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수지역은 각 군부대가 작전 또는 관할해야할 지역을 설정한 것으로,
외출이나 외박 같이 짦은 시간 군부대를 벗어나는 장병들이 비상상태를
대비하여 그 지역을 벗어 날 수 없게 했습니다.
이는 잠깐 군부대를 벗어난 군인들이 상황에 따라 즉각, 군부대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 있습니다.
언제 부턴가 뉴스에서도 장별등의 불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위수지역에서 장별들이 사용하는 모든 시설의 물가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것입니다.
쥐꼬리만한 월급을 받은 장병들이 반나절이나 하루 정도 외출이나 외박으로
나왔을 때 들르는 공간은 식당, PC방, 모텔등이 있습니다.
생활용품은 편의점을 통해서 구매하기에 물가의 차이를 지금은 잘 느끼지
못하지만, 여전히 개인 사업자가 운영하는 대부분의 시설의 가격은
지나치게 비싸다는 것이 중론이었습니다.
몇년전 강원도에서 군복부를 하던 아들이 늘 하던 얘기였는데
자식들을 군대는 같은 부모로써 상인들이 지나치게 장사속만 차리는 것이
아닌 지 아쉬운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군인들의 이동이 제한되어 어쩔 수 없이 머물러 있어야
하는 강원도의 몇몇 도시들은 위수지역 폐지나 확대 이야기만
나오면 무슨 투사들 처럼 반대하고 나섭니다.
(기사 참조)
http://v.media.daum.net/v/20180305093110749
저는 이 제도의 취지로 다시 돌아가서 생각해 봅니다.
위수지역이 결정된 것은 박정희 시절로 알고 있는데요,
이 당시의 강원도 교통 및 통신 상황과 지금의 상황은 어떨까요?
70년대... 그리고 2018년...
70~80년대, 강원도의 교통과 통신은 지금의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열악했습니다.
서울 하나만 예를 들어도, 강릉에서 갈려면 당시에는 6~8시간
걸렸던 시간이 지금은 2~3시간 이내로 줄었습니다.
통신은 더 말할 것도 없이 당시에는 개인에게 연락할 방법이
없었지만, 지금은 실시간으로 연락이 될 수 있습니다.
즉, 과거에 비해 장소의 원근이 그리 중요한 변수가 되지
않기에, 위수지역의 확대나 폐지는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오히려, 위수지역이라는 군법에 의존해서, 청년기의 가장 귀한
시간을 국가에 받치고 있는 젊은 군인들을 상대로 지역 상인들이
폭리를 취한 것에 대한 반성이 먼저라는 생각이 듭니다.
위수지역이 확대되거나 폐지 되어도, 군부대와 가까운 지역을
선호할 것입니다. 이동 시간을 최대한 줄여서, 자신의 시간을 많이
갖고자 하는 것이 젊은 장병들의 합리적 선택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현재 위수지역 상인들의 이윤이 크게 줄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폭리를 취하면, 줄어드는 범위는 커질 수
있습니다.
결국 현재 특정 지역 상인들의 반대는 우리의 젊은 아들딸을 담보로
자신들의 폭리를 계속 보장해 주라는 말 이외의 것으로는 들리지
않습니다.
첫댓글 지난 2월 9일에 철원에서 아들을 제대시킨 아빠로서 포러스님 말씀에 깊이 공감 합니다.
대학 기숙사 만들면 월세 떨어지니 안된다는 대학가 주변 월셋집들의 행태나 주둔지 주변 상인들의 행태나
모두 매우 이기적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원 제도의 취지에 준한 판단이 합리적인 것이겠지요.^^
이 시대에 아들들을 의무 복부 제대로 시킨 모든 분들은 애국자 이십니다.
자기만 잘 살겠다는 지금까지의 잘못된 사고방식이 차츰 개선되어야겠지요.. 여태까지 정부 정책은 국민을 이간질시켜왔지요. 그래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생각등이 없었던거지요..
지난 9년의 MB와 닭근혜의 국민 이간질이 부추긴 것이 개인의 탐욕이었다 생각합니다. 그것이 곧 국민 이간질과도 맞닿아 있구요. 이런 탐욕도 극복해야할 큰 일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군부대 주변 상인들, 대학교 옆에 하숙집, 원룸 주변 상인들..제발 나라 지키는 우리 젊은이들과 알바로 지친 대학생들 상대로 폭리 취하는 짓 좀 적당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 오죽 했으면 젊은 세대가 현 시대를 헬조선이라 하지 않습니까? 앞에선 아들,딸 처럼 아낀다 아낀다 하면서 뒤에는 대학 기숙사 설립 반대 투쟁하는 등 위수지역 문제도 마찬가지라 봅니다. 문제는 자유겐세이당이 이를 또 악용하면서 지방선거에 엄청 써먹을 것 같아 우려스럽습니다.
대학 기숙사 마저 기업들에게 건축과 운영을 맡겨서, 주변의 하숙비나 기숙사비나 가격이 비슷합니다.
MB의 작품이죠. 이자의 탐욕이 국부를 갉아먹고, 사람의 마음에도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SNS를 이용한 시민들의 소통이 활발히 되면, 자유겐세이당(ㅎㅎ..)의 입지는 계속 좁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총선이 6월달이었으면 70% 이상 그들의 자리가 없어졌을 것인데, 좀 기달려 줘야 하는
것이 아쉽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렇죠. 그들만의 편한 발상이라 생각합니다.
뭔가를 바꾼다는게 그렇게 어려운것입니다. 한번 잘 못 들어서면 헤메게 되어있지요. 그나저나 전국민을 바보로 만든 명박이는 언제 감옥에 가는지 ?
일반인이었다면 진작에 감옥에 가 있을 것입니다. 그 만큼 앞으로의 진행도 국민들의 관심이 중요해 보입니다.
저는 딸만 둘 있는 아빠지만 우리 아들들 군인 장병들에 대한 보상이 너무 박한게 아닌가 합니다 가슴아프게도....
과거에 비해서는 이번에 급료가 획기적으로 좋아지긴 했습니다. 입으로만 안보를 떠들고 정작 자신이나 자식도 군대에
보내지 않은 자들이 국방비는 얼마나 탕진했을 지요... 민주정부가 들어서면, 장병도 좋아지고, 국방도 좋아지는 것이
지금까지의 역사였습니다.
저도 제대할 때 부대 앞 슈퍼에 외상값 좀 갚았었는데... ㅎ 사람들이 넘 하네요. 그리 잘못된 구조에서 돈을 벌고 싶을까요
슈퍼 외상값... ^^. 이제는 바로 잡아 가야죠...
아. 슬퍼요. 인간은 이기적일수 밖에 없으니, 시스템을 그렇게 만든것이 잘못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할수있는 뭔가라도 하려는 생각을 요즘 신경쓰는 것 보면, Forus님께 배웠나 봅니다.
써머힐의 설립자 닐에 따르면 4,5세 이하에 형성된 아이들의 성격이 인생 전체에 걸쳐 중요하다
합니다. 이때 부모가 공공의 가치를 중요시 하며 행동한다면 아이들도 이를 따를 것입니다.
지금 보는 이기적 행동은 그들 자신과 그들 부모, 그리고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던
과거의 많은 독재 정부에서 원인을 찾을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밥벌이가 남에게 해(?)를 끼치는 일이라면 차라리 굶어라" 라고 이야기하는 접니다.^^
무조건 폐지하고 다른 살 길 찾아야한다에 만표입니다. 지들과 지들 자식들과 우리를 위해서요.
평화시에 가장 경제적 이득을 보면서, 갈등을 조장하는 당에 표를 던져 주었던 강원도의 많은 유권자들를
생각하면, 이런 자가당착, 이율배반의 상황도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 사회에 적폐가 얼마나 많이 쌓여 있는 지를 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과연 어떻게 이 적폐들을 조속히 청산할 수 있을지... 한숨만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