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31일 월요일. 1월의 생활을 매듭짓는 일기.
2022년을 맞이한 새해 첫날 아파서 고통스럽게 지냈다. 아침 식사 때에 오래된 고등어구이를 먹은 것이 가벼운 식중독이 되어 점심 식사는 하지 못하고 구토와 가슴 답답함을 느끼며 오후 내내 누워있어야 했다. 토하고 변을 보고 안정을 취해서인지 속이 가라앉아서 다행이 저녁 식사는 가볍게 하고 지냈다. 한해의 첫날을 아프게 지내면서 앞으로의 2022년 1년이 어려움이 있을 것을 예고한 것이나 아닐까 하고 걱정해 보았다. 1일 하루 종일 일곱교회 목사님들의 송구영신예배 설교를 들었는데 거의다 하나님이 함께해 주심을 믿고 새해에는 희망을 가지자는 내용이 많았다. 항상 함께 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기에 나도 한해를 하나님께 맡기고 살겠다는 다짐을 해보았다.
2022년이 되면서 그 동안 일반 폰을 사용한 것에서, 1월 10일 스마트 폰으로 바꾸어 개통함으로 스마트 폰의 시대를 열었다. 전화를 많이 사용하지 않아서 비상용으로 폰을 가지고 있을 정도였고, 약간의 불편함은 아내의 스마트 폰을 같이 쓸 수 있어서 해결하면서 지냈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 폰을 쓰지 않는 사람은 박물관으로 보내야 한다는 글을 읽으면서 생각을 바꾸었다. 사위에게 여유 있는 폰이 있어서 상당히 좋은 것을 얻을 수 있었고, 알뜰 폰이라는 것이 있어서 한 달 기본료 2,200원에 음성 150분, 문자 150건 데이터 1.5GB가 무료로 제공되는 상품이 있어서 부담도 크지 않아 무방하게 되었다. 기본료 6개월 면제하는 이벤트 기간에 신청해서 6개월은 완전 공짜로 쓸 수 있게 되었다. 아내의 폰도 같은 조건의 것으로 번호 이동을 해서 더욱 편리하게 했다. 폰이 바뀌면서 카톡을 할 수가 있어서 몇 사람과 카톡으로 좋은 글과 인사를 나누어 보았다. 사람들과의 소통이 늘어나고 교제가 이루어지는 것 같아 재미가 있다. 그 동안 멀리 지낸 사람들과 가까워진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폰의 효율적인 활용으로 좋은 일이 많아지기를 기대해 본다.
1월에도 추운 날씨이지만 틈틈이 지하철을 타고 9회 여행을 했다. 아내와 2회 같이 나갔고 혼자 7회 나갔다. 손주들이 겨울방학 중이라 종일 손주들과 함께 있을 때에는 오전 오후로 나누어 아내와 내가 집 주변 산책을 하며 지냈다. 겨울의 공원들은 삭막하지만 작은 야산이 함께 있는 공원들을 찾아다니며 가벼운 산행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 기온이 영상이기만 하면 겨울의 나들이가 땀도 나지 않고 덜 피곤한 것 같아 좋다. 나이가 한 살 더 많아졌는데도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스럽다. 자꾸 원치 않는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건강관리에 더욱 힘쓰며 살아야 할 것 같다.
금년은 2월 1일이 설날인데 아내의 생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딸 해지가 명절이면 찾아가는 포항 시댁에 금년에는 더 일찍 갔다가 설 전날인 31일에 수원으로 와서 설날이자 엄마의 생일을 같이 지내기로 했다. 설 명절을 맞이하면서 몇 군데 선물을 주고 받았다. 이나와 지숙이가 선물을 보내 와서 답례를 했고, 광암교회에 한 상자에 도시락 김 128봉씩 들어 있는 것 4상자를 성도들과 나누라고 보냈다. 그런데 그 곳 전도사에게서 한약재 보약을 답례로 받았다. 되로 주고 말로 받은 것이 되었다. 생각해서 보낸 것이 폐가 된 것 같아 미안했다. 광주임마누엘교회에 신년 감사헌금도 송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