촐라체 원정대 사고 3보
K2 C&F 센터, 고인들 임시 분향소 마련
자료제공일: 2011년 11월 14일– 촐라체 원정대 사고대책본부는 지난 11일 네팔 히말라야 촐라체(6,440m) 북벽 등반 도중 사망한 김형일(44, K2익스트림팀) 대장과 장지명(32, K2익스트림팀) 대원의 임시 분향소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K2 C&F센터 3층에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등반의 본질을 쫓아간 두 산악인의 도전 정신과 넋을 기리기 위해 평소 김 대장과 장 대원이 구슬땀을 흘리며 오랜 시간 훈련에 임한 K2 C&F 센터에 임시 분양소를 설치했다” 며 “분향소가 마련된 오전부터 두 대원을 추모하려는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오늘 유가족 8명과 K2코리아 정영훈 대표를 비롯한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들은 오전 9시 45분 항공편을 이용해 네팔로 향했다. 유가족들은 곧장 시신이 안치된 병원으로 향해 시신 입관과 밀봉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고대책본부는16일 오후(현지시간) 인천행 비행기를 이용해 고인들을 서울로 모실 계획이며, 김 대장과 장 대원의 시신이 들어오는 17일 오전 빈소를 마련한 후 장례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성수동에 마련된 임시 분향소는 빈소가 마련되기 전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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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촐라체 원정대 사고 일지>
11월 10일 04시 40분(현지시간) 베이스캠프(4300m) 출발
07시 10분 촐라체 북벽 아래 도착
10시 북벽 등반 시작
11월 11일 08시 김형일 대장 무전 "설사면 극복했다. 힘들고 배고프다"
(등반고도 약 5800m)
10시 김형일 대장 무전 "비박지로 예상했던 얼음동굴이 보이지 않는다.
망원경으로 관찰 요망 바란다"
베이스캠프 응답 "칼날 능선 위험하다. 암벽에 붙어라" 등반루트 지시
11시 김형일 대장 무전 "칼날능선 진입 실패. (능선 전)스노파우더가 있어
등반 어렵다. 탈수 증세가 심하다. 휴식할 얼굴동굴 계속 찾고 있다." 이후 무전 교신 없음. (등반고도 약 6000m)
16시 15분 베이스캠프에 있던 대원과 네팔인 조리사. 촐라벽 북벽에서
추락하는 물체 목격. 베이스캠프 이일영 대원 한국에 연락. "추락한
것 같다"
17시 이일영 대원 전화 "사망으로 추정된다"
18시 15분 이일영 대원 전화 "현지 셰르파 11명 동원해 시신 찾았다.
베이스캠프로 옮기고 있다."
북벽 해발 4700m 시신 발견.
11/12(토) 한국시간 13시 15분 1차 사고대책팀(안치영씨 등 2명) 출국
11/13(일) 유가족 및 2차 사고대책팀 출국준비
11/14(월) 한국시간 09:45 2차 사고대책팀 출국 (사장님, 유족 측 8명)
유가족 대표와 산악관련단체 장례일정 협의
임시분향소 설치
11/17(목) 00:40 서울 도착 예정, 유가족, 시신 같이 들어옴.
17일 부터 3일장 진행, 장소는 협의중
첫댓글 안타까운 사고가 자꾸 일어나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