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e 투어를 마치고 Trapani에서 머물 계획이였으나 마땅한 호텔을 못잡아 40분 떨어지 Marsala 중심에 호텔을 잡았다
3명이 이용하는 객실이 애매하다.
복잡한 Trapani도심을 거쳐 포도밭이 쭉이어지는 시골길을 달리다 보니 평평한 곳이 보이고 Marsala 도시가 눈에 들어 왔다
네비가 가르쳐 주는대로 일방 통행로를 이리저리 돌다보니 좁은 골목, 여긴가 보다 싶어 더 깊이 들어갔는데 골목 끝이
레스토랑 야외테라스로 막혀 있었다.
급하게 호텔을 찾아서 가는데 잘생긴 성당 눈앞에 나타났다. 호텔이 바로 옆이 였다. 우리는 도시의 중앙으로 들어와 버렸다
호텔에 Parking Lot을 요청했더니 주유소 옆에 대란다.
차량들이 이미 주차된 막힌 골목, 후방 카메라도 없는 차를 후진으로 나가야한다.
빠져나가는데 한참이 걸렸다.
중심가에서 조금 떨어진 주유소는 허름하고 안전하지 않은것 같았으나, 호텔 이름을 차안에 넣고 Check-in을 했다.
오래된 중세 빌딩을 레노한 호텔이였는데, 내부가 넓고 줄리아 테라스도 있어 유럽 풍의 집안에 있는 듯 했다
성당 프라자를 중심으로 서너개의 레스토랑들이 이었는데 타도시에 비해 밤 풍경이 초라했지만 우리는 자리를 잡고 저녁을 주문했다.
여기가 유명한 와인 생산지 란다. 추천하는 와인을 마셔보기로 했다. 보통 20~30유로
해산물이 가득 들어간 이탈리아 파스타.리조또를 시키고 홍합탕이 있다 해서 시켰는데 국물이 뜨거워 썰렁한 날씨와 맞았다.
음식 맛은 괜찮았지만 손님이 우리 그룹만 있어 분위기는 썰렁...
Marsala의 느낌은 와인 투어로 오기엔 그렇고 관광 할 곳도 별로 없는 그저그런 시골 도시처럼 보였다.
하지만 성당 광장 앞 아침 커피와 크라샹은 부담없는 여행의 느긋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오늘은 Agrigento , 그리스 신전 투어가 있는 날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