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는 6월에 개화하여 장마가 끝나는 7월에 지는 꽃이 있다. 치자꽃이다.
정원이나 뜰에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황홀한 향기를 뿜어 내면서 피는 하얀 바람개비 모양의 치자꽃이다. 올해는 치자꽃이 지고 있는 지금 장마가 시작되고 있다. 올해 장마가 늦은 것이다
이 꽃의 향기가 황홀하기 때문에 옛날 우리 선조들은 이 향기 때문에 딸아이가 바람이 날까 염려되어 집안에 심지 않았다고 한다. 딸자식에 대한 부모님의 마음을 잘 나타내고 있다.
오래 전 제주도 여행 중에 '여미지 식물원' 동양 정원에서 은은히 풍겨오는 달콤한 꽃향기에 유혹되어 따라 가 보니 치자꽃이 있었다. 얼마 전 산책 중에 황홀한 꽃 향기에 취해서 따라 가보니 역시 치자꽃이 있었다.
치자나무의 원산지는 중국이며, 고려시대 이전에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한다. 남부 지방에서 관상용으로 재배되며 반그늘 또는 그늘진 습한 지역에서 잘 자란다. 꽃말은 '청결','순결', '행복', '한없는 즐거움' 이다.
치자열매는 부침개를 할 때 밀가루 반죽에 색소나 섬유 염색에 사용되며 그 빛깔은 매우 화사하다.
첫댓글 치자향이 물씬 풍겨옵니다~~~
사랑방님 바람 날까 걱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