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깨달음 ’아뇩다라삼먁삼보리‘(무상정등정각)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縟多羅三貘三菩提)는 범어로 아눗타라 삼먁 삼보디 (anuttara samyak sambodhi)를 한자로 음사 표기한 것이다. 범어의 뜻을 풀어 번역하면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을 의미한다.
아뇩다라는 무상(無上), 삼먁(三藐)은 ’바름(正等)‘이고, 삼보리(三菩提)는 ’참된 깨달음(正覺)‘을 뜻한다. 이를 한 마디로 ’무상정등정각‘의 뜻이 된다. 이를 줄여서 무상정변지(無上正遍智), 무상정각, 정각(正覺), 보리(菩提)라고도 한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가장 높고 바른 완전한 깨달음‘을 뜻하며, 부처님의 깨달음, 또는 부처님이 깨달은 모든 진리를 가리킨다. 즉 깨달음의 완전무결한 상태를 이르는 것이다. 한 순간의 깨달음이 아니라 영속적인 위없는 깨달음을 ’무상정각‘이라고 말한다.
“이 법은 평등하여 높고 낮음이 없기에 이것을 이름하여
‘가장 높고 바른 완전한 깨달음’이라 하느니라.
‘나’도 없고 ‘남’도 없고, ‘중생’도 없고, ‘수자’도 없이
온갖 선법을 닦으면 곧 ‘가장 높고 바른 완전한 깨달음’을 얻게 되느니라.”
<금강경. 제23 정심행선분>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은 줄여서 ‘발보리심(發菩提心)’이라고 하며, 이는 가장 높고 바른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어 부처가 되겠다는 서원을 담고 있다. 간단히 발보리심(發菩提心) 또는 발심(發心)이라 한다.
“모든 부처님과 모든 부처님의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법은 모두 이 경에서 나왔다.”
<금강경. 제8 의법출생분>
이러한 부처님의 말씀은 모두 삼천대천세계에 칠보를 가득 채워 보시하거나 항하의 모래 수 만큼의 몸으로 보시하는 복덕도 많겠지만, 이 경을 수지 독송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설해주는 복덕이 더 뛰어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집착 없는 보시행을 통해 마침내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될 것을 설하고 있다. 경에서 설하고 있듯, 삼세의 모든 부처님은 바로 이 보편 타당하고, 더 없이 높은 경지를 터득하고 무상정등정각에 오르신 것이다
[출처] 완전한 깨달음 ’아뇩다라삼먁삼보리‘|작성자 일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