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서산시/예산군 : 일락산 (521.4m) - 가야산 (678m) ★
O 일 자 : 2010. 7. 4. (일) 안개비 후 갬 <오륜산악회 제905회 산행> O 어 느 산 : 일락산 - 가야산 (충남 서산시 운산면, 해미읍, 예산군 덕산면)
O 산행코스 : 09:15 개심사 입구 주차장 09:25 개심사 10:00 402봉 (정상행사) 10:50 일락산 11:45 가야산 석문봉 12:30 가야산 (정상) - 남연군묘 입구 경유 13:15 상가리 주차장으로 하산 <약 15km * 4시간>
O 참석회원 : 25명
O 산행후기 : <07:00 올림픽 APT 출발 - 경부고속도로 - 평택-서해안고속 도로 - 행담도 휴게소 (08:10-08:40) - 운산면 개샘사 주차장 도착 산행시작 (09:15)>
< 양반의 고장 충청도 서산 >
- 충남 서산시와 예산군에 경계를 두고 결쳐있는 일락산과 가야산은 차령산맥의 한줄기로 뻗어 나간 줄기가 솟구쳐 일으킨 산으로 규모는 작지만 산세가 아기자기하고 아담한 멋을 지니고 있으며 곳곳 산주변에 개심사, 보덕사,원효암등 백제초기부터 들어선 사찰들과 또한 해미읍성은 이름난 명소로 잘알려져 요즘은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 산행깃점 개심사 주차장에 도착(09:15)하니, 개심사 입구 초입부터 노점상들이 서산의 명물 육종마늘과 배추 고추등 반찬거리를 즐비하게 늘어 놓고 특유의 충청도 사투리로 얼마전에 캔 육종 마늘 사~ 유, 진짜 여유~ 믿어유~ 싸게 팔어~유, 양반같은 목소리로 유혹한다.
일부 여성 회원들 구미가 당기는 모양이다. 이곳 저곳 기웃거린다....
- 출발시 흐리던 날씨는 이곳에 도착하니 안개 가랑비로 변하면서... 회원 모두들 배낭 비옷카버를 씌우고 우비와 우산준비를 하면서 오늘 우중산행이 짜증스러운 모습들이다.
산행중 오락가락 계속되는 가랑비와 안개로 앞을 가리우면서 2-30여 미터 앞도 보이지 않는 조망에 실망이다.
- 충남 4대 사찰중의 하나로서 백제시대에 혜감국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는 개심사를 잠시 들러 참관(09:25-40)하고 개심사 옆으로 나 있는 등산로 길을 따라 오르는 양옆은 수백년 된 노송들로 하늘을 가리우고 모진 풍파와 기나긴 세월에 쓰러져 괴목이 된 노송이 이곳저곳 즐비하다.
한편 거대한 노송 밑둥자리는 일제시대 송진채취 동원령으로 많은 상처를 입고 훼손된 노송들이 어느곳 보다도 많아 보인다.
노송들의 상처를 보는 마음이 아프고 일본이 원망 스럽게 느낀다,
- 산행 한시간 가까이 402봉 공터에 도착 이곳에서 지난주(6.26)김지태 전 부회장의 장녀 결혼 축하답례 인사와 함께 정상행사를 마치고(10:00-05) 서둘러 일락산 정상을 향했다,
오락가락 하는 이슬비와 산에 깔린 대기층의 습기가 한데 어우러진 무더위에 등을 타고 흐르는 땀은 온몸을 적시고...., 이마를 타고 흐르는 땀은 빗방울과 범벅이 되어 턱을 타고 한발 한발 걸을 때마다 등산화 위로 뚝뚝 떨어진다.
산행 한시간 반 일락산 정상에 도착하니(10:50), 정상에 세워진 사각 휴식정자에는 먼저 도착한 선두그룹이 정자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우측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희망자 모집을 하면서 유혹하고 있다.
- 초라한 일락산 정상은 정자옆 잡목가지에 종이코팅 표지판이 가랑비를 맞으며 실바람타고 살랑살랑 춤추며 우리를 반겨 미소 짓고 있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한후 일부 고문 몇명(5명)은 이곳 하산 길을 택하고,
다른 회원들은 계속 직진 실가랑비를 맞으며 안개 구름사이로 석문봉까지 가는 등산로는 서산의 트래킹 코스인 "아라에 길"이 7월 10일경 개통 예정으로 이곳 저곳에 공사가 한창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사중인 밧줄과 계단공사에 나사못이 진흙길에 나딩굴고 있다. 이곳을 지나던 정지범 산악대장 나사못을 진흙 속에서 챙겨 공사장소 옆으로 옮겨 놓으며 일하고 있는 공사 인부한테 "오해 말아요, 진흙 속에 묻힐가봐 보이도록 이곳으로 옮겨 놓은 거예요"죠크 한마디 하면서 수고 하십니다. 위로의 한마디도 곁드린다.
<가랑비 와 안개구름으로 뒤덮힌 석문봉 ,가야산 정상의 아쉬움을 뒤로한채 발길을 돌리고... >
- 가야산 석문봉 정상에 도착(11:45)하니, 해미 산악회에서 쌓아 올린 크나큰 돌무덤과 그뒤 바위군락위에 서산 산악회에서 세운 가야산 석문봉 표지석은 먼저온 등산객들로 혼잡을 이루면서 사진찍을 틈도 주지 않는다.
이에 질세라 안개 구름은 앞을 가리우고 내리는 가랑비는 옷을 적시우고 있다.
뾰족한 바위 군락위에 올라서 보지만 가야산 정상가는 바위군락은 짓은 안개구름 사이로 위용을 뽑내고 나타났다 ! 사라졌다 ! 시야를 현혹 시키면서 요술을 부리고 있다.
- 이곳에서 B코스는 뒤돌아 좌측 하산 급경사 길을 따라 내려 오는 길이 내린 비에 진흙길이 되면서 무척 미끄러워 위험스럽다.
하산길 옥녀폭포 밑에서 흘린 땀을 잠시 씻고 사과 농사밭 마을 농가길을 따라 남연군묘 입구를 경유 상가리 주차장으로 하산(12:50)하고,
A코스는 석문봉에서 바위 능선을 타고 계속 직진... 599봉 안부 삼거리와 가야산 정상(12:30)에서 아쉬움을 남긴채, 남연군 묘 입구 경유 B코스 하산지점과 동일한 상가리 주차장으로 하산(13:15)후, 가까운 백년 전통의 원탕 온천 "덕산온천 관광호텔" 에서 가랑비에 젖어 찌든 몸을 씻고(13:30-14:00) 중식장소 예산군 덕산면 신평리 소재 "두꺼비 식당"으로 이동,
" 민물 잡어 매운탕 정식"으로 쇠주와 막걸리를 곁드린 늦은 점심은 꿀맛 ! 한잔 술에 세상천하 부러울게 없도다. (14:50-15:00)
영원한 불사조 ~ 오륜산악회 ! 영원하리~ 화이팅 !
O 17:00 서울 도착 해산, 다음주 경북 영주 "선달산" 산행때 뵈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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