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생명을 붙들어 주셔서,
우리가 실족하여 넘어지지 않게 살펴주신다.
[시편 66:9]
시편 66편은 찬양시다.
시인은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지만, 그의 현실은 녹록치 않다.
'은을 달구어 정련하듯이(10)', 그물에 걸리게 하시고, 우리의 등에 무거운 짐을 지우시고(11),우리의 머리를 짓밟게 하시니(12)...
이렇게 힘든 순간,그는 하나님께서 하신 놀라운 일을 보라고 한다.즉, 기억하라는 것이다.그는 출애굽하였을 때에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을 제시하면서,그때 얼마나 기뻐했었는지를 기억하라고 한다.
누구나 꽃길만 걷고 싶어 한다.
하지만,
꽃길만 펼쳐진 인생은 없다.
심지어는,
꽃길을 걸어가는 듯한 사람도 가시밭길을 걸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다른 이가 걸어가는 꽃길을 부러워하지 말고,
자기가 걸어가는 가시밭길을 꽃길로 만들어라.
지금 당장 만들 수 없다면, 꽃씨를 뿌려라.
늘 고민되는 질문 중 하나다.
"하나님은 우리를 시험하시는가?"
'은으로 달구어 정련하듯 우리를 연단(10)'하시는 방법이,그물에 걸리게 하는 것과 우리의 등에 무거운 짐을 지우는 것(11)도 모자라,사람들로 하여금 우리의 머리를 짓밟게 하는 것(12)일까?이런 시험은, 이 세상에 발딛고 살아가는 모든 인생이 경험하는 것이다.그러므로,하나님이 우리를 시험하기 위해 그런 상황으로 내모는 것이 아니라, 그런 상황에 처한 우리를 독려하시고 도우셔서 그 모든 걸림돌을 디딤돌로 만들어주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우리를 시험하지 않으신다."
인생을 긴 안목으로 보면 우리는 이런 고백을 할 수 있다.
"우리를 연단하셨습니다."
그러나 지금 여기에서 가시밭길을 걸어가고 있는 이들에게는 너무 쉽게 이 말을 하지 말자.그들에게는 '정련중이니 힘 내라'고 하는 말보다, '기억하라'는 말이 필요하다.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가시밭길을 걸어온 적이 있었지만 그때 하나님이 도와주셨음을, 그 하나님이 지금도 곁에서 도와주시어 가시밭길에 뿌리 꽃씨가 움트고 꽃피도록 힘쓰시므로 반드시 꽃길이 펼쳐질 것임을.
이런 믿음을 가진 이들은 가시밭길에 서있지만 이미 꽃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