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에는 나보다 몇배나 더 고수님들이.... 묘목까지 엄청시레 잘만드시는 분들이...
자기들이 다팔고 더 물량이 없어 어쩔수 없이 내게 고객을 넘겨주고 나서는.... 우세스럽게 만생종 잘만드는 비법을 공개하라네요....
별다른게 없다고 딱잡아 떼긴 했는데...
가만 생각해 봉께로...
나도 필요한 정보가 맞네요. 정리해서 저도 참고로 하고 여러가지 조칠 했는데 뭐가 초파리에 효과적이었는지 생각좀 해볼 기회를 갖는것도 필요할 것 같아서 여기에 정리해 두오니 창피한 글이지만 읽어보시고 혹시도움이 될만한글이라면 참고해주시길...
1. 올해 초파리가 거의 없는 이유를 추정하기위한 사실기록
- 만생종 밭에 조생종체리를 파내서 옮겨버리고 만생종으로 통일했다.
- 바닥에 부직포를 깔고 떨어뜨린 체리를 매일 매일 치웠다.
- 만생종의 면적이 제일적어(xxxx여평) 매일 집중관리가 가능했다. 새들이 쫀거 곰팡이 보이는거 매일매일 3회순찰하면서 따내 골분액비속이나 음식물 발효통 속에 넣어버렸다.
- 만생종 밭은 수확2주전까지 강한약을 1주일간격으로 소독했으며 수확2주내로부터는 거의 매주 연막소독(중국산27만원짜리 연막소독기)을 실시했다. 주로 살충제로는 데시스, 살균제로는 산신령님과 공동 구매한 텔도 였다. 비오기 전 비온후에도 연막소독 했다.
-그리고 딴일한건 정말 전혀 없다. 매일매일 열심히 따내 팔기만 했다.
-매일매일의 생산물량이 크라이언트의 요구물량보다 적었다.
-6월25일 오늘거의 끝물인데..어제까지 조생종 몇줄을 빼낸 xxxx평이 조금넘는 5~6년생 밭에서 500그람짜리로 xxxx박스정도 나온것 같다. 전량 특정업체로 납품했으며 그쪽에서 요구하는 방법으로 처치조작후 수선별 포장했다.
-포장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따는 시간보다 선별포장시간이 훨신더 길고 인력도 2배이상 필요하다. 판매업체 스티커를 우리가 붙여줬는데 스티커 붙여주는 사람도 한사람이 별도로 필요했다. 자동세척+자동선별(비파괴당도계부탁)+자동포장+자동스티커부착기가 일체화된 기계장비가 필요하다.
-가능하다면 우리농장 스티커를 붙여야 내년에도 우리농장 이름으로 판매가 가능할텐데...농장이름부터 지어야 겠다...
-농장스티커도 구매해야하는 스티커도 없고 나중에는 포장박스도 떨어져...비싼값에 다른형태의 포장용기를 긴급공수해야 했다.
미리미리 판매관련 자재를 구매해 저장해야 한다. 창고가 필요하다. 냉동창고는 체리전용으로 다시 지어야 겠다..5평으로 부족하고 10평으로 짓되 3평은 냉동고를 만들어 파찌를 냉동시켜 보관한후 잼업체에 100키로 단위로 넘겨야 겠다.
2. 뭐가가장 급한가?
- 뭐니뭐니 해도 간이 비가림이 급하다.
- 새피해는 별로 없다. 면적이 어느정도 되다보니... 새들의 피해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 바람피해가 가장크다. 방풍벽이 필요하다.
- 자동연막소독기가 필요하다. 일주일간격은 너무 길다. 그런데 인력운용상 1주일이내로 단축이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비오는날 연막소독할 수도 없으니.... 스위치만 누르면 소독이 진행되는 그런 설비가 필요하다.
- 병충해중 초파리가 가장 걱정스럽다. 우선 과원둘레에 초파리 망이라도 설치해 바람피해도 막을겸 겸사겸사 초미세망을 시설해야 겠다.
- 인력확보가 힘들다. 만생종이 돈되는듯 한데...현재인력으로는 2000평도 버겁다. 극만생종품종의 선발이 시급하고 또 시급한 제1순위가 되어야 한다. 인력분배가 만생종에 들어가면 얽히기 시작한다... 만생종이 몰린다... 길게 풀어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