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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복달음식으로 최고인 민어, 이름은 백성이 즐기는 생선인데 이름과는 달리 임금님에게 진상되었다는 민어는 전라도 신안군에서만 주로 잡힌다.
동의보감에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해 오장육부의 기운을 돋우고 뼈를 튼튼하게 한다고 한다.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이다. 남도 여행가서 민어회로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 목포영란회집을 빠뜨릴 수가 없다.
목포 영란회집은 수 십년 동안 한결같다. 여름회의 지존 <민어회> 한 접시다.
일본식 2층 목조건물이던 목포항도 많이 변했구나...
항구옆 항동시장에 홍어집들 참 많은데... <목포는 항구다>라는 노래말이 생각난다.
목포시에서 <목포음식 명인의 집>인증했구나... 전라도에 얼마나 맛집들이 많던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간다.
영란회집은 일본식 2층 건물을 약간 손질만해서 사용하고 있다. 내가 26년전 1년 동안 목포에 근무한 적이 있는데 진짜 목포 맛쟁이들은 근처의 다른 집을 다녔다. 그러나 지금은 워낙 이 집이 유명하다보니 ...ㅎㅎ
역시 유명세를 타면 그 집으로만 몰린다. 광주은행 선정 <소호명가>는 믿을만 하다. 여의도의 복집도 소호명가로 지정받았던 기억이 있다.
저 책에 소개된 집이라니...
이 분이 <박영란>사장님이다. 사장님의 이름을 따서 장사를 시작했다. 아직도 미혼이다. 30대 초반의 미모의 아가씨였는데 세월앞에 장사 없구나....
한 접시는 2인분 정도다. 매운탕 공기밥 다 별도. 두 접시 주문.
항상 변함없는 기본 .. 왼쪽위의 막걸리식초장 소스는 맛이 특이하다.
귀신같은 솜씨로 민어회를 만드는 주방을 살짝~
민어회 등장 위에 얹은 뱃살 맛이 ...
민어는 숫치가 암치보다 훨씬 비싸다. 바로 저 뱃살이 숫치에 많기 떄문... 그러나 매운탕은 암치가 더 맛있다는 사실을 아실려나? ㅎ
민어회 한 접시에 기본적으로 따라나오는 부산물.. 민어껍질 데친 것, 부레 등
신안군 임자도에는 <민어껍질 먹다보니 논밭 다 팔았네>라는 말이 전해져 내려온다.
먹다보니 양이 참 적다. 감질만 나고 맛도 영~~ 여름이면 10kg 이상짜리 한 마리씩 시켜서 먹다보니 그런가 보다.. 서울 올라가면 한 마리 시켜야겠다.
매운탕 주문
1品 민어탕, 2品 도미탕, 3品 보신탕 아시나요?
회는 만족하지 못했으나 매운탕은 정말 1품이다. 머리와 뼈 등을 많이 넣어서 만들기 떄문에 맛이 제대로다.ㅎㅎ
목포시 인증서. 사장이름이 바뀌었네. 물어보니 직원에게 이름을 넘겼다나?
이 곳을 다녀온 뒤 말복에 친척이 민어 한 마리를 보내왔다. 집에서 먹는 민어.. 포스팅... 조금 있다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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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목포, 여행 다녀온지 넘 오래됐어요.
나름 정취가 있는곳인데, 가고 싶어 지네요~~
목포만이 아니라
남도기행은 정감갑니다...
그래도 아직 인정이 남아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