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메이드 인생-이승호.hwp
레디메이드 인생
‘레디메이드 인생이 비로소 겨우 임자를 만나 팔리었구나.’-레디메이드 인생
레디메이드, 기성품으로 드러내고자 한 것은 무엇일까? 주인을 만나지 못한 기성품, P는 배운 사람이다. 그렇지만, K의 거절, 옷차림, 밀린 세를 보면 무기력함이 있다. 따라서 작가는 일제 강점기 때 지식인들의 무기력함을 풍자하였다. 그리고 ‘지식 계급을 대량으로 주문하였다.’, ‘공부 같은 것 시켰자 소용없다.’같은 표현은 공부만을 강요하는 사회도 풍자한 것이다. 이를 통해 보면 싼 담배를 꺼내니 비싼 담배를 주라고 한 것과 세를 조르지 않고 미안함을 느끼는 것이 반대보다 낫다고 한 것도 이해된다.
장점은, 책에서 대조를 찾았는데, P, 여성 그리고 창선 사이에 배우고 정조를 돈보다 높게 보는 P와 반대인 여성, 주인 없는 인텔리와 노동자로 만들려는 창선이다. 하지만 서로 공통된다. P와 여성은 돈을 필요로 하고 변변찮은 일이 없고, 창선 또한 기성품 중 하나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풍자가 더 머리에 박힌다. 또 알파벳의 이름과 창선에도 주인의 유무에 따른 대조가 있고, 창선을 다르게 표현한 것은 창선이 나은 인생을 살 것을 암시하고, 그러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또, P는 교육 열풍 후로 이도 저도 안 되는 인텔리의 삶을 한탄하며 자신의 그림자를 밟으려 하는 동시에 달아나는 것을 보고 이중인격의 모순을 발견하였다. 이것과 삶이 싫어도 끝내기 싫어하는 모습, 정조를 팔아서라도 돈을 벌려고 하는 여성을 보면 그 당시 살기위한 악착스러운 노력이 인물에 녹아있다. 그래서 이 작품의 사실성이 생긴다. 또한 주제가 더 명확해진다. 그리고 위의 여성의 행동에 연민을 느낀 P가 결국 동병상련임을 깨닫는 것과 배고픔은 참아도 목마름은 아니라는 것에서 돈 없는 삶과 돈을 갈망하는 것의 관계라 할 수 있으며, 사회를 비판하면서도 수용할 수밖에 없는 비극을 나타낸다.
단점은 일제의 검열로 삭제된 내용이 있어, 개요가 어색했다. 또한 P의 이혼 원인이나, 다른 인물과의 구체적인 관계가 잘 드러나지 않아 인물 간 큰 갈등이 없다. 이런 점은 주제를 더 강조하지만, 소설의 깊이가 얕아 보이고 흥미를 잃게 만든다. (글자 수:1069자)
첫댓글 느낀 점: 비평문을 쓰면서 소설을 읽을 때 몰랐던 효과를 알 수 있었고, 책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생각을 적음으로써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활동이 의미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같은 책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의견이 생긴다는 것을 알았다.
다른 소설과는 다르게 이름을 짓기보다는 알파벳으로 표현하여 풍자를 하는 느낌의 살면서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표현이 담겨져 있는 소설인걸 알았어 글을 읽다가 알파벳으로 이름을 호명하는게 익숙치 않아서 헷갈릴때도 있지만 그 맛으로 다시 읽게 되는 묘한 느낌도 느낄수 있어서 너의 선택에 존경을 하게 되는 느낌이 들어 이 소설은 풍자도 다른 소설과는 다른 형식의 풍자 이때까지 보지 못한 형식의 풍자여서 “아 저렇게도 풍자를 할 수 있구나” 하면서 생각을 하게 만들어 글 쓰느라 수고했어
이 책을 읽었을 때는 그저 정해진 인생을 사는것에 대한 풍자를 담은 내용이구나 하는 생각밖에 못했는데 너의 글을 보고 일제강점기때 일제의 검열로 삭제 된 내용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인물간의 갈등이 많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 수고했어.
너의 글을보고 일제의 검열로 삭제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내가 찾지 못했던 이중인격의 모순을 찾을수 있었어.
글 요약하느라 수고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