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시골 집에 다녀 왔어요.
어제 6일 아산의 시골집에 다녀왔습니다. 딸네 식구와 딸 친구식구들과 함께 다녀 왔어요.
5일은 제사였는데 제사를 지내고 다음날 아침 일찍 시골집으로 향했습니다. 저도 엠마오 휴가를 즐기러 갔습니다.
아! 이 봄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온통 세상이 예수님의 부활과 함께 봄 꽃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네요.
입구부터 각종 꽃들과 풀꽃들이 지져귀는 새소리 반주에 맞춰 축제 준비를 하고 있다가 우리를 반기고 있어요~
'그래 모두 안녕? 오랫만이야~ 그래 축제를 열자!' 모두가 너무 반가워 정겨운 인사를 합니다.
생활이 바쁘다보니 지난 가을에 가고 4개월만에 갔습니다. 그동안 집은 자기를 잘 지키고 고즈넉하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청소를 하고 마당에 나가 화단을 정리하고 봄 꽃들과도 인사를 하고 팝콘처럼 화사하게 터진 벗꽃과 한참을 조우하며 사진도 찍었구요.
마당을 수북히 덮은 떡갈나무, 상수리나무, 너도밤나무 등의 낙엽을 긁어 태우고 너무 바쁜 시간을 한참 보내고 난 후
화로에 불을 피워 삼겹살도 굽고 가지고 온 모든 식재료들을 동원하여 맛난 점심을 억었지요.
날씨도 너무 좋고 아이들은 세상 만난듯 떠들며 아직 나오지도 않은 곤충들을 잡는다며 채집통과 잠자리채를 들고 다니며
떠들고 난리들입니다. 아이들의 노는 모습이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과 어울려 천국이 따로 없었습니다.
아무런 통제도 안 받고 풀밭을 누비고 자유로운 영혼들이 되어 뛰어 다닙니다.
오랫만에 자연과 함께 어울리며 어른 아이들 모두 기쁨으로 충만한 하루였습니다. 3학년 손주녀석이 돌아오며 하는 말이
"너무도 알찬 하루였어"라고 합니다. 저희들도 그렇게 느껴졌나 봅니다.
아름담게 피어난 꽃들과 함께 어우러진 저희 시골집의 풍경과 봄의 정경을 감상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