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왜 난 이런 걸 시작해가지고..ㅜㅜ...
저기요, 여러분들!
이거 매일매일 올려지는 거 아니니까요..
너무 재촉하지 말아주세요...
나두 해야할 일은 하면서 카페 들어와야 되지 않겠습니까..
자, 그럼 시작합니다.
어학에 대해서 제가 너무나도 쉽게 설명을 해드렸나 봅니다.
근데, 이 어학이란 거가 각자 학교 들어가는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지라,
즉, 다 case by case라는 거지요.
다들 다른 상황이시고 하니까, 전 제 얘길 해드리는 것 뿐입니다.
그러니까 제목도 체험담!!이라고 했지요.
그리고요, 정말로 주의해야할 것은!
제가 하는 말들이 다 옳지만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냥 여러 다른 곳에서 유학 정보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들 중 하나임을
유의하시기 바래요. 즉, 여러분들 스스로 찾아나서면서
알아보고, 부딪혀봐야 한다는 겁니다...
모든 걸 여기에 의존하실려고 하면 큰일이지요.
하지만 물어보시는 것들, 행여나 제가 답해드릴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서
답할께요. 그리고 저를 도와줄 수 있는 분들도 꽤 될테니까요.
그럼, 우선 탑건님의 질문 중에
기간이 얼마나 걸리냐고 하셨는데,
다 각양각색입니다!ㅜㅜ...
어떤 사람은 3년 만에도 끝나고 어떤 사람은 5년이 넘어도 힘들지요.
대학마다 필요로 하는 정도가 틀리구요,
만나는 교수마다 인정해주는 것이 또 틀립니다.
일반적인 독일 대학과정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Vordiplom과 Diplom으로 나뉩니다.
한국말로 번역할 수 없음을 이해하시고요,
Vordiplom은 짧게는 2년에서 3년 정도 하고,
시험에서 합격된 사람은
Diplom으로 넘어와 4년에서 길게는 10년도 넘게 합니다.
어디까지나 독일학생들의 얘기지요.
Diplom을 끝마치고서 더 공부를 원하는 사람은
박사과정으로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석사와 맞먹어요.
이곳 학생들은 고등학교(Gymnasium)가 우리보다 2년 길어요.
그러니 한국에서 대학 2년정도 배운 건,
여기서 거의 인정 안해줘요.
근데 이것도 기간으로만 놓고 봤을 때 얘기지요.
만약 그 2년동안이라도 자신의 분야에서 무척이나 각광을 보였다면,
오히려 더 유리한 점수를 교수한테서 얻지요.(jchoi님이 그러하십니다.^^)
만약 그런 특별한 경우가 아닌 경우,
대학 4년을 모두 마치고 돌아오면,
여기선 잘해봐야 Vordiplom으로 인정해줍니다.
그것도 일이 잘 풀린 경우입니다.
(제가 이 경우였습니다...여기 교수가 힘을 써주는 덕분에.
하긴 제가 그 교수 위해서 일했기 때문도 있지만.)
잘 일이 풀리지 않거나,
아님 본인이 한국에서 공부했던 분야와는 조금 다른 분야를 공부할려는 경우,
처음부터 다 해야하거나, 아님 몇몇 개는 인정을 받고 나머지 몇몇 과목을 더
이수해야한다든가...뭐, 이런 것 같습니다.
아님, 사설학교를 지원하는 경우,
한국에서 무엇을, 얼만큼 했든가는 중요치 않게 보기도 한답니다.
33+45님이 이 경우이시지요. 한국에서 2년간 대학을 다녔는데
그 당시 배운 것과는 완~전히 다른 학교로 지원해서 입학하셨지요.
그 대신 사설학교는 일반 학교보다 월~등히 수업료도 비싸고,
가리키는 과정도 타이트하지요.
아, 자꾸 옆길로 마구마구 가고 있는 듯...
다시 탑건님의 질문으로 돌아와서,
어디서부터 시작할 수 있는 가를 질문하셨는데,
가고자 하시는 대학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분명히 아시고요,
잘 되면 Diplom과정으로 들어가실 수 있고, 아니면
Vordiplom에서 몇몇 과목 수강하고 시험을 보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2년간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그럼 당연히 어학을 신경 쓰셔야 겠죠?^^
하지만, 본인의 작업들, 그러니까 포트폴리오 준비하는 것에도 게을리
하지 않으시길 부탁드립니다. 꼭 학교 들어가는데 필요하다기보단
일단 처음 들어와서 본인을 알릴 수 있는 거라곤
그것이 제일일 겁니다. 그리고도 평상시 갑자기 좋은 기회가 주어질 때
젭싸게 낙아챌 수 있게 준비를 하는 셈이겠지요?^^
제 말은, 잘 정돈된 포트폴리오 덕분에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를 할 수도 있다...이거지요.^^
자~, 이제 생활비 얘기하지요.
학비는 독일이 안든다고 했는데, 예외도 있음을 언급한 것 같군요.
사설학교 말입니다. 33+45님은 한달에 700막이랩니다.
일반 대학교는 학비는 아니지만,
회비와도 비슷한 돈을 냅니다. 아주 적은 양...
이것엔 그 도시 내에서의 승차료도 어느 정도 포함하지요.
전에 제가 있던 학교는 한 학기에 170막을 냈구요,
시내에 다니는 모든 버스는 다 무료였습니다.
이번에 다니는 학교는 한 학기당 100막인데,
추가로 교통비를 120막 더 냅니다. 여기는 좀 더 큰 도시이기도 하고
버스 뿐만 아니라 전차도 다니고...
참고로, 이건 모두 학생증을 가지는 전제 하에 얘기고요,
어학을 하는 동안엔 학생이 아니랍니다.
물론 어느 정도 감해지기는 하지만, 학생만큼은 아닙니다.
독일은 학생이 정말로 누리는 것들이 참 많지요.
그 외에 어쩔 수 없이 들어가는 돈들을 나열하자면,
의료보험비가 있습니다. 이거 없으면 학생증도, 비자도 받지 못해요.
30세 이전까진 100막 정도 이고,
그 이후엔 훨씬 비싸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제가 아직 서른 전이라..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방값이 있지요.
방값에 대해 얘길 하자면,
또 여기 학생들이 어떻게 사는 지를 얘기해야하는데...
일단 한국의 학생들은 결혼 하기 전까진 왠만하면 부모의 슬하에 살지만,
(특별히 직장이 먼 곳이라든가 하지 않으면...)
여기 독일애들은 고등학교 졸업하면 다들 짐싸들고 나옵니다.
부모들도 내보낼려고 하구요...독립심이 강한 건 지,...
혼자 아파트에서 살 수도 있겠지요. 돈을 많이 내야하는 건 당연하겠지요?
그 외엔 대부분이 2명 ,3명
많게는 6,7명이 같이 사는 WG(Wohngemeinschaft)에서 살지요.
이게 무언지는 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시면 실감 안날 겁니다.
기숙사와 비슷하냐? 하면 ...기숙사는 또 따로 있구요.
제 집을 예를 들어, 총 4명이 사는 WG입니다.
여자 둘(저 포함), 남자 둘이 살지요.
각자 방이 하나씩 있구요, 화장실, 욕실, 부엌이 하나 입니다.
다행히도 세탁기와 오븐이 있는 집이지요.(이 말은, 없는 집도 많다는 거지요.)
이렇게 4명이서 번갈아가며 청소하고 살지요.
밥은 각자 알아서 해먹는 거구요.
기숙사라고 해도 이런 방식과 별다를 바가 없습니다.
한국의 기숙사와는 천지 차이..
독일에선 어디서 살건 다 자취하는 겁니다.
그래서 방값이 저는 360막이예요.
참, 방값이 매겨지는 것도 몇가지 종류가 있지요.
전기값, 물값, 관리비를 다 따로 계산해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에 살던 집이 그랬지요. 아파트에서 살았거든요.
이번의 집은 모두 포함된 가격이랍니다.
이 방값도 도시마다 틀린데..
전에 살던 도시는 평균적으로 350막이면 되는 것 같았고,
여기는 400막, 얌이님이 사는 도시는 450막,
큰도시, 잘사는 도시일수록 방값이 무척 비쌉니다. 구하기도 힘들고..
그리고, 집에 전화가 놓여있으면 다행이지만,
없는 경우 전화설치비도 들구요,50막에서 100막 정도..
그리고 매달 전화비를 내야지요..
최소 30막(정말로 전화를 안하는 경우) 80막 정도...
WG에서 살면 아무래도 나누어서 내니까 좀 저렴해지는 편이지요.
대충 이렇게 불가피하게 들어가는 돈을 나열한 것 같군요.
그 외에 들어가는 것이 먹고 사는 생활비...
한국에 비하면 무척이나 쌉니다!
물가도 변동이 거~의 없구요.
생필품들은 정말로 가격이 저렴하지요.
하지만, 여기선 1막(Mark)의 차이, 아니 단돈 10페니(Pfennig-Mark의
밑의 단계입니다. 100 페니가 1막이지요.)의 차이가 있으면
그 차이 티가 납니다.
10페니라도 비싸면 그게 더 질이 좋다는 거지요...
근데 그런 식으로 좋은 것만 찾다보면,
한국에서보다 더 비싼 생활비가 드는 건 당연하겠지요?^^
여하튼, 들어가는 비용이...총,
빠듯하게 매달 1000막에서 1200막 정도.
아니, 저희들(저와 얌이님과 jchoi님)은
한달에 이정도 집에서 도움을 받습니다.
그런대로 평균이라고 할 수도 있는게,
모두 적어도 4군데의 도시
(Berlin, Kaiserslautern, Karlsruhe 그리고 Stuttgart-Esslingen)에서 살아봤는데
늘 그정도를 썼으니까요.
저희들의 생각으론 이 이상의 생활비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유학생의 본분에 좀 사치(?)가 아닌가 싶어요.
아니라고 하신다면 아닌거구요...^^
그럼 이 내용의 글에 더 궁금하신 게 있으시면
질문들 올려주세요. 당분간 질문들에 답변하고
다음엔 대학에서의 공부에 대해서 4편을 채우지요.
독일의 고등학교(?) 졸업 기간은 한국의 정규 교육기간보다 1년 많습니다. 이들은 현재 Vorschule 라고 해서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1년의 과정이 있는데 이를 정규 교육 과정으로 쳐벼리는데.. 그러면 울 나라 유치원은 이와 비슷하면 비슷했지.. 다를바가 없지 않습니까? (사실 울 나라 교육열이야.. 유치원때 글은 다 때고 들어가니까.. --;)
그래서.. 독일의 교육과정이 2년 많다고 우길수도 있겠지만.. 저는 자랑스런(?) 대한의 건아로써.. 그건 절대 아니라고 봅니닷!! 뽀하하..
한국은 초등 6년 중딩 3년 고딩 3년 총 12년인데. 독일은 보통.. (주마다 약간 다름) Grundschule (초등학교에 해당) 4년 Orientierungsstufe라 해서 5학년에서 6학년까지 하는 곳도 있고. 곧바로 5학년부터 Gymnasium 과정을 밟는 곳도 있습니다. 해서 13학년까지 있습니다. 13학년후에 Abitur라는 졸업 시험을 봄과 동시에 대학에 응시할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