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맘 샘들, n수생 샘들...
다들 마음 졸이고 계시죠?
저는. 평소에 일이 많다는 핑계로
고3 딸 팽개치고 신경도 못 쓰고 있는데요.
얼마전 딸이
수시 컨설팅 한번 받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띠용...
부랴부랴 검색하고 예약해서
어제 저녁 7시 30분에 대치동 가서
컨설팅 받고 왔어요
지난주 주말동안...
보내달라는 서류 고민하며 준비해서 보내고.
(요즘 법이 바뀌어서 업체가 생기부 수집 못한대요.
타인의 생기부 활용도 불가. 그래서 우리아이꺼 생기부를 요약해서 올리고 그 사람에게 공유해서 보는 방식으로. 다운 불가)
떨리는 마음으로 컨설팅업체 도착했어요.
40분 정도 전에 미리 도착해서 앉아있는데
그 분이 잠시 밖으로 나오더라고요.
데스크 직원이 그 컨설팅 담당하는 분께
"7시 30분 예약하신 분들 오셨어요."
하길래 일어나서 인사했죠
담당하는 사람이 조금 놀라며 조금 이따가 부르겠다고 해서 네~ 하고 앉아있었거든요.
딱 7시 30분에 부르더라고요.
시간 맞춰 부른건 괜찮아요.
근데... 들어간 지 1분만에
저는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우리애 자료 하나도 살펴보지 않았구나...
시작 전, 30~40분 사이에 우리가 보낸 자료 살펴보고 준비했구나.
말을 하면 할 수록 제 짐작은 확신이 되었고.
얼마나 짜증이 나던지...
그 사람 얼굴도 보기 싫더라고요
그래도 애는 열심히 잘 듣고 있는데
내가 한마디 하면 안되겠지 하면서
그냥 화면만 쳐다보고 있었어요.
한 시간은 버벅거리고 하나도 파악 못하더니
애 좀 파악하고 난 이후에는 짠밥 덕분인지
뭐 가끔 도움되는 이야기도 해주긴 했어요.
그나마 도움이 된 거
1. 교과로 가는건 생기부 내용과 특별히 상관은 없다.
- 서류를 챙겨보는 학교는 제외 (예를 들어 동국대 같은 경우는 성적이 조금 떨어져도 톡톡튀는 재밌는 생기부를 좋아한대요. 진짜인지는 모름)
2. 작년 입결이 확 떨어진 경우가 있는데, 그거 믿고 쓰면 안된다. 그런 경우는 올해 올라온다.
3. 학교별 교과 점수 산출 방식이 다르다. 더 유리한 방식을 적용하는 학교를 찾아라.
사실 이 내용은 학교에서도 듣긴 했고,
너무 기본적인 내용이라 다 알긴 아는데
그래서 어딜 쓰라고?
우리애한테 맞는 데가 어딘데?
이걸 잘 모르니깐요...
문과쪽은 어차피 취업이 잘 안 되니
굳이 과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아이가 원하는 과는 입결이 너무 높으니
다른 과를 쓰는 방법도 같이 고민하고.
보수적으로 쓰는 경우
공격적으로 쓰는 경우
수시 6장 카드 받아왔어요.
(방학 전, 아이 담임샘께서
가고 싶은 학교 6장 카드 써서
상담 예약 하라고 했는데.
방학때 선생님 상담 요청하는것도 죄송하고
수시 카드 뭐 써야할지도 몰라서
개학 이후로 미뤘는데...
아래 고3 담임샘 글 보니 잘못 생각했나봐여.
미리 좀 할걸... ;;;)
암튼 요 6장을 다시 한 번 잘 고민해보고 담임샘과 상담하고.
9월 모고 이후에 다시 한번 확정짓고 수시카드 내야 할 듯요.
집에 돌아오는 금요일 밤...
대치동은 학생 학부모들로 꽉 차 있더라고요.
뭘 위해 이리 달리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얼마 안 남았으니
마지막까지 잘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60만원이라는 컨설팅 비용이 아깝긴 한데
그래도 아이가 원한거니 한번은 해주길 잘했다 싶고
역시 상담은 아이를 잘 아는
담임샘 상담이 최고구나 싶기도. ㅎㅎㅎ
암튼 고민하는 고3맘 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글 올려요.
다들 화이팅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