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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마리의 소 중에 하나의 털. 많은 것 가운데 극히 미미한 하나. |
九牛毛(구우모)
滄海一粟(창해일속) : 넓고 큰 바다에 작은 좁쌀. 넓고넓은 가운데 하찮은 물건 하나.
大海一滴(대해일적) : 넓고 큰 바다에 물방울 하나.
아홉 마리의 소에서 털 하나 뽑기다.
고사 :『사기(史記)』의 저자 司馬遷(사마천)은 漢나라 때 흉노족에 대항하여 싸우다가 중과부적(衆寡不敵)으로 패하게 되자 투항한 이릉(李陵)을“황공하오나 아뢰옵니다. 이릉은 얼마 되지 않 는 군사로 억만의 적과 싸워 오랑캐의 왕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원군은 오지 않고, 적과 내통한 자가 있어 부득이 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릉은 군졸들과 신고(辛苦)를 같이 했고 인간으로서 최대의 힘을 발휘한 명장입니다. 흉노에 항복한 것은 아마 후에 漢에 보답하려는 의도인 줄 압니다. 차제에 오히려 이릉의 공을 천하에 나타내주십시요.”라고 변호 한 까닭으로 武帝에게 궁형(宮刑:남자의 성기를 없애는 형벌)을 받아 천하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사마천은 이를 최하급의 치욕이라 여기면서,「가령 내가법에 복종하여 죽임을 당할지라도 마치 아홉 마리의 소 중에 하나의 털이 없어지는 것과같다.(假令 僕伏法하여 受誅라도 若九牛亡一毛라.)」라고 한 데에서 유래하였다. 한편 그는치욕을 받으면서도 선친(先親)의 유언을 이루기 위해 살아서 마침내 사기를 썻다고 한다.(司馬遷, 報任安書)
** 滄(큰바다 창) 粟(조 속) 遷(옮길 천) 假(거짓 가) 誅(벨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