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의 시간
『겸손히 순종하는 복의 사람』
출애굽기32:8-9, 13(1-14), 242∙246장
8 그들이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길을 속히 떠나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그것을 예배하며 그것에게 제물을 드리며 말하기를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라 하였도다
9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백성을 보니 목이 뻣뻣한 백성이로다
13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그들을 위하여 주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의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시내산에 오른 모세가 내려오지 않자 히브리들은 두려워지기 시작합니다. 모세가 있어야 마라의 쓴 물을 단물로 바꿀 것이며, 르비딤의 반석에서 샘물이 솟게 하고, 만나와 매추라기도 내릴 것이라고 그들은 생각했습니다. 또 아멜렉과 같은 적이 공격을 해도 자신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하산이 길어지자 그들은 다른 생각을 하기 시작합니다. 출애굽기 32장 1절을 보면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1)”라고 나와 있습니다.
결국 히브리들의 원성으로 아론은 그들에게 금고리를 받아 부어서 금송아지를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4절 말씀에서 “이스라엘아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의 신이라.(4)”라고 선포합니다. 아론이 그 앞에 제단을 쌓자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며 앉아서 먹고 마시며 뛰놀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이들의 모습을 어떻게 보셨을까요?
히브리를 축복하시기 위하여,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삼으시기 위하여 모세에게 그들이 지켜야 할 율법을 말씀하시던 하나님은 이들을 어떻게 보고 계셨을까요?
오늘 말씀 9절을 보면 그들은 목이 뻣뻣한 백성이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찾아온 회당장 야이로나 수로보니기아 여인 백부장이 힘이 없고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로 오해를 합니다. 그러나 회당장 야이로는 회당에서 가장 큰 어른이고, 수로보니기아는 그 시대 가장 부유한 도시 중 하나이며, 백부장은 로마 군대의 꽃 중의 꽃입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참된 진리는 이처럼 높은 자리에 있던 자들, 가진 것이 많은 이들이 왜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과 자비를 얻을 수 있었냐면 그들은 자신들이 가진 것을 다 내려놓고 주님께 엎드렸다는 것입니다.
주님은 교만한 자는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주님이 돌아보시는 자, 자비와 긍휼을 베푸시는 자는 바로 겸손한 자, 주님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엎드리는 자들입니다. 우리가 이처럼 겸손히 주님께 엎드리는 자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또 오늘 말씀 13절을 보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믿음이 이들을 살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금송아지를 만든 히브리를 진멸하실 것을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때 모세가 하나님께 간절하게 구합니다.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이들의 믿음과 순종이 도저히 용서받지 못할 죄악을 저지른 그들의 후손을 구원하였습니다.
지금 우리의 믿음은 우리 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믿음으로 우리 자손들이 복을 받을 수도 있으며 반대로 화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남문의 성도 여러분!
나는 지금 어떤 신앙인입니까? 주님 앞에 목이 곧은 교만한 사람입니까? 아니면 주님 앞에 겸손한 순종의 사람입니까?
우리의 신앙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같이 우리 후손들에게 화가 아닌 복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삶의 적용 : 나는 주님 앞에 겸손합니까?
마무리기도
주님 앞에 겸손한 자를 돌아보시는 주님! 우리의 믿음이 후손들에게 복이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