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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창조주가 선물한 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박종태목사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디모데전서 4장 1절 - 11절
어떤 신부님이 어두운 밤에 뉴욕 맨해튼의 거리를 걸어가다가 칼을 든 강도를 만났습니다. 강도가 가진 것을 모두 내놓으라고 위협하는데 신부님은 돈도 없었고 그날 따라 시계도 차고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주머니에 있는 담뱃갑을 꺼내서 이거라도 필요하면 가져가라고 강도에게 내밀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강도가 의아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하는 말이 "신부님은 사순절에도 담배를 피우십니까? 나는 사순절에는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 하면서 그냥 가버렸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순절이라 담배는 피우지 않지만 강도짓은 직업의식을 가지고 충실하게 하고 있는 강도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거짓된 경건, 왜곡된 경건을 가르치는 시대 속에 살고 있습니다. 심지어 교회 안에서도 엄숙한 것을 경건함으로 착각하고 예배 시간에 부동자세로 눈동자도 굴리지 않는 것을 경건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의식에 따라 화석화된 예배를 드리는 것을 경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것을 좋아하는 것은 자신의 취향이겠지만 성경적인 경건은 아닙니다.
경건이라는 말은 하나님으로 가득하여 하나님다워지는 것을 말합니다.
경건한 신앙생활은 하나님으로 충만하여 하나님의 통로가 되고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서 나타나시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다워지는 것이 가능한 일입니까?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고 이 일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보혜사 성령께서 오셨고, 이 일을 위하여 목회자를 세우신 것입니다. 엡 1:9에서는 이것을 "하나님의 경륜"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다워지는 경건은 두 가지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능력과 열매입니다.
하나님으로 충만하면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능력이 나타납니다. 사도들의 삶과 사역에 놀라운 능력과 기적이 나타났던 것처럼 지금도 믿음의 사람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나님으로 충만하면 성령의 열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맺으시는 인격의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갈 5:22, 23에서 말하는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사람이 변화됩니다.
경건에 이르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7절을 보면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고 말합니다. 연습해야 합니다. 여기서 연습한다는 말은 운동선수가 어떤 기능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해서 훈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단 훈련이 되어지면 무의식중에도 훈련된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되는 것처럼 경건에 이르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서 감사생활이 잘 훈련된 사람은 어떻습니까? 감사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입에서 감사가 저절로 나옵니다. 다른 영적인 덕목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복 훈련을 통해서 저절로 되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해야 합니까?
8절에서 답을 가르쳐 줍니다.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은 건강한 것처럼 육체의 연습은 유익이 됩니다. 그런데 경건의 연습이 주는 유익과는 비교가 안 됩니다. 그래서 약간의 유익이라고 표현하는 것입니다.
경건의 연습은 범사에 유익하다고 가르쳐 줍니다. 육체의 연습은 이 땅에서만 유익이 되지만 경건의 연습은 살아서도 유익이며 죽어서도 유익입니다. 이 땅에서도 유익이지만 천국에서도 유익입니다. 가장 큰 투자가 경건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경건에 이르기는 누가 연습해야 합니까?
본문에서는 세 종류의 사람이 연습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첫째는 목회자가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해야 합니다. 10절에 보면 사도 바울도 "이를 위하여 우리가 수고하고 진력"한다고 말합니다. 둘째는 사역의 초기에 있는 사람들이 해야 합니다. 디모데서는 이제 막 사역을 시작하는 젊은 사역자인 디모데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지금으로 말하면 전도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역초기부터 경건에 이르기를 훈련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바빠져서 훈련이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경건 없이 사역을 하게 되기 때문에 사역이 복이 될 수 없습니다. 셋째는 모든 성도들이 해야 합니다. 9절에 보니 "미쁘다 이 말이여 모든 사람들이 받을만하도다"라고 말씀합니다. 모든 성도들이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경건에 이르기는 어떻게 연습해야 합니까?
첫째, 성령의 인도를 받으므로 연습하십시오(1절).
사도바울이 시대를 분별하고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는 진리를 배우게 된 것은 성령이 밝히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고 기도의 지성소로 인도하시는 분은 성령님이십니다. 성령님은 보혜사로 오셨습니다. 우리 곁에서 우리를 도우며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되는 것을 돕는 일을 하십니다.
성령의 인도를 받는 생활을 쉽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자동차에 부착하는 길 안내 시스템이 있습니다. 두 가지 목적으로 부착합니다. 목적지에 안전하며 가장 빠른 길을 안내 받기 위한 목적과 또 하나는 과속방지용 카메라를 발견해서 단속을 피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한참 달리다보면 경보음이 나거나 음성으로 길을 안내해줍니다. 전방 몇 m 앞에 감시 카메라가 있는 것도 가르쳐줍니다. 그러면 들려주는 정보에 따라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렇게만 하면 길도 쉽게 찾을 수 있고 과속카메라에 걸리지도 않습니다. 성령을 따라 살아보십시오. 하나님이 나를 향해서 가지고 계신 계획을 이루어 드리게 되며, 사단이 파놓은 함정도 잘 피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 시대를 분별하므로 연습하십시오(1-3절).
1-3절에 보면 후일에 되어질 일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말세의 특징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① 믿음에서 떠나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② 미혹케 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좇아갑니다. ③ 양심에 화인 맞아서 외식하므로 거짓말을 합니다. ④ 정상적인 생활에서 벗어납니다. 지금 이 시대가 바로 그런 시대입니다. 지금이 종말의 시대입니다. 말세지말이라는 말이 지금 시대에 어울리는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주님의 재림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은 곧 오십니다. 마 25:13에서는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시를 알지 못하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벧후 3:9에서는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말씀에서 말하는 주의 약속은 주님의 재림을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이 말세지말입니다. 시대를 분별해야 합니다. 방학이 끝나 가면 아이들은 숙제하느라 바쁩니다. 지금이 그런 시기입니다.
셋째, 감사하므로 연습하십시오(3-4절).
식물을 폐하는 자들이 나 올 것인데, 무엇이든지 감사하므로 먹으면 버릴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 어떤 음식을 안 먹느냐로 경건을 따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개고기를 먹으면 불경건하고 안 먹으면 경건하고 하는 식으로 보지 말하는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감사하므로 먹으라는 것입니다.
감사할 것이 없어서 감사를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우리가 욕심을 버리지 않아서 그렇지 빈 마음으로 자신의 주변을 보면 감사한 일이 많습니다. 어떤 사람이 운전을 하다가 자동차가 일곱 바퀴나 굴렀는데도 다치지도 않고 살았습니다. 그는 너무나 놀랍고 감사해서 그의 아버지에게 흥분된 어조로 말했습니다. "아버지 이럴 수가 있어요. 어떻게 일곱 바퀴를 돌았는데도 하나도 다치지 않았으니 하나님 앞에 참 감사한 일이지요", 그러자 그의 아버지는 "나는 너 보다 더 감사하구나", "왜요? 아버지는 여덟 바퀴라도 굴렀나요?", "아니 나는 한 바퀴도 구르지 않았으니 감사한 일 아니니!". 감사를 연습하십시오. 더 많은 감사 거리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넷째, 하나님의 말씀으로 연습하십시오(5-6절).
본문에서 말씀의 유익을 몇 가지 말합니다. ① 거룩해 집니다. ② 형제를 깨우칠 수 있습니다. ③ 선한 일군이 될 수 있습니다. ④ 신자가 양육을 받습니다.
말씀을 생활의 표준으로 삼으십시오. 환경이나 감정이 나를 지배하도록 해서는 안 됩니다.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지배하게 해야 합니다. 뱃사공은 망망대해에서 느낌으로 방향을 잡지 않습니다. 나침반으로 방향을 잡는 것입니다. 무슨 일을 만나면 말씀으로 분별 해보세요. 사람 생각에 아무리 옳아보여도 말씀이 아니라고 하면 아닌 것입니다. 사람의 생각에 아무리 틀린 것 같아도 말씀이 맞다면 맞는 것입니다.
부지런히 성경을 읽고, 성경을 공부하고, 힘써 설교를 들으십시오. 가능하면 많은 말씀을 암송하시고 말씀이 나의 생각을 지배하게 하십시오. 말씀은 곧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말씀이 풍성하면 풍성한 만큼 생각이 하나님다워지며 생활이 하나님다워지게 될 것입니다.
다섯째, 기도로 연습하십시오(5절).
기도는 하나님과 대화입니다. 누군가와 대화를 많이 하면 그 사람과 나의 사고가 비슷해지는 것처럼 기도를 많이 하면 많이 한만큼 하나님과 친밀해지고 하나님으로 채워지게 되어 경건해지는 것입니다.
기도를 잘하는 비결 몇 가지를 가르쳐드리겠습니다. ① 자신의 연약함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이 연약한 것을 알아야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게 됩니다. 자신을 능력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않습니다. ② 기도를 잘 하려면 하나님께서는 나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신다는 사실을 확신해야 합니다. 기도의 응답은 믿음으로 받는 것입니다. ③ 건강한 가정생활을 유지하십시오. 벧전 3:7에 보면 "남편 된 자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저는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라고 말씀합니다. ④ 철저히 죄악을 처리하십시오. 기도의 내용이 좋고, 기도를 강하게 하더라도 죄가 처리되어야 하나님과 통하게 되는 것입니다. ⑤ 많이 해봐야 잘하게 됩니다. 공부는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앉아있어야 합니다. 훈련해야 합니다.
여섯째,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는 것으로 연습하십시오(7절).
신앙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마귀가 가룟유다의 마음에 예수님을 팔려는 생각을 집어넣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역시 우리들 생각에 잘못된 생각들을 집어넣어서 믿음에서 떠나게 만들고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잘못된 생각을 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언제나 올바르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믿음을 떨어뜨리는 생각들을 버리는 훈련을 하십시오. 경건은 외모만이 아니라 생각까지 포함하는 것입니다.
일곱째, 소망으로 연습하십시오(10절).
나의 소망을 어디에 두고 있는가를 살피십시오.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이 나의 소망이라면 경건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소망을 살아 계신 하나님께 두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딤전 6:17에 보면 그는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않고 오직 모든 것을 후히 주사 주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었습니다. 내가 만약 돈이 있고 환경이 좋을 때는 소망이 있다가 돈이 사라지고 환경이 좋지 않을 때는 소망이 사라진다면 나의 소망은 돈이나 환경입니다. 하나님으로 소망을 삼는 사람은 돈이 없어도, 환경이 좋지 않아도 소망이 흔들리지 않습니다. 환경이나 돈이나 감정이나 사람이 여러분의 소망을 흔들어 놓으려고 한다면 이렇게 외치십시오. "사단아 물러가라 나의 소망은 오직 하나님이시다"
여덟째, 예배로 연습하십시오.
위에서 말한 모든 것을 집약시킨 것이 예배입니다. 예배는 하나님과의 만남입니다. 우리는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과 관계를 맺어나가는 것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과 능력이 공급되는 시간이며, 우리의 마음과 정성과 사랑을 드리는 시간입니다.
그 사람의 진짜 신앙은 예배드림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는 것을 믿고 지금도 나에게 좋은 것을 주신다고 믿는다면 어찌 예배를 소홀히 할 수 있겠습니까? 사랑하는 사람은 만나고 싶듯이 하나님을 사랑하면 예배를 사모하게 됩니다. 예배드리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한다면 그 사랑은 증명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려면 예배에 힘을 쓰십시오. 하나님은 예배하는 자를 찾으십니다(요 4:23). 이제 예배 보다 더 중요한 것, 예배 보다 더 급한 것은 내려놓으십시오. 주님이 찾으시는 시간, 찾으시는 장소에 내가 있어야 합니다.
마경훈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