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설 ▲ 작곡 배경 1923년 난생 처음으로 파리를 방문한 조지 거슈인은 이 도시와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 뮤지컬이나 짧은 대중적인 곡들만 작곡했던 그는 첫 파리 방문 이후 본격적으로 콘서트 홀을 위한 음악인 「랩소디 인 블루」와 「피아노 협주곡 F장조」를 작곡하여 재즈와 클래식 음악의 성공적인 결합을 선보임과 동시에 미국 음악의 정체성을 확립한 인물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짧은 시간 안에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작곡가이자 최고의 사교계 인사가 된 그는 미국을 넘어서 유럽에까지 그 명성이 퍼지게 되었다.
1928년 3월 말 두 번째로 유럽으로 건너간 그는 당시 파리의 현대 음악가들과 폭넓은 교류를 가졌다. 특히 다리우스 미요, 모리스 라벨, 프랑시스 풀랑크,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 등등과 친분을 쌓았고 많은 연주회에 참석하여 최신 경향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이 두 번째 파리 체류 기간에 얻은 가장 큰 소득이라면 파리를 배경으로 한 교향시인 「파리의 아메리카인」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었다는 점이다. 일종의 자전적 스케치와도 같은 작품으로서 작곡가가 샹젤리제 거리를 산책하는 동안 들려오는 카페에서 단편적으로 흘러나오는 댄스음악과 자동차 클랙슨 소리 등등 파리의 갖가지 모습이 묘사되고 더불어 뉴욕에 대한 향수로서 블루스라는 중요한 모티브와 브로드웨이의 댄스 음악 등이 등장한다.
▲ 작곡과 초연 거슈인은 이 파리의 아메리카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한 바 있다. “이 새로운 작품은 실질적으로 랩소디 풍의 발레로서 자유로운 형식이자 이전에는 시도한 바 없는 현대적인 작품이다. 시작부는 드뷔시나 6인조의 방식을 차용한 전형적인 프랑스 스타일이지만 주제는 모두 독창적인 것이다. 이 음악에서 나는 파리를 방문한 한 아메리카인이 도시를 산책하고 거리의 다양한 소음을 들으며 프랑스의 공기를 들이마셨을 때의 인상을 음악으로 그리고자 했다.” 1928년 8월 1일 뉴욕에서 피아노용 스케치를 마친 뒤 그해 11월 18일에는 오케스트레이션을 끝마쳤다. 그리고 1928년 12월 13일 카네기 홀에서 월터 담로슈가 지휘하는 뉴욕 심포니 오케스트라(현재 뉴욕 필하모닉의 전신)의 연주로 초연이 이루어졌다.
■ 해설 ▲ A부분 Allegretto grazioso(조금 빠르고 우아하게) 동경하던 파리에 도착한 미국인이 파리의 풍경에 기쁨과 놀라움으로 신기해 하고 있다. 파리 시내를 달리는 택시의 경적 소리가 효과적으로 더해지고 있다. 낙천적인 아메리카인이 파리의 거리를 걷는 두 개의 주제가 제시되고 Subito con brio(갑자기 생기 있게)의 세 번째 주제로 발전해 나간다. 2박자의 가요적인 리듬과 온음계적인 멜로디가 주를 이루며 시끌벅적한 도회지의 분위기가 오보에와 잉글리쉬 혼, 택시 경적 등에 의해 피어 오른다.
▲ B부분 카페의 테라스에서 잠시 쉬는 미국인에게 어렴풋이 떠오르는 향수가 그려진다. 첫 Andante ma con ritmo deciso (천천히 그러나 일정한 속도로)부분은 고향인 미국을 연상시키는 블루스 리듬과 색채가 등장하고 이어지는 Allegro(빠르게)에서는 보다 빠른 리듬이 일종의 고양감을 자아낸다. 특히 이 B부분에서 사용된 트럼펫과 색소폰, 스네어 드럼 등등이 블루지한 느낌을 한껏 부풀린다.
▲ 재현되는 A부분 카페를 나선 미국인이 또다시 파리의 꽃길을 헤멘다. 앞선 A부분의 주제들이 등장하는 Moderato con grazia(보통 빠르기로 우아하게)를 거쳐 B부분의 블루스 주제에 의한 마지막 Grandioso(웅장하게)로 끝을 맺는다.
■ 감상
● 전곡 (19:23) ▬ A부분 (7:31) 상단에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_클래식 명곡 명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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