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세청 조사4국 투입…계열사간 자금거래 검증할 듯- 베트남 자회사 ‘IM VINA’ 세무조사 후 모회사로 확대- 작년 반기 외감 ‘한정’…“급여증가‧잡손실 처리 증거 미입수”
[필드뉴스 = 김면수‧태기원 기자] 국세청이 지난해 반기 보고서에서 한정 의견을 받은 코스닥 상장사 아이엠을 상대로 특별(비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동종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들을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아이엠 본사에 사전예고 없이 투입, 세무조사에 필요한 회계자료 등을 일괄 예치했다.서울국세청 조사4국은 일반적 정기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 또는 기획세무조사만을 전담하는 곳이다. 아이엠은 지난 2006년 설립된 광모듈부품 업체로 2008년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2023년 연결 기준 매출 1243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 10억 6328만원, 당기순손실 23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452억원, 영업손실 37억원, 당기순손실 246억원에 달했다.현재 아이엠의 최대주주는 타이거플러스알파조합(지분율 12.46%)이며, 이 조합의 최대주주는 김태동 대표(지분율 71.23%)다. 아이엠은 국내외 9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베트남 소재 법인 IM VINA CO., LTD(이하 IM VINA)를 비롯해 아이엠첨단소재, 아이온엔피엘대부, 동관아이엠디지털전자유한공사, 아이엠 홀딩스(IM HOLDINGS, INC.) 등을 운영하고 있다.◇아이엠 특별세무조사, 베트남 자회사 IM VINA가 핵심?국세청이 아이엠에 대해 조사를 착수한 배경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투입된 점을 감안하면 아이엠과 주요 계열사 간의 자금거래 과정, 세금 탈루 여부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주목되는 것은 국세청이 최근 아이엠이 지분 100%를 가지고 있는 베트남 자회사 IM VINA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실시한 뒤, 모회사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했다는 점이다. 국세청은 지난 2023년 4분기부터 IM VINA의 2016년부터 2022년까지 7개 사업연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실제 아이엠은 자회사인 IM VINA와 거래의존도가 높은 편이다.아이엠은 IM VINA에 매입을 이유로 2022년 222억원, 2023년 379억원을 지급했다. 이는 아이엠의 2022년 매출원가 240억원의 92%, 2023년 매출원가 387억원의 98%에 해당한다. 아이엠은 IM VINA로부터 2022년 61억원, 2023년 63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외부감사 ‘한정’ 의견…“IM VINA 세무조사서 드러난 회계처리 문제”문제는 아이엠이 지난해 8월 반기 외부감사에서 회계법인으로부터 한정 의견을 받았는데, 그 이유가 IM VINA의 세무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비용과 손실 처리와 연관돼 있다는 점이다. 아이엠은 지난해 8월 반기 검토보고서에서 한정 의견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감사인인 서우회계법인은 한정의견 근거로 해외 종속법인의 세무조사 관련 비용과 손실 처리에 대한 충분하고 적합한 증거를 받지 못했다는 점을 들었다.구체적으로 IM VINA 세무조사 과정에서 발생한 △세무조사 관련 급여 증가분 6억원 △잡손실로 인식된 9억원 등에 대해 거래의 실질성과 정당성을 입증할 증거를 입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아이엠의 회계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 회계연도 재무제표 관련 매출채권 및 기타채권의 손상 여부, 지분법 회계처리 문제를 두고 전·현직 감사인 간 의견 불합치가 발생한 바 있다. 서우회계법인과 이전 감사인이었던 신한회계법인은 당시 종속회사의 매출채권 및 기타채권을 장기 투자지분으로 볼 것인지, 회수 가능성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본지는 세무조사 관련 입장을 듣기 위해 회사 측에 연락했지만 아이엠 관계자는 “언론 취재에 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출처 : 필드뉴스 http://www.fieldnews.kr
[단독] 국세청, ‘외부감사 한정’ 아이엠 특별세무조사…배경은?
[필드뉴스 = 김면수‧태기원 기자] 국세청이 지난해 반기 보고서에서 한정 의견을 받은 코스닥 상장사 아이엠을 상대로 특별(비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동종업계에 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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