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자: 2020. 11. 27(금)
2. 행선지: 샛터삼거리(남양주시 화도읍 구암리)
3. 집결지/시간: 구리 수석교/10:00
4. 참석자: 김영식, 허문열, 홍윤표, 양병우 (4명)
5. 주행코스: 한강 동쪽 "가오리(삼각)코스)"
수석교~왕숙천길~퇴계원(진관교)~경춘선길~마석~샛터삼거리~북한강길~두물머리(밝은 광장)
~남한강길~팔당~한강북로~수석교 (순환 62km/3hr50min)
6. 날 씨: 대체로 화창(△4~8도)
7. 결 산: 회비(40,000)-식대(48,000)-간식(7,200)=잔액(△15,200) => 잔고(3,000)
8. 특기사항
-오늘은 한강부터 왕숙천을 따라 남양주를 관통하여 샛터삼거리를 찍고 북한강, 남한강따라 팔당을 통과하여
다시 한강으로 되돌아오는 가오리 모양의 코스로서 한강과 그 지천을 얼마만큼 포함시키느냐에 따라 꼬리가
아주 길거나 짧은 가오리를 다양하게 그리며 즐길 수 있는 코스이었음.
-왕숙천 건너 '갈매'에서 시작하여 '춘천'까지 이어지는 83km의 '경춘선 자전거길'은 비록 구간구간 신호대기가
있었지만 거의 모든 길이 자전거길로 되어있었고, 특히 마석부터 샛터까지 시계방향으로는 줄곳 내리막이라
무난하게 즐길 수 있었는데 앞으로 '갈매'에서 '화랑대'가 빨리 연장되어 중랑천에 연결됨으로써 사통팔달의
자전거길이 완성되기를 희구하는 바이다.
-수석교에서 영식형이 허대장의 주선으로 새로 구입한 안장과 페달을 장착하는 동안에 선두그룹으로 나선 윤표,
병우가 약 10km의 왕숙천길을 떠나 평소에 안내판을 통해 눈 여겨둔 사릉천길을따라 경춘길로 진입 대기 중
이었고 후방의 2그룹은 진관교(퇴계원리) 곁에 새로 난 경춘길로 직행하는 과정에서 유선상으로 시비를 가리지
못한 채 사릉역에서 합류하였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사릉까지 선두그룹 역시 동명의 진관교(진관리) 곁으로
빠졌고 그 사이에는 또다른 제3의 진관교(신월리) 등 동일한 이름의 다리가 3개나 존재하고 있었음.
-예전의 철도길을 자전거길로 개조한 경춘길 연변에는 추억어린 폐역(사릉, 금곡 옛역)과 李王朝의 역사가 잠든 능,원,묘
(홍유릉, 사릉, 흥선대원군묘, 광해군묘 등), 모란공원, 천마산스키장 등 많은 명소들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특히 금곡폐역
에는 개척교회(聖市교회)가 비교적 원형을 그대로 보존한 채 들어서 지역 주민 및 자전거 라이더들과 아름다운 추억을
함께하고 있었다.
-사릉, 금곡, 평내호평, 천마산을 지나 어느새 '마석우리'~, 예전에는 큰 우시장이 섰었단다. 그래서인지 도처가 해장국집들
이다. 벌써 1시가 훨씬 넘었으니 뱃속이 꾸르룩~~영식이 미리 찜해둔 맛집 '쌍둥이해장국'에 자리잡았는데 걸쭉한 곰탕국물
에 양, 곱창, 시레기가 골고루 들어있는 해장국이 그야말로 별미인지라 비교적 비싼 단가(일만량)가 도무지 아깝지 않았다.
-마석에서 시종 완만한 내리막길을 달렸더니 어느덧 오늘 가오리코스의 머리부분 정점인 샛터삼거리에 도달했는데 역방향
으로는 꽤나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다. 식사를 끝내고 또다시 오늘 친구들에게 맛있는 커피를 대접한 인정미 넘치는 영식과
샛터에서 헤어지고나서 북한강길을 따라 페달을 다시 밟았다. 북한강 종주길은 좌측으로 많은 영업시설들이 있어 진출입
하는 차량에 여간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자전거도로 관리가 제대로 안되는 구간이므로 배려운전만 믿다가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특히 안전운행에 신경써야 한다.
-북한강변의 강바람을 맞으며 기분좋게 벚꽃길을 지나 멋진 경관의 '물의 공원'과 '밝은 광장'을 통과하니 이윽고 익숙한
팔당까지의 남한강길이 이제부터이다. 팔당 호빵집에서 간단히 목구멍 보급을 마치고 한강길에 들어서니 어느새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고, 사계가 완전히 어두움 속에 잠겨버린 수석교에 되돌아오므로써 8시간에 가까운 오늘 여정이 마침내
종료되었다.
첫댓글 기가막힌 라이딩후기! 다시한번 돌아온것
같다. 생생한묘사!
글 솜씨가 역시 서울고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