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구원을 이루라
(수 13:1-7)
1. 여호수아가 나이가 많아 늙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나이가 많아 늙었고 얻을 땅이 매우 많이 남아 있도다 2. 이 남은 땅은 이러하니 블레셋 사람의 모든 지역과 그술 족속의 모든 지역 3. 곧 애굽 앞 시홀 시내에서부터 가나안 사람에게 속한 북쪽 에그론 경계까지와 블레셋 사람의 다섯 통치자들의 땅 곧 가사 족속과 아스돗 족속과 아스글론 족속과 가드 족속과 에그론 족속과 또 남쪽 아위 족속의 땅과 4. 또 가나안 족속의 모든 땅과 시돈 사람에게 속한 므아라와 아모리 족속의 경계 아벡까지와 5. 또 그발 족속의 땅과 해 뜨는 곳의 온 레바논 곧 헤르몬 산 아래 바알갓에서부터 하맛에 들어가는 곳까지와 6. 또 레바논에서부터 미스르봇마임까지 산지의 모든 주민 곧 모든 시돈 사람의 땅이라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리니 너는 내가 명령한 대로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분배하여 기업이 되게 하되 7. 너는 이 땅을 아홉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나누어 기업이 되게 하라 하셨더라
이 시간에는 “성화구원을 이루라”는 제목입니다. 성화란 기독교 교리인 조직신학의 구원론에 나오는 용어입니다. 신학적 정의도 있지만 간략히 말하면 성화란 거룩 성결 장성 새사람 하나님형상 등을 이루는 것을 가리킵니다. 고후7:1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한 말씀이나, 빌2:12에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한 말씀, 혹은 엡4:15에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한 말씀들이 성화구원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본문에도 그런 말씀이 나타납니다. 수 13장의 초점은 이미 정복한 땅과 이제 정복할 미정복지에 관한 것입니다. 그래서 1절에 “여호수아가 나이가 많아 늙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나이가 많아 늙었고 얻을 땅이 매우 많이 남아 있도다” 했습니다.
여기 "매우"는 '메오드' 라는 부사로 강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로 매우 많도다.'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큰 틀에서만 정복되었지 내용적으로는 아직도 정복해야 할 땅이나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높은 산지와 외곽지역은 아직 정복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믿음이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미 구원을 받았지만 앞으로 더욱 정복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 말씀을 제 이야기가 아니라 성경을 풀어가면서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계속하여 정복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요?
1. 사단을 정복해야 합니다.
2절에 "블레셋 사람의 온 지역과" 그리고 3절에 “블레셋 사람의 다섯 통치자들의 땅 곧 가사 족속과 아스돗 족속과 아스글론 족속과 가드 족속과 에그론 족속과” 모두 블레셋을 가리킵니다. 블레셋이 이스라엘에 붙어서 조금만 믿음이 떨어지면 계속 시험을 주고 쳐들어왔는데 블레셋은 사단을 상징합니다.
블레셋이 전쟁을 좋아하고 철기가 발달하여 철병기로 이스라엘을 두고두고 괴롭혔습니다. 이처럼 사단은 정치 경제 문화 군사 가정 자연 인간 교육 종교 영상매체 등등 세계 온갖 것들을 다 사용하여 무기를 삼아 미혹시키는 그 방법은 아무도 따라가지 못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블레셋의 침략으로 이스라엘에 왕국이 태동했고 다윗에 와서 그 왕국이 강력해졌듯이(삼하8:1) 사단의 시험은 우리 신앙훈련과 영적 권능을 위해 하나님께서 일시적으로 허락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지면 안 됩니다. 경성하여 사탄과 싸워나가다 보면 평안하고 능력 받는 날이 옵니다.
2. 어둠을 정복해야 합니다.
어둠은 죄입니다. 2-3절에 "곧 애굽 앞 시홀 시내에서부터 가나안 사람에게 속한 북쪽 에그론 경계까지와" 앞으로 정복해야 할 땅 중 하나로 애굽을 떠나 오느라 애굽 가까운 부분은 정복하지 못했습니다. 여기 애굽은 계11:8을 보면 세상을 상징합니다. "영적으로 하면 소돔이라고도 하고 애굽이라고도 하니 곧 그들의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라"(계11:8) 그렇다면 어디겠습니까? 세상입니다. 그런데 본문 3절의 "애굽 앞 시홀 시내"가 나오는데 '시홀'이란 '희미하다, 검다'는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검은 시내'를 뜻합니다. 실제로 우기가 되면 이 강은 검은 흙탕물이 됩니다.
이처럼 이 세상은 흙탕물 세상입니다. 죄로 범벅, 다른 신과 우상과 비진리로 범벅, 거짓으로 범벅, 그러므로 성도들은 계속하여 이 세대를 본 받지 말고 나아가 이 썩고 어두운 세상에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기독교가 문화에 정복 당하거나 정복하지 못하면 실패합니다. 성령의 폭풍이 불어야 합니다. 기독교인들이 사회 요소요소에서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번 전라북도 도의원이신 나인권 장로님이 도의회에 나가서 차별금지법의 독소조항을 알려 차별금지법 촉구 건의안 입법을 반대 결의하는데 큰일을 했습니다. 나라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많습니다. 흔히 당론을 따르기 쉬운데 우리 기독교인들 안일하지 말고 특공대처럼 현안에 대해서 통달하고 투지를 가지고 당의 중심적 역할을 해서 리드해 나가야 합니다.
이슬람이 5%면 나라를 전복시키고 공산주의자는 1%만 되어도 나라를 전복시키는데 국회의원 반절이 기독교인인데 왜 꿈짝 못합니까? 우리 각인이 이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제 역할을 감당할 때 어둠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마음의 어둠도 몰아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해와 같이 빛나는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3. 불신도 정복해야 합니다.
3-4절에 "또 남쪽 아위 족속의 땅과 또 가나안 족속의 모든 땅과 시돈 사람에게 속한 므아라와 아모리 족속의 경계 아벡까지와" 그랬습니다. 여기 남방과 시돈에 속한 서쪽 땅은 남서쪽의 대해에 위치한 베니게를 가리킵니다. 시돈은 베니게의 중요한 도시입니다. 이스라엘에게 주신 곳인데도 오랜 동안 이방지역으로 남았습니다. 예수님 때도 이방지역이었습니다. 겔 28장을 보면 두로와 시돈은 멸망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께서 친히 가셔서 전도하셨는데 그들은 은혜를 입고도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11:20-23에 "예수께서 권능을 가장 많이 행하신 고을들이 회개하지 아니하므로 그 때에 책망하시되 화 있을진저 고라신아 화 있을진저 벳새다야 너희에게 행한 모든 권능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하였더라면 그들이 벌써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 선언하셨습니다.
이처럼 선교의 대상은 영원히 멸망 받을 죄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이런 시돈에 가셔서 전도하심은 선교적으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 충청 호남권의 주민들이 타 지방으로 많이 이주하여 타향살이를 하는 입장에 있지만 그 이유를 선교학적으로 본다면 하나님께서 전국복음화를 위하여 강제로 흩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곳에 가서 교인이 되거나 교회를 세웠습니다. 마음의 불신도 정복하시기 바랍니다.
4. 절망을 정복해야 합니다.
5절에 "또 그발 족속의 땅과 해 뜨는 곳의 온 레바논 곧 헤르몬 산 아래 바알갓에서부터 하맛에 들어가는 곳까지와" 그랬습니다. 여기는 동쪽의 레바논 전체와 하맛으로 들어가는 북쪽 땅을 가리킵니다. 레바논은 아름다움과 풍요의 상징이었습니다. 이곳에서 흐르는 물이 가나안의 사막을 옥토로 바꾸고, 이곳에서 발생한 구름이 비가 되어 이스라엘을 적십니다. 이곳을 넘어가면 에덴동산의 유브라데스 강이 나타납니다. 이곳이 상징하는 곳은 천국입니다.
이처럼 성도는 절망과 싸워 정복해야 합니다. 그래서 히2:14-15에 “자녀들은 혈과 육에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같은 모양으로 혈과 육을 함께 지니심은 죽음을 통하여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멸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한평생 매여 종 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라” 했습니다.
예수님이 대신 죽으심으로 죽음을 이기셨습니다. 생명은 물론 공포조차도 이겨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두려움이 없어야 정상입니다. 두려움이 있다면 아직 사랑 안에서 이루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절망과 공포가 완전히 물러가도록 신앙으로 싸우시기 바랍니다. 천국을 사모하며 소망으로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5. 유치함을 정복하시기 바랍니다.
6절에 "또 레바논에서부터 미스르봇마임까지 산지의 모든 주민 곧 모든 시돈 사람의 땅이라" 여기 레바논의 산지는 높은 고산지대입니다. 반면 이스라엘에서 가장 낮은 곳은 사해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어린이 수준에 거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골3:1-5에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했습니다.
6. 육신적인 것을 정복하시기 바랍니다.
13절에 "그술 족속과 마아갓 족속은 이스라엘 자손이 쫓아내지 아니하였으므로 그술과 마아갓이 오늘까지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거주하니라" 그술 족속과 마아갓 족속은 요단 동편의 일부 남은 땅인데 두 지파 반이 아직 그것을 정복하지 못했습니다. 그술은 다윗을 모반한 그의 아들 압살롬의 외가로 그가 암논을 죽이고 피신한 곳입니다. '마아가' 역시 '어리석다'는 의미를 가진 아람의 소왕국입니다.
적용하자면 요단 동편은 요단강을 건너지 전에니 육신과 관련이 큽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들을 쫓아내지 못하고 함께 거주한 것처럼 우리 육체 역시 세상 끝 날까지 함게 살면서 우리의 시험거리가 됩니다. 정복이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이 지역이 400년 후에 다윗을 통해서 완전히 정복되었듯 이처럼 성령의 사람이 될 때 본능은 여전히 있지만 그 소욕을 이기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미와 아직의 중간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정복해야 할 남은 땅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자만하지 말고 침노하는 마음으로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을 정복해야 진정 하나님 나라가 우리에게 밀려옵니다. 그러므로 믿음에 견고히 서서 매사의 삶에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 말씀과 기도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으로 사탄과 어둠과 불신과 절망과 유치와 육신적인 것을 계속하여 정복해 나가 풍성한 천국의 은혜 가운데 사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