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Carmine Coppola) 「지옥의 묵시록(Apocalypse Now)」 |
■ 개요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가 연출과 제작을 맡은 〈지옥의 묵시록〉은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극한의 상황에 놓인 인간의 이성과 광기를 그린 전쟁영화다. 미군 정부의 기밀암살 임무를 받은 윌라드 대위가 임무 목적지로 향하는 과정에서 목격하는 전쟁 상황과 목적지인 캄보디아에서 만난 커츠 대령의 기괴한 모습을 통해 공포로 인해 변화하는 인간이라는 존재의 실체를 보여준다.
◆ 제작진 * 감독 : 프란시스 코폴라(Francis Ford Coppola,1939~ 미국) * 제작 : Francis Ford Coppola, Gray Frederickson, Fred Roos * 각본 : John Milius, Francis Ford Coppola * 원작 : Joseph Conrad의 소설 『어둠의 핵심 Heart of Darkness』 * 제작국 : 미국 (1979년) * 제작사 : Omni, Zoetrope * 출연 : 마틴 신(Martin Sheen) : 벤자민 윌라드 대위 역 말론 브랜도(Marlon Brando) : 읠터 커츠 대령 역 로버트 듀발(Robert Duvall) : 빌 킬고어 중령 역 ● 수상 * 오스카 상 : 최우수작픔·감독·각본·촬영·음향 후보 : 남우조연·미술감독·편집 * 칸영화제(1979년) : 황금종려상 * 아카데미상(1980년) : 촬영상, 음향효과상 |
■ 음악 ◆ 작곡가 : 카르민 코포라(Carmine Coppola,1910~1991 미국) Carmine Valentino Coppola는 미국의 작곡가·플루트 주자·피아니스트·작사 작곡가로 그의 아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감독한 대부·대부 II·지옥의 묵시록·외부자들(The Outsiders)·대부 음악을 담당하였다. 수상으로는 아카데미 음악상·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하였고,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이탈리아 이민 부모 슬하에서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동생은 오페라 지휘자이며 작곡가인 안톤 코폴라이다. 자녀로는 오거스트 코폴라,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이 영화 감독) 그리고 탈리아 시레(Talia Shire)가 있다. 코폴라는 줄리어드와 맨하탄 음악원에서 공부하였고, 조세프 쉴링거에 사사한 후, 1940년대에는 아르투르 토스카니의 NBC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일하다가 1951년에 작곡가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오케스트라를 떠났다. 그는 브로드웨이에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면서 장남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와 영화음악을 작곡하기 시작했다. 아들과 함께 1959년 <Battle Beyond the Sun>부터 1990년 <대부 III>에 이르는 12편의 영화음악을 작곡하였으며, 다른 감독들과도 6편의 영화에서 음악을 담당했다.
◆ 주제가 * The End : 노래 _ 도어즈(The Doors) 12분에 달하는 대곡에서 부분부분을 발췌해서 총 3번에 걸쳐 사용했다. 영화의 대장정을 여는 노래이다. 울창한 숲에 헬리콭터가 흙먼지를 일으켜 사방을 뿌옇게 채우면, 로비 크리거의 기타 소리가 흐느적거리고 다른 악기들이 하나씩 더해지고 헬리콥터가 지나가자마자 숲에 폭발이 일어나고, 도어즈의 프론트맨 짐 모리슨의 “This is the end..”라는 목소리가 들린다. 잠시 음악이 멈추고 윌러드가 중얼거리는 게 이어지다가 기이한 행동을 하면 “The End’가 다시 등장한다.
3번째는 윌러드가 커츠 대령(말론 브란도)을 죽이고 커츠왕국의 주민들이 의식을 치르는 클라이맥스에서 나온다.
※ “The End”는 도어즈의 데뷔앨범 마지막 트랙이자 도어즈의 마지막 콘서트에서 마지막에 공연된 곡이었다.
* 발퀴레의 기행(The Ride of the Valkires) 이 곡은 바그너(Wagner)의 <4부작 “리벨룽의 반지”의 제2부 3막 전주곡>에서 발퀴레들이 말을 타고 구름을 지나 신들의 궁전인 발할라성으로 이동하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노래이다. 네이팜 폭탄 냄새를 승리의 향기라고 좋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광기의 킬고어 중령(로버트 듀발)이 적이 혼비백산하는 걸 보고 즐기기 위해 헬리콥터에서 대지를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장면에 이 웅장한 관현악을 삽입하였다. * Suzie Q : “Flash Cadillac” Dale Hawkins가 1957년에 발표한 곡을 “Flash Cadillac”이 재해석한 곡이다. <플레이보이>들이 벌이는 위문공연장에 나오는 곡이다. * (I Can’t Get No) Satisfaction : “The Rolling Stones” 공연장을 떠나 다음 목적지로 가던 중에 막내 클린이 틀어 놓은 무전기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이다. * Voyage : “Camine Coppola & Francis Ford Coppolar“ Coppla부자가 작곡한 음악으로, 대원들이 하나씩 죽고 난 뒤 커츠 왕국에 가까워져 드디어 도착하는 여정에서 이 음악이 흘러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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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미 특수부대의 윌라드 대위는 하루하루 계속되는 전쟁에 지루함을 느끼고 지쳐가던 중 뜻밖의 특명을 받게 된다. 미군으로서의 경력이 화려하고 타의 모범이 되던 군인이었으나 어느 날 미군의 통제를 벗어나 캄보디아로 망명하여 자신의 독자적인 부대를 거느리고 있는 커츠 대령을 암살하라는 것이다. 윌라드 대위는 전쟁 경험이 많지 않은 네명의 병사들과 함께 커츠 대령이 있는 캄보디아를 향해 기나긴 여정을 시작한다. 그 과정 중 그의 부대는 킬고어 중령의 부대를 만나는데, 그는 포탄이 바다로 투하되고 있는 상황에도 서핑을 즐기려고 바그너의 〈발퀴레의 기행〉 선율에 맞추어 적에게 포탄을 퍼붓는 광적인 인물이다. 또 윌라드 대위의 부대는 전쟁 지역 어딘가에 마련된 화려한 환락가에서 춤을 추는 플레이걸들을 향해 달려드는 군인들의 모습을 지켜보기도 한다.
그 험난하고 종잡을 수 없는 여정 속에서 그는 미군 정부로부터 받은 커츠 대령에 대한 정보를 살피며 그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키워간다. 캄보디아 접경 지역으로 향할수록 심해지는 견제와 공격에 몇몇 부대원을 잃지만 살아남은 윌라드 대위와 그의 남은 일행은 드디어 커츠 대령이 거느리는 캄보디아 부대를 만나게 된다. 목 매달린 시체들과 해골이 즐비한 그곳의 캄보디아인들과 사진기자는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커츠 대령을 왕으로 추앙한다. 윌라드 대위는 커츠 대령으로부터 그가 직면했던 전쟁 속의 도덕적 딜레마와 그로 인한 궁극의 공포, 광기에 대한 긴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를 죽이는 장면은 희생제물로 황소를 도살하는 장면과 교차되고, 마침내 코폴라는 심란할 정도로 모호한 결말을 자포자기적으로 제시한다. 이 최면적이고 자극적인 영화가 주는 궁극적인 공포는 이 영화가 베트남전의 현실을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포착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는 점이다. |
■ 감상 ◆ 영화 리뷰 (19:55) ◆ Valkyries(Wagner 음악극 “리벨룽의 반지” 제2부) ● 음악 ▲ The End : 노래 The Doors * 발췌 (3:57) ▲ The Rides of The Valkyries (R. Wagner) (5:01) 하단에 ▲ Suzie Q : 노래 Flash Cadillac (4:45) ▲ (I Can’t Get No) Satisfaction : 노래 The Rolling Stones (3:54) ▲ Voyage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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