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과뫼공지~~5월산행
30~31일 장봉도비박 30일(토요일)
서울역도시공항철도 탑승구앞 3시30분
도선관계로 집결시간엄수.참석인원 파악해보자
현호 : 나는 김포공항역 탑승
동준 : 나와 석홍이행님
31일(일요일)당일에 신시모도들어올 친구들 있으면 댓글달아봐
이번비박산행은 단촐할듯하네.
30일비박후 31일에 신시모도 돌아보고오는 일정으로.
삼목항에서 17시10분 배
도선비6500원과 신분증꼭준비.
없으면 못들어감.
만규,현호.채구는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내려
운서역에서 내리니
타고 온 칸은 달랐지만
낙오없이 한 차에 다 타고 내려
바로 버스정류장으로
바로 온 널널한 버스를 타고 내리니
곧 바로 배 한 대가 대기하고 있었다.
신분증을 확인하고 탑승
배를 타고
갈매기 날개짓을 보며
푸른 하늘과 바다
뱃길 하얀 포말을 보고있자니
며칠전 관복이가 올렸던 카톡 좋은 말이 떠오른다
[비움의 철학]
잡고 있는것이 많으면
손이 아프고.
들고 있는것이 많으면
팔이
아픕니다....
이고 있는것이 많으면
목이 아프고.
지고 있는것이 많으면
어깨가
아픕니다.....
보고 있는것이 많으면
눈이 아프고.
생각하는 것이 많으면
머리가
아픕니다...
품고 있는것이 많으면
가슴이 아픕니다.~~~
내려 놓으세요.
놓아
버리세요.
우리가 아픈것은
저러한 것들이
있기 때문 입니다.
-<펌 글>-
배를 타니
멀리 떠나는 느낌.
비행소년이 되어
청도로 간 것이
엇그제만 같은데
오늘은 바다 멀리
선행소년이 되어
섬으로 떠나네~~~
모든 것 다 내려놓고
멀리 떠나가는 느낌!
참 좋구나~~~
오늘 함께 못오는
벗들아,
그대도 내일 함
무작정 나서서 오시게~~~
막상 나서서 나오니
참 좋구만~~~
섬으로 가는데
이 바닷길이
외국으로 떠나는 듯한
섬이 섬이 아니라
먼 이국으로의 여행길인듯
내일 일찍 벗님네들도
아침에 나서서 와보시라.
참 좋구나~~~
언제 함 같이 와 차한잔 하잔다^.,~
- 삼목항에서 장봉도 가는 뱃길 위에서 -
배 시간에 맞춰
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다.
바로 버스를 타고 장봉4리로
버스 타고 오는데 20~30분
제법 섬이 크니
버스를 타고 오지않고 걸어올라혔으면
한참 걸어왔어야 했겠네.
어랏, 대장!!
이번엔 산으로 올라가지않고 해안으로 가는겨?
이번엔 장봉도 해안 둘레길이란다~~~
우왓, 제주도 말고도 이리 가까운 곳에
이런 해안둘레길이 있을 줄이야...
정말 좋구나~~~
제주도 올레길보다 더 좋은데...
가깝고 걷는 길도 오솔길이라
더 자연에 가깝고... 딱이네!!!
저 살근육을 좀 봐봐!
넘 야성적이다~~~
멋져부러 허마초^^
비박산행 장봉도편
석양해가 수평선 구름 위에 걸리고
보름전 둥근달이 머리위 밤 한가운데
해안전망 데크에 천막치고 둘러앉아
너한잔 나한잔 주거니받거니 벗이여,
손이 유쾌한 건, 술이요.
발이 긴장한 건, 산이요.
가슴이 설레는 건,
어둠 속 달과 별
캄캄한 숲 저편 산새소리와 파도소리다.
우리를 달뜨게 하는 건,
도시를 벗어난 도시 불빛으로부터의 해방감.
먼저 권하는 건, 술이요.
성큼 내딛을 건, 산이요.
조심스레 권하는 건,
어둠이 빚어낸 야간산행이다.
볼간지레 유혹하듯 건드려오는
불빛없는 원시의 야릇한 공포.
마셔서 취하는 건, 술이요.
걷다가 취하는 건, 산이요.
간직하다 취하는 건,
밤의 적막을 깨트리는 너와나의 이야기
별과 달의 침묵에 속삭속삭 훔쳐오는
술한잔 취해도 취하지않는
산과 바다의 촉촉한 바람소리.
몸으로 마시는 건, 술이요.
땀으로 숨쉬는 건, 산이요.
가슴으로 마시고 숨쉬는 건,
어둠 그 적막과 고요 속에 벗의 숨소리와 이야기
삶이 생각대로 되지는 않으나
이리 벗과 더불어 원시 밤을 익히는 숨으로
몸 낙락히 적셔지며 나른나릇 취해가는 어둠과 렌턴불빛
아무에게나 줄 수 있는 건, 술이요.
누구에게나 권해도
동행의 인연이 따로있는 건, 산이요.
어둠 속에 숨어나오는 술한잔 벗,
그 나누는 맛과 멋이 비박이다.
늘 가슴 한자락 숨겨진 내네 비밀의 화원
산골골 도란도란 이야기 메아리치는
고즈넉하게 벅차오르는 그윽한 밤의 연주
마음대로 취하다 나도몰래 취하는 건, 술이요.
길대로 길따라 쉬엄쉬엄 취하는 건, 산이요.
뜻대로 안되어도
이바구 싱글싱글 이야기로 지펴져 그래 더욱 취하고마는
보이지않는 길 더듬더듬 렌턴 하나에
삐질삐질 땀 더더욱 취하고마는 건,
야간산행 그 어둠 속의 산간외박이다.
뜻을 모으고 시간을 맞춰 이루어지나
떠날 때마다 막상은 늘 저만치 미지의 세계
잘 닦여진 우리네 길없는 길, 달과 별의 윙크.
채운 대로 비울수 있는 건, 술이요.
오르락내리락 차오르는 건, 산이요.
비워도 비워도 차오르는 건,
수평선 파도끝에 걸리는 달과 별
파다다닥 멀리 섬숲에 울리는 밤의 딱따구리
머리를 아프게 하는 건, 술이요.
허파를 숨차게 하는 건, 산이요.
마음을 아프게 하는 건, 그리움일지나.
머리에 허파에 마음에 다 아슴한
오늘 장봉도 해안절벽 밤의 정경은
그저 자유롭고 해방감만으로 쌔근쌔근 포근하다.
그저 유일한 해방꾼 모기가 있어
탁탁 탁 탁
드러난 볼과 이마, 목을 쳐대며 잠을 재촉한다.
:: 비박 후휴증 그 뒷목소리 ::
관복 : 난 비박후유증으로 고생중.
모기한테 헌혈을 넘만이했나보다^^
가렵고 아프기까지하네^^
근데 이게 모기한테 물린게 맞나모르겠다^^젠장
동준 : 나도 몇근데 가렵고 그래
그리고, 아침에 오르는 해무...
바다안개를 헤치고 강한 바다햇살을 피해
장봉도 주능선을 종주해 선착장으로 되돌아와
다시 삼목항으로 돌아오다~~~
처음 라면을 끓여내는 허메시
머문 자리는 흔적도 없이 이케
가막머리 낙조대가 섬의 끝
이제 해안둘레길에서 산능선으로
첫정상 다음은 봉화대
저기 꼭대기에 봉화대 정자가 보인다.
"행 복"
몇 번을 읽어도 좋은 글이며
당신이 생각나는 날입니다.
성격은 얼굴에서 나타나고,
본심은 태도에서 나타나며
감정은 음성에서 나타난다.
센스는 옷차림에서 나타나고,
청결함은 머리카락에서 나타나며
섹시함은 옷 맵시에서 나타난다.
그리하야~사랑은 이 모든 것에서 나타난답니다..!!
「욕심」은 부릴수록 더 부풀고
「미움」은 가질수록 더 거슬리며
「원망」은 보탤수록 더 분하고
「아픔」은 되씹을수록 더 아리며
「괴로움」은 느낄수록 더 깊어지고...
「집착」은 할수록 더 질겨지는 것이니
부정적인 일들은 모두 지우는 게 좋습니다.
지워버리고 나면
번거롭던 마음이 편안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면 사는 일이 언제나 즐겁습니다.
「칭찬」은 해줄수록 더 잘하게 되고...
「정」은 나눌수록 더 가까워지며...
「사랑」은 베풀수록 더 애틋해지고...
「몸」은 낮출수록 더 겸손해지며...
「마음」은 비울수록 더 편안해지고...
행복은 더 커지는 것이니...
평범한 일상 생활에서도
언제나 감사한 마음으로
즐겁고 밝게 사는 것보다 더 좋은 게 또 있을까요~
당신은 항상 생각나는 사람입니다.
그런 당신이 오늘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펌 글에서 -
국사봉 정상까지 go go.
장봉도의 장이 長(긴장)이라드니
작은 섬이 아닌듯
쉬이 선착장에 닿을듯 하였더니
가도 가도 봉우리 봉우리 등장이시네.
올타구나! 예 목축이고 씻고 가야겄다.
드디어 국사봉
이젠 선착장이 바로 코앞일 줄 알았는데...
햇살은 강렬하고
머리는 뜨거워지고
화장실도 급해지니
해안길로 나와서
옹암해수욕장에 있는
횟집에서 일보고 점심 한 잔.
이리 옹암해수욕장 해변을 걸어
선착장으로
장봉도 긴축을 관통하여
섬의 끝에서 끝으로 걸었네.
어젯밤 10시 30분에 자고
아침 다섯시 반경에 일어나
제각각 일어나는 대로 아침 챙겨먹고
자리를 정돈하여
7시 50분경 걷기 시작해서
옹암횟집에 11시 40분경 점심을 먹고
선착장에서 2시 배를 타고 돌아오다.
시간 시간이 여유로왔고
걷고 흘리고 마시는 재미가 낙낙하였다.
그리고 마무리 다시 선상에서 한 잔.
벗과뫼캡틴 :
장봉도비박 갔다오느라 고생만았어
날씨^^ 따뜻해서조았지?
올 하루도 피곤하지만 힘내서
홧팅^^
이구동성 :
오우케이^^
좋구 좋았어!!!
아주아주 멋져부렀어.^^
석모도 무이도 등등은 배에 타자말자 내려야했는데
장봉도는 배타는 재미가 있었어.
파아란 하늘과 바다
땟목같은 구름 점점과 하얗게 부서지는 물살
하늘에 잠겨날아가는 비행기와
새우깡 하나라도 더 먹자고
파닥거리는 갈매기들의 겁없는 날개짓
넘실거리는 파도와 섬
뱃전에 탁 놓고 기대앉아
멍때리듯 그를 바라보는 벗들의 편안한 시선들
홀연히 떠나온듯한 자유로움이 있었어.
더우기 석양햇살에 부서지는 수평선과 해안절벽
아스팔트 도로에서 떨어진
자연의 숨결이 파르스름 숨쉬는 섬둘레길과 산능선
배를 타고 문득 떠나왔다는 헐거움과
모든 것을 등지고 잠시 단촐해진 해방감이
한없이 발길과 눈길과 가슴을 시원하고 가볍게 하였어.
돌아오는 길
선상에서의 낚지회와 홍어회 소주한잔은 참 맛났네^^
대장 덕분에 정말 멋진 섬을 알게 되었구만!
친구들 덕분에 멋진 선상파티를 나누었구만!
함께 하고 못하고
함께 응원해주는 친구들 모두에게 감사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