히기에 힘들어 보인다. 왜냐하면 나이가 젊은 예사랑반의 전 선생님은 아이들과 전화통화를 오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3)공과 준비
공과 준비는 평일에는 지하철이나 틈틈이 시간이 날 때 교재를 보고 토요일에 준비하고 약 1-2시간 정도 깊이 준비를 하신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할 때가 많다고 한다. 공과를 준비하면서는 아이들에게 적용되는 부분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어려울 때가 많다고 한다. 그나마 설교에서 본문에 대한 설명이 있기에 가르칠 때 조금 수월하다고 말한다.
공과 시간에는 질문을 던지고 그 대답을 통해 설명하는데 공과 시간이 부족함을 느낀다고 한다. 아이들 모두에게 질문을 할 수 없고 시간에 쫒기다보면 결국 마무리는 대화식 토의보다는 주입식의 강의를 할 때가 많아져서 아이들의 생각의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할 때가 많다고 한다.
*공과 공부 참여 관찰
어버이 주일이라서 설교도 부모 공경에 대한 것이였고 설교 후에는 학생들의 어머니와 인터뷰한 것을 보았다. 학생들은 부모와 가정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많은 학생들은 울면서 기도를 했다. 예배 후에 성경 공부를 하러 모였다. 동그랗게 학생들이 앉아 있다.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김선갱님은 본인이 자녀를 키우면서 부모된 마음을 알았다고 얘기하며 본인이 청소년기에 부모님 때문에 힘들었던 것을 얘기한다. 학생들은 가만히 고개를 숙인 채 듣고 있다. 김선생님은 짧게 성경 본문에 대해 설명하신 후 공과 교재에 나온 문제를 학생들에게 물어 본다. 학생들의 반응은 짧은 대답을 하고 평소 반분위기가 활발한데 비해 조금은 소극적이다. 공부가 거의 끝날 때쯤에 김선생님은 학생들에게 “부모님이 어거지를 쓰실 때가 있을까?”라고 묻자 민희가 “있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선생님은 웃으시면서 “아니야 부모님은 어거지를 쓰시는 게 아니야.”하며 부모의 입장에서 설명을 한다.
o.c: 어떨 때 부모님이 어거지를 쓴다고 생각이 드는지에 대해 묻지 않으시고 부모의 입장에서만 설명하는 게 아쉽다. 이 문제에 대해 학생들이 함께 토의를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4)부모와의 관계
아이들에게 전화를 걸 때 부모가 받으면 인사정도는 자연스럽게 하시지만 아이에 대해 깊이 있게 말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그래도 몇 몇 학생들과의 부모님과는 학생에 대해 얘기를 하신다고 한다. 같이 부모된 입장이기에 그들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학생에게서 직접 듣지 못하는 얘기도 부모를 통해 알게 될 때가 많다고 한다. 특히 가정적인 문제 예를 들면 이혼한 사실이나 진학에 대한 것등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부모와의 관계를 잘 맺기 위해서 아이들을 심방 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고 한다. 왜냐하면 일단 얼굴을 알리면 부모도 신뢰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때로 전화할 때 교회가 어떤 교단인지 궁금해하기도 하고 이단이 아닌지 염려하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고 한다. 심방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전도사와 몇 명의 선생님이 함께 부모님께 인사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선생님이 작년에 한 번 심방을 갔었는데 의외로 부모가 싫어하지 않았고 아이도 교회에 더 잘 적응하게 되었으며 전화하기도 편했다고 한다.
5) 반운영을 위해 필요한 것
김선생님은 반운영을 잘하기 위해 아이들과 접촉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갖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김선생님은 반운영을 잘 하기 위해서는 학생과의 친밀한 교제와 신앙 상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아직 장기 결석자에 대한 관리는 전화 통화만 하고 있으며 직접 찾아가서 만나거나 다른 방법은 하지 못하고 있다고 김선생님은 말한다. 김선생님 역시 가정 주부로 직장인으로 교회에 다른 직분으로 그들과 만나고 얘기할 시간이 없다고 하소연하신다.
김: 정말 핑계인 것 같기도 하지만 너무 일이 많아서 힘들어요. 내가 목사님의 가족이기 때문에 하는 것인지 회의가 들어요. 내 마음에 부담이 많이 가고 때때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내 신앙의 반성과 성숙이 필요하다고 생각 되요. |
김선생님은 반운영을 잘하기 위해 교사의 자질을 높혀 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하신다. 교육에 필요한 책을 선정해줘서 서로 대화하고 토의하는 시간을 갖길 바랬고 6개월에 한 번씩 교사 대학을 해서 전문적 체계를 잡아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Ⅳ. 반 운영의 주요 문제 분석
1. 학생과의 관계
교사들은 학생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싶어 한다. 방법으로 전화 심방과 반별친목의 시간을 갖고 또한 1년에 1-2번정도의 개인 상담을 하고 있다. 전화 심방은 일주일에 한 번정도 하고 있으나 학생들과 통화되기 어려운점이 많다. 통화를 하더라도 결혼하고 학생들과 나이차이가 있는 최선생님과 김선생님은 학생들과 공감대를 얻지 못해서 선생님의 주도하에 통화를 한다. 나이차이를 극복하여 청소년들의 문화와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그들과 함께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실정이다. 직장 생활과 가정을 함께 병행하기에도 어려운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전선생님은 학생들과 친밀한 관계를 잘 맺고 있다. 이는 나이차이가 적은 덕도 있지만 아직 미혼이고 학생이라서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집으로 아이들을 데려와서 함께 식사를 하고 방학 때는 아이들과 함께 밖에도 자주 나간다.
교회교육이 존 웨스트호프3세가 말했던 것처럼 하나의 신앙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지기보다는 학교의 구조를 갖고 있어서 교사-학생간의 딱딱한 이미지가 자리잡고 있다. 물론 교회 선생님을 학생들을 더 편하게 생각하지만 약간의 거리감이 있다.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기보다는 주입식으로 설명하는 말을 많이 한다. 김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질문을 했을 때 말을 하지 않으면 기다리기가 초조하고 학생이 힘들어 할까봐서 본인이 계속 얘기를 한다고 한다. 이는 교사로서 뭔가 해답을 줘야하고 모범이 되어야 하는 생각이 함께 삶을 나눈다는 의식보다 크기 때문일 것이다.
2. 부모와의 관계
교사와 부모가 함께 학생의 교육과 신앙 생활을 함께 하는 것은 기독교 교육의 이상이다. 부모가 한 교회에 다니면 이를 수월하게 할 수 있으나 본 교회에서는 70%가 부모와 함께 다니지 못하고 있다. 교사들이 일일이 학생들의 집을 심방하면 좋지만 부모들이 부담스러워 할까봐 잘 시도를 못하고 있다. 그래서 간간히 학생들에게 통화할 때 부모가 받으면 인사정도만 하고 있다고 한다.
전화로 학생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얘기하는 부모도 있지만 거의 드문 형편이다. 교사들이 부모에게 어떤 대화를 나누어야 할 지 준비가 안되어 있거나 학생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학생들로부터 가정에 대한 정보를 듣지 못하였을 때는 부모와의 대화가 어렵다. 김선생님은 한 학생과의 친밀한 교제를 바탕으로 그 학생의 어머니와 통화를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고 나중에는 어머니가 교회에 나오게 되었다. 이는 부모와의 관계를 잘 맺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다. 교사들은 부모와의 대화를 준비하고 자신있게 대화를 유도하여야 한다. 또한 집으로 들어가는 심방은 할 수 없더라도 얼굴을 보이고 인사하는 것이 전화 통화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3. 공과 교수법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학생들의 필요에 맞는 것인지에 대해 궁금해했다. 이는 그들의 필요를 정확히 알지 못함을 보여준다. 청소년들의 일반적인 인지 구조와 사회심리의 특징을 알지 못하는 것도 있고 학생들의 개별적인 상황과 생각을 알지 못함을 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성경공부의 동기 부여는 학생들의 삶의 이야기에서 그들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에서 출발할 때 가능하다. 이에 대한 선생님들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공과을 진행할 때는 공과 공부 질문지를 중심으로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대답에 피드백을 해주고 좀더 심층적인 질문을 던져서 스스로 고민하고 함께 토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학생과 학생간의 대화 보다는 각 학생의 답을 듣는 수준으로 머무는 경우가 많다. 다른 학생의 얘기를 신중히 듣고 비슷한 경험을 한 경우나 또는 다른 의견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얘기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공과를 마칠 땐 일주일 동안 실천할 수 있는 것을 말하고 주중에 전화를 통해 실천하도록 권고하고 다음 공과를 시작하기 전에 학생들이 나눌 수 있도록 해면 학생들의 삶을 더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4. 교사 교육
교사들은 계속 가르쳐야하는 에너지를 계속 소비해야한다. 교사들은 재교육을 통해 재충전을 하고 싶어한다 교사들은 자신들이 교사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하고 격려 받고 싶어한다. 이를 위해 교사회의와 교사 월례회를 하고 있다. 교사회의 때는 공과 때 학생들의 반응과 다음주 계획등을 얘기하는 수준이고 교사 월례회 때 교육에 관련된 주제를 두고 토의를 하고 있다.
교사의 자질을 높힐 수 있는 전문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1년에 1-2번정도 교사대학을 열어서 교사들의 필요에 맞는 강의를 준비해야 한다. 교사의 리더쉽, 청소년 이해, 교수법, 상담등 다양하게 또한 단계별로 심층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즉 교사교육이 단기간에 끝내기보다는 계속적이고 연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다.
일년에 한번이상은 전도사와 상담을 해서 교사들의 필요를 파악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서 선생님들이 전도사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이루길 원함을 알 수 있었다. 중보기도의 시간을 가져 교사들이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그들의 삶에 서로 관심을 가질 때 교사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다.
5. 교회의 구조와 교사
주일날 교사들의 일정을 보면 다음과 같다.
8:40 - 9:00 |
교사 경건회 |
9:00 - 9:50 |
중고등부 예배 |
9:50 - 10:30 |
공과 공부 |
10:30 - 11:00 |
성가대 연습 |
11:00 - 12:30 |
주일 낮 예배 |
12:30 - 1:30 |
점심 준비 및 식사 그리고 설거지 |
1:30 - 2:00 |
교사 회의 |
2:00 - 3:20 |
주일 오후 예배 |
3:20 - 4:30 |
성가대 연습 |
4:30 - 6:00 |
청년회 성경공부 |
주일 하루가 끝나면 교사들은 녹초가 된다. 교회가 개척한지 얼마 안되고 교인이 적기 때문에 직분을 2-3가지씩 맡는 것은 보통이다. 교사들 모두가 회사나 학교를 다닌다. 주일이 안식일이 되지 못하고 무거운 짐을 한 개 더 지우는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과 상담을 하거나 교제를 한다는 것은 교사들에게 너무 힘든 일이다.
6. 가정생활과 직장생활 그리고 교회활동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시각
김선생님과 최선생님은 회사생활과 가정생활 그리고 교회생활을 하기에 매우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최선생님은 남편의 신앙이 깊지 못해서 수요예배와 금요철야예배를 참석하느라 가정에 소홀히한다고 말하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은 주중에는 직장과 가정에 충실하고 주일날은 교회에 충실하기로 했다고 한다. 김선생님은 목사님 가정이기 때문에 주중에 제자훈련, 수요 예배와 철야예배 참석에 열심히시다. 그러나 이런 이유로 신앙의 회의가 들기도 한다고 한다. 딸들을 시어머니에게 맡기고 있기에 죄송한 마음과 남편이 회사를 그만두라는 말 때문에 힘들다고 한다.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은 많이 포기하는 편이나 마음은 늘 가족과 교회에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든다고 한다.
결혼한 여선생님의 가정, 직장 그리고 교회생활을 균형있게 감당하기란 한국 사회의 여성을 바라보는 의식이 아직은 전통적이라서 매우 힘들어 보인다. 남편은 가정에 소홀하다고 불만을 품지 여선생님의 집안일을 도와주지 않고 있다. 김선생님의 경우엔 남편이 직장을 그만두라고 까지 한다. 가정이나 직장 그리고 교회와 사회전반의 여성의 역할은 크고 중요하다. 그들의 일들을 이해하고 자아실현을 도와주고 교사로 헌신하는 선생님들을 교회에서만큼은 위로와 감사의 시각으로 바라봐야 할 것이다.
Ⅴ. 효율적인 반운영을 위한 대안점
1. 학생들 관리
1) 인터넷 카페운영
요즘 학생들은 여러 가지로 바쁜 일정속에 산다. 그래서 교사들은 그들과 통화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학생들의 사이버 문화를 이용하여 그들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이메일과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자는 대안을 생각했다. 이 보고서를 쓰는 중에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였다. 의외로 학생들의 참여가 매우 활발하였다. 교회의 소식과 반별 소식을 나누고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고 있다. 카페를 통해 장기결석자와 활동을 활발히하지 못했던 학생의 참여도가 높았다. 그래서 그들이 다시 교회에 나오게 되었다. 모든 선생님이 카페에 글을 남기고 또한 학생이 써놓은 글에 답장을 쓰고 있다.
카페운영의 중요한 것은 피드백이다. 운영자와 각 반 선생님이 꼭 학생들과의 계속적이고 즉각적인 교제가 있어야 할 것이다. 카페행사를 마련하여 학생들이 사이버 공간과 현 교회공동체간의 연대를 자연스럽게 매져야 한다. 사이버 공간은 새로운 기독교교육의 장이 되어야하고 교회와 반운영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학생들의 생각을 카페를 통해 알 수 있기 때문에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이해하고 그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살펴야 할것이다.
2) 학생 개인 파일
학생들이 매년 바뀔 때마다 전화번호를 적고 가족사항을 묻고 그들을 파악하느라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한 학생의 계속적인 연계를 맺어 그 학생의 변화되는 모습과 상황을 알 수 있다면 교육의 효과는 매우 클 것이다. 학교 교육도 이런 연계를 위해 학생기록부를 상급학교에 보낸다.
교회 교육은 한 사람이 오랫동안 한 교회에 머물기 때문에 한 사람에 대한 교육의 정보는 중요하다. 한 학생마다 개인 파일을 만들어서 매해 담임의 소견과 가정 환경과 학교 환경에 관한 것을 기록으로 남기고, 더 중요한 것은 학생이 적은 모든 질문지의 답안과 프로그램에서 한 것과 선생님과 상담한 내용과 기도제목등 구체적으로 학생의 기록을 파일로 정리한다. 그렇게 하면 교사가 학생을 이해하고 관리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2. 공과
전선생님의 제안으로 교사 경건회 시간에 교안을 교환하고 주제를 맞추고 서로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생님들이 쓴 교안은 아주 간단한 것 이였지만 서로의 생각을 나누면서 생각지 못했던 것을 알 수 있었고 동기부여를 위한 질문이나 좋은 경험담등을 함께 공유할 수 있었다.
이런 토의를 통하여서 전도사인 본인은 중요한 핵심을 가르칠 수 있었고 선생님들이 자유스럽게 학생들에게 맞추어서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제시할 수 있었다. 선생님들은 여러 방안 중에서 반 아이들의 특성에 맞게 다시 방법을 조정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교사들이 교안을 작성하는데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하고 일찍 나와서 하긴 하지만 시간이 부족할 때가 많다. 교사가 따로 시간을 낼 수 없는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이므로 전도사가 더 교사들에게 통찰력을 가질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한 것같다.
3. 부모 관리
부모와의 관계를 갖기 위해서 먼저 그들의 얼굴을 맞대어 인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러한 방안으로 전도사와 교사와 함께 심방을 프로그램화한다.
실례로 부모님 주일에 부모님께 인터뷰를 요청하여 부모님이 일하시는 곳이나 집에 가서 찾아 뵙고 인사를 드리고 인터뷰를 했다. 부모님들이 의외로 많이 좋아했고 인터뷰 후에 선생님이 부모님과 통화할 때 훨씬 편했고 대화거리가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또 하나의 방법으로 편지를 쓰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첫해에 인사차 편지를 보내고 수련회 공문과 함께 글을 쓴다는가 크리스마스 카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1년에 한 번정도는 학생에 대해 자세히 진심으로 편지를 보낸다면 부모가 교사와 교회에 대한 신뢰도가 커질 것이다.
Ⅵ. 나오는 말
지금까지 S교회 고등부의 교사들의 각 반 운영에 대한 연구를 다음과 같은 절차로 살펴 보았다. 먼저 들어가는 말에서 교사들의 각 반운영에 대한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2장에서는 S교회 고등부의 특성에 대해 환경, 예배, 반구성, 가정환경 그리고 교회 안에서의 문화의 특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고등부의 특성을 각 교사의 반 운영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살폈다.
3장에서는 각 반의 구체적인 운영에 대한 질문지의 대답과 인터뷰의 결과을 정리하고 해석을 했다. 5가지로 주제를 잡았는데, 먼저 교사의 신상과 반 관리, 공과에 대한 준비와 참여 관찰 내용, 부모와의 관계 그리고 효율적인 반 운영을 위해 교회에 바라는 점을 기술하고 분석하였다.
4장에서는 반 운영의 연구 과정에서 나타난 주요한 문제를 살펴보았다. 학생과의 관계, 부모와의 관계, 공과교수법, 교사교육, 교회의 구조와 교사 그리고 가정, 직장 그리고 교회 생활에 대한 다른 사람 특히 가족의 인식의 측면을 살펴보았다. 반운영에 대한 교사의 역할은 교회의 구조적인 문제에 많은 영향력을 받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또한 여자로서 가지는 사회적 문화적 인식과 위치가 교회 교사를 하는데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5장에서는 반 운영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교사들과 함께 대화 과정에서 나온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해보았다. 학생관리, 부모관리 그리고 공과에 대해 효율적인 반운영을 위한 방안을 살펴보았다.
앞에서 말하였듯이 본인이 전도사로 있기 때문에 교사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문제가 보이면 바로 해결 방안을 실천하여 그 결과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교회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해결방안을 찾기 어려웠다. 이 문제는 담임 목사와 교회 전체의 문제이므로 본인의 위치에선 문제 해결의 한계를 갖는다.
부록
S 교회학교 고등부 각 반 운영 연구를 위한 질문지
1. 이름
2. 생년월일
3. 전화번호
4. 직업
5. 가족사항
6. 교사경력
7. 반이름
8. 교회내 다른 사역
9. 반 아이들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적어주세요
1) 상담의 횟수, 장소와 내용 그 후 달라진 것
2) 전화는 일주일 몇 번하고 대화내용은 무엇인지
3) 기타 심방으로 하는 것은 무엇인지
4) 단기 결석자에 대한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5) 장기 결석자에 대한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10. 공과 준비를 하는 시간은 얼마나 걸리고 주로 어느 요일에 하는지 적어주시고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11. 공과 공부에 대한 질문입니다.
1) 환경
2) 교수방법
3) 평가방법
4) 어려운 점
12. 부모와의 관계, 이름을 적어 주시고, 부모와 어떤 대화를 하는지
13. 가장 접촉을 많이 한 학생은 누구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14. 가장 접촉을 적게 한 학생은 누구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15. 반 아이들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 얻고 있습니까?
16. 반 아이들을 관리하는데 어려운 점은 무엇입니까?(신앙 상담, 공과, 교제. 시간 등등)
17. 반 운영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강의- 교수학습법, 청소년 이해, 상담등, 성경공부, 기도모임 등등)
18. 효율적인 반 운영을 위해 교회가 행정상 도와주었으면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