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30:1 내가 네게 진술한 모든 복과 저주가 네게 임하므로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로부터 쫓겨간 모든 나라 가운데서 이 일이 마음에서 기억이 나거든
신 30:2 너와 네 자손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한 것을 온전히 따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신 30:3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마음을 돌이키시고 너를 긍휼히 여기사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시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흩으신 그 모든 백성 중에서 너를 모으시리니
신 30:4 네 쫓겨간 자들이 하늘 가에 있을지라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거기서 너를 모으실 것이며 거기서부터 너를 이끄실 것이라
신 30:5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네 조상들이 차지한 땅으로 돌아오게 하사 네게 다시 그것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며 여호와께서 또 네게 선을 행하사 너를 네 조상들보다 더 번성하게 하실 것이며
신 30:6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마음과 네 자손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사 너로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게 하사 너로 생명을 얻게 하실 것이며
마음에 할례- 중생의 영을 주실 것을 의식적 상징으로 말씀하심
간단히 말해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중생의 영을 내려 주실 텐데 이것이 그들의 화해에 있어서 으뜸가는 혜택이 될 것이라는 점을 그는 지적하고 있다. “할례를 베풀다”라는 말은 은유적인 표현으로 모세는 그들의 하나님 예배의 첫 순서인 성화에 대한 의식적인 상징을 예로 들어 말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너희들을 영적으로 새로운 사람으로 창조하실 것이요, 그렇게 될 때 너희들은 육신과 세상의 추악의 때를 벗고 불의한 민족들과 구별된 가운데 순수하게 그들을 섬겨야 마땅하다는 내용이나 다름없다. 그와 동시에 하나님께서 성례를 통해서 우리에게 제공하시는 것은 모두 그의 영의 은밀한 작용에 의존한다는 점을 그는 보여주고 있다.
“할례”는 오늘날 성례가 우리에게 그렇듯이 당시 회개와 갱신의 성례였다. 하나님께서 먼저 인간의 생활에 들어오셔서 작용하시기 전에는 인간 스스로의 의지와 선택에 따라 스스로 할례를 베풀 수 없다.
신 30:7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적군과 너를 미워하고 핍박하던 자에게 이 모든 저주를 내리게 하시리니
신 30:8 너는 돌아와 다시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 모든 명령을 행할 것이라
신 30:9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여 이 율법책에 기록된 그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고 네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여호와 네 하나님께 돌아오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과 네 몸의 소생과 네 가축의 새끼와 네 토지 소산을 많게 하시고 네게 복을 주시되 곧 여호와께서 네 조상들을 기뻐하신 것과 같이 너를 다시 기뻐하사 네게 복을 주시리라
신 30:10 (내용없음)
신 30:11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한 이 명령은 네게 어려운 것도 아니요 먼 것도 아니라
자유의지 아니다- 선한 의지와 이행하는 능력이 우리에게 없다.
궤변가들은 이 구절이 자유의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부당하고도 무지하게 의곡하고 있다. 여기에서 모세가 그 계명의 가르침이 우리의 영역 위에 있지는 않음을 진술하고 있다고 그들은 주장한다.
그것을 이행하는 능력과 이해하는 것은 매우 다른 일이다. 이밖에도 바울은 아주 좋은 이유에서 이 구절을 복음에 적용시키고 있다(롬10:8). 즉, 경외심과 순종하려는 진지한 의향이 함께 있지 않는다면 그 교훈 자체를 마음속에 지니는 것은 아무런 유익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선한 의지를 우리 자신의 능력 안에 소유하는 것이 매우 힘든 일임을, 우리에게는 올바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도 없다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신 30장 11절을 율법이 아니라 새 언약 즉 복음을 의미한다. 율법은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없다.
따라서, 여기에 진술되어 있는 것을 단지 율법에만 적용시킨다면 그것은 하찮은 것으로 땅에 떨어져 헛된 이야기가 되어 버리게 된다. 바울은 또한 다른 것을, 즉 율법이 완전한 의를 요구하기 때문에, 어느 유한한 인간도 그것을 받아 결실을 맺을 수 없다는 사실을 고찰하고 있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을 연구한다 하더라도 그는 완전에서는 여전히 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복음으로 갈 필요가 있다. 복음에서는 그 엄격한 요구가 완화되어 있다. 왜냐하면 죄의 사유하심으로 말미암아 완전한 순종 대신에 순종하고자 하는 그 의지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울은 뒷절의 “말씀이 네게 가까워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으니 곧 우리가 전파하는 믿음의 말씀이라”는 이야기를 강조하고 있다. 사람의 마음은 강하게 그리고 고집스럽게 율법에 대항하고 있다는 것과 율법 자체에는 오직 죽은 것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의문만이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문자상의 가르침이 마음속에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과 율법 자체에는 오직 죽은 것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의문만이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문자상의 가르침이 마음속에 자리 잡을 수 있었겠는가? 그러나 하나님께서 개심의 성령을 통해 마음의 부패함을 바로잡고 그 딱딱함을 부드럽게 하신다면, 그것은 율법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복음으로 인한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개심한 후에도 세상적인 정욕이 항상 남아 있기 때문에 율법을 이해할 수 있는 유한한 인간은 하나도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복음 안에서 하나님께서는 아버지다운 관용으로써 절대적으로 완전하지 못하며 입술에서 그 합당한 열매를 내지 못한다. 따라서 바울은 아주 정확하게, 이것이 복음 가운데 전파된 믿음의 말씀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율법은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하나님께 인도하지도 못하며 그것이 극히 엄하므로 그것을 지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율법이 사람의 마음 위에 기록되고 그 내면에 새겨지는 반면, 엄격한 요구가 완화되어 신자들을 여전히 수고롭게 만드는 그 악행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그들이 편파적이고도 불완전한 순종에 장애물이 되지 않는 것은 새 언약의 독특한 축복이다.
신 30:12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니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하늘에 올라가 그의 명령을 우리에게로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행하게 하랴 할 것이 아니요
신 30:13 이것이 바다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니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바다를 건너가서 그의 명령을 우리에게로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행하게 하랴 할 것도 아니라
신 30:14 오직 그 말씀이 네게 매우 가까워서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은즉 네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
신 30:15 보라 내가 오늘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
신 30:16 곧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하는 것이라 그리하면 네가 생존하며 번성할 것이요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차지할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임이니라
신 30:17 그러나 네가 만일 마음을 돌이켜 듣지 아니하고 유혹을 받아 다른 신들에게 절하고 그를 섬기면
신 30:18 내가 오늘 너희에게 선언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망할 것이라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서 너희의 날이 길지 못할 것이니라
신 30:19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불러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생명을 택하라- 자유의지의 공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이중 은혜인 칭의와 성화를 언급하는 것이다.
우리의 본성의 타락 때문에 율법은 우리에게 죽음밖에 내어 주는 것이 없다면 왜 모세는, 우리에게 죄인으로서는 율법을 통해서 얻을 수도 없는 “생명을 택하라”고 명령하고 있는가라고 질문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므로 로마 가톨릭에서는 그들의 갓을 높이 쳐들면서 자유의지를 극찬하고 공로를 떠들어댄다. 그러나 모세는 계명을 지키는 문제를 언급하면서 그리스도의 은혜의 양면성(two-fold grace of Christ), 곧 성령에 의해 중생을 받은 신자들은, 의의 순종을 사모할 뿐 아니라 동시에 그들의 죄에 용서를 통해서 자유롭게 하나님과 화해해야 한다는 두 가지 사실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he does not exclude the two-fold grace of Christ, that believers, being regenerated by the Spirit, should aspire to the obedience of righteousness, and at the same time should be reconciled freely to God through the forgiveness of their sins).
신 30:20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청종하며 또 그를 의지하라 그는 네 생명이시요 네 장수이시니 여호와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네가 거주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