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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비현단맥종주
두무산 비현봉(합천)
묘산면 청현리 신평동 노루목에서 두무산 짙은 숲길을 혹여 길흔적을 놓칠세라 노심초사하며 올라 뒤돌아내려와 비현산을 오르며 자경산을 멀리하고 도로도 따르면서 성령산 하나 남기고 탈출하다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언제 : 2023. 06. 07(수) 흐림 맑음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합천
영진5만지도 : 433, 407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가야기맥이 백두대간 초점산 인근에서 분기하여 흐르며 가야산 두리봉 의상봉 비계산 지나 斗霧산(△1038.4)에서 가야기맥은 남쪽 오도산쪽으로 달리고 한줄기를 동쪽방향으로 분기하여 노루목재(430, 2.4)-상라노루목재(350, 1.1/3.5)에서 올라간 등고선상460m 지점(0.5/4)에서 북쪽으로 自警산(△503.3, 여맥)을 떨구고 392.9봉(1.6/5.6)-미로터재 임도고개(270, 0.6/6.2)-비현산(380, 0.7/6.9)-△364봉어깨(360, 0.8/7.7)-지문고개 도로(280, 0.6/8.3)-281.6봉(1/9.3)-1084지방도로 보태재(140, 0.7/10)-성령산(324, 0.6/10.6)을 지나 26번국도 고령군 야로면 석사마을 석사교 오도산이 발원지인 묘산천이 가야산이 발원지인 가야천을 만나 안림천이 되는곳(90, 0.7/11.3)에서 끝나는 약11.3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조금 더 자세하고 많은 사진을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가야]비현단맥궤적 전체-이산경표
[가야]비현단맥궤적1
[가야]비현단맥궤적2
[가야]비현단맥궤적3(미답지인 성령산)
[가야]비현단맥 만보기
진행경로
합천군 가야면 청현리 신평동 임도-상라노루목재 임도-노루목재 임도-두무산-노루목재 임도-상라노루목재 임도-자경산 갈림지점-미로터재 임도-비현산-△364봉어깨-△364봉-△364봉어깨-지문고개 도로-281.6봉-1084지방도로 보태재
등로상태
두무산에서 임도까지는 4급 좋은 길이 이어지고 상라노루목재에서 임도를 따라 오르다 5급길이거나 길 흔적이 이어지다가 △364봉 지나서 길이 없다가 지문고개 지나서부터 풀무성한 경운기길이 이어지다가 5급 좋은 길로 바뀌어 보태재 도로에 이른다
독도 등 주의사항
두무산 분기점부터 노로묵재까지와 자경산갈림지점과 비현산 내림지점과 보태재 내림지점 주의 요함
누가 : 신경수 홀로
어디를 : 합천군 가야면 청현리 신평동에서 임도를 따라 올라 임도따라 노루목재까지 가서 분기봉인 두무산으로 올라 이후 비현단맥을 따라 1084번지방도로 보태재까지
#두무산(斗霧산, △1038.4) : 거창군 가북면, 합천군 가야면, 묘산면
#비현산(380) : 합천군 묘산면. 야로면
△364봉 : 합천군 야로면
왜 : 10km이상되는 산줄기 모두 답사를 위해서
구간거리 : 14.9km 접근거리 : 4.9km 단맥거리 : 10km (생략거리 : 1.3km 구간거리 미포함)
구간시간 13:30 접근시간 3:10 단맥시간 6:00 잠잔시간 1:00 휴식시간 3:20
만보기 현황(실제 도상거리하고는 전혀 달리 셋팅된 거리와 시간이므로 단순 참고사항임)
46195보 약32km 8시간20분 시속3.9km
밤을 세울듯이 도상훈련을 하다가
문득 잠이 들었는데 헨폰이 울린다
약속대로 잠이 들었으면 4시에 깨워달라고 했더니 전화를 한 것이다
알았노라고 하고 4시30분을 기다리며
오늘 아침용으로 사다놓은 어묵을 먹었으면 괜찮았을텐데
잠이 덜깬 상태로 있다가 보니 4시30분이 넘어버렸고
택시기사에게 전화를 걸겠다는 시간이 넘어버린 것이다
전화소리가 천둥소리처럼 들린다
전화를 받아보니 세상에 그 일어나지 못한다는 기사전화다
4시30분 전에 와서 전화만 기다렸는데
시간이 지났는데도 암ㄴ나와 거구로 전화를 한다는 것이다
이게 무슨일이람
신경수 산에 다니면서 기사가 깨우러 전화를 하기는 처음이다
챙피하기도 하고 몸상태가 엉망이 되어버린 본인 스스로가 민망하기도 하고
잠깐 만 기다리시라 하고 모든 것을 무작위로 배낭안에 구겨넣고
혹심나 놓고 가는 것이 없나 두어번 방구석 여기저기 수색을 했다
이상이 없을 것 같아 뛰어내려가 택시를 타려는데 뭔가 허전하다
이구 보니 대머리가 션한 것이라 모자를 두고 그냥 나온 것이다
얼른 다시 들어가 모자를 회수하고 길을 떠났다
만약 택시를 타고 달리다가 생각났으면 어쩔뻔 했는가
그만하길 다행이지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
59번국도를 타고가다 어제 탈출한 사촌리고개 오거리를 넘어
구88올림픽고속도로를 지나 광대(광주대구)고속도로 밑으로 나가
너른 1차선 도로를 따른다
88올림픽고속도로를 직선화및 확장공사를 하면서
이름을 바꾼 것이다 도로공사에서 모처럼 잘한 일이 하나 생겼네요
사실 88올림픽고속도로가 무슨 말인지요
전혀 이해가 되지 않은 이름이었지만
국가에서 그리 부르라고 하니 부르긴 했지만 그거 부를때마다 이상했지요
그런데 이름을 다시 지으면서
대광고속도로가 아니라 광대고속도로라고 하니 또 이해가 안된다
원래 앞에나오는 글자는 큰도시가 앞으로 나오는 것이 보통인데
작은 도시인 광주가 먼저 나온 것이 좀 이해가 안가지만
대구에서 양보를 했다면 좋은 일이 아닌가 싶다
도로끝까지 가면 경로당과 행복버스정류장이 있는 곳에서
우로 동네길 가운대로 오르면
고갯마루까지 포장도로라 가는데는 전혀 이상이 없는데
이 기사님 직진으로 오르다가 마지막집에서 길이 없다며
더 이상 못간단다
이기사 더이상 가본적이 없어서 그런줄 알았다며
나보러 더이상 못간다고 내리란다
나도 그런줄 알고 내리면서 아침에 역으로 전화해서 깨워준 것이 고마워서
팁을 50%나 주니 택시요금이 25000원이나 나왔다
340
합천군 가야면 청현리 신평동마을 : 5:20
세월아 네월아 포장 임도를 따라 오르다 보니
뜬금없이 이정목이 나온다
좌쪽 풀 무성한 곳으로 들어가면 호두농장이라고 하고
직진하면 묘산면1km라고 한다
야비하게 새끼를 키우는 환영받지 못할 뻐구기 새끼 부르는 소리가
절묘하개 가슴을 파고든다
자기 자신이 서러워서 밤새도록 피멍이 들도록 울어댄다는 것이 아니더냐
뻐꾹 뻐꾹 뻐뻐꾹~~~~~~~
드디어 포장도로 고갯마루에 이르면
우쪽 사면으로 두무산 가는 쪽으로 상태좋은 드너른 비포장 임도가 나있고
국가지점번호판과 임도석이 있으며
반대쪽 산슭에는 망가진 이정판이 넘어져 있다
두무산3.2km라고 한다
여기서 고민을 좀 하다가 가는 길목에 있는 528.4봉은
이름이 있는 봉우리라면 몰라도 아직은 무명봉이니
440, 0.8
상라노루목재 : 5:40 5:45출(5분 휴)
우쪽 사면으로 난 승용차가 오르내려도 될만큼 잘 길이 들은
너른 임도를 따라 들어간다
임도사거리에 이르고(450, 1.5) : 5:55
좋은 임도는 우쪽으로 가고
ㅕ자비포장 좁은 임도길이 있고
두길중 우쪽 길로 능선 사면으로 난 경운기길을 따라 내려간다
좋은 임도 사거리 노루목재(430, 1.7) : 6:00
국가지점번호판이 있고 이정목에 두무산2.4km남았다네요
좌로 내려가면 노루목골로 내려가는 길이고
좋은 너른 포장 임도를 오른다
국가지점번호판이 나오고
포장임도는 좌쪽 사면으로 가버린다
여기서 망가진 경운기길을 따라 오르는 것이
두무산으로 오르는 길이 틀림없는데 아무런 멘트가 없어
혹시나 좌쪽 사면으로 가는 임도가
다시 능선을 넘어가는 것은 아닌가 싶어 일부러 임도를 따라 가본다
철제차단기가 닫혀있고 자물쇠가 잠겨있다
잠시 더 진행하다가 보니 그 임도는 좌쪽 사면으로 멀리 도망쳐버리고 있어
미련없이 빽을 해 국가지점번호판이 있는 곳에서
망가진 경운기길을 따라 오르기로 하고 보니
왕복 0.7km 10분간 헛걸음 하고
임도가 넓어지는지점 햇빛 안드는 곳에서 퍼질러 앉아
모텔에서 안먹고 무겁게 싸짋어지고 온 오뎅과 캔맥주 소주 포도
엄청나게 짊어지고 온 물까지 마음껏 꺼내놓고
거한 아침을 한다
440, 1.8~2.5
산으로 올라가는 지점 : 6:02 6:55출발(50분 휴식)
잠시 오르다보면 경운기길은 없어진 것처럼 보이고
드너른 산록이 모조리 수종갱신지역으로 관리를 하지않아
넝쿨 가시풀 등 원시식물이 점령하고있어 지나가는데 애로가 조금 있지만
긴팔 긴바지 너른챙모자 장갑을 장착했으면 그리 어려울 것도 없는데
나는 당뇨발가락 통증 때문에 등산화를 못신고
샌달등산화를 신는 바람에 자꾸 발가락을 건드리는 바람에
신음소리가 절로 나온다
수종갱신지 : 7:05
수종갱신지가 끝나면서 너른 길이 다시 나타나는데
아마도 경운기길이 오래되어 나른 등산로가 되었고
풀과 잡목이 점령하고있는 곳은 5급 등산로처럼 보이지만
중간중간 경운기길이 살아있는 곳도 있어 길 잃을 일은 없다
마치 종을 엎어놓은 듯한 개미집(?)으로 추정이 되는 곳이
널널하게 널려 약간 신비스러움을 자아내는 곳을 지나고
갈림길에 이르고 능선으로 올라도 되지만
생대적으로 길이 좋은 좌쪽 사면길로 가다가
썩은 통나무계단도 오르고
목책난간줄썩은 통나무계단으로 오르면 본능선인데
능선길은 등산로는 있지만 금줄로 막아놓았다
670 3.5
본능선 : 7:45 7:55출(10분 휴)
등고선상750지점(3.7)에 이르러 기진맥진 쓰러진다 : 8:10 8:25출(15분 휴)
ㅜ자길에 이르고 우로 오른다 : 8:30
등고선상820지점(4) : 8:40 8:50출(10분 휴)
등고선상950지점(4.5)에 이르러 배낭 무게를 중심잡지 못하고 넘어짐 : 9:20 9:30출(10분 휴)
죽을 맛이다
썩은 통나무 계단도 오르고
급경사를 기어서 오른다
짧은 밧줄도 잡고 오르다
짧은 서덜지대도 올라
ㅜ자능선으로 올라서
좌로 약20m 정도 오르면
바위들이 널린 1038.4봉 두무산 정상이다
구조목과
정상석과
정상판이 있으며
"합천303 1981재설" 삼각점과 삼각점 안내판이 있다
바위들이 널린 정상 암봉인데
주변의 나무들이 자라 조망은 꽝이다
10여m 만가면 이정목에
ㅏ자로 내려가면 산제치, 직진하면 오도산3.4
고로 산제치에서 올라오는 길은
골프장 때문에 등산로가 없지 않겠는가 하는 우려는 안해도 된다
다면 정확한 분기점에서 단맥길로 내려가는 길은
길 형태가 명확하지 않으니 많은 주의를 해야 한다
물론 두무산 정상에서 분기점으로 내려서는 곳이
거대한 바위들이라 길이 약간 돌아가는 것이므로
그 바위를 타고 내려갈수 있다면 그리 큰 걱정을 안해도 될 것이다
접근거리 약4.9km 쉬는시간제외 약3시간10분 걸렸다
△1038.4 4.9
두무산 분기봉 : 9:45 9:55출(10분 휴)
그대로 뒤돌아 내려가는데
능선으로만 길이 나있는 것이아니라
길이 명확하지 않은 곳이 더러 있어 약간 헤맬수 있으니
길을 잘 찾아서 내려가야 한다
능선으로는 길이 있긴 하지만 금줄로 막아놓고
좋은 길은 우쪽 사면으로 내려가는 지점에 이른다
670, 6.9
우쪽 사면길 시작점 : 10:50 11:00출(10분 휴)
얼마나 고생했는지 다리가 자꾸 풀려
자꾸 주저앉으니 죽을 맛이다
이런녀려 산행은 왜하능겨 도대체 말이시^^
능선을 만나면서 너른 경운기길 흔적을 만나서
풀도 아니고 나무고 아닌 것이 이름도 모르겠고
연두색의 꽃몽우리인지 열매인지도 알길이 없네요
고수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싸리꽃 만발한 길로 내려가
드너른 수종갱신지 가시밭길에 이르러 길이 없어진듯하지만
잘 가늠을 하면 길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수종갱신지가 끝나고 묵은 경운기길로 내려가
국가지점번호판이 있는 임도길로 내려서
100m 정도만 임도따라 내려가면
노루목재(430, 7.3) : 11:35
여기서 좌쪽 좋은 임도따라가면 크게 도는 것이고
우쪽 너른 곳으로 들어가
경운기길 같은 옛길이 나오면 그리로 올라도 된다
ㅑ자오거리(450, 7.5) : 11:45
528.4봉 좌쪽 사면으로 이어지는 좋은 임도를 따라 가
신평동에서 올라온 상라노루묵재에 이르고
이정판에 두무산3.2km
우로 조금 가다보면 가야할 산줄기 우쪽 사면으로 들어가는 임도 삼거리에서
사이다 떡으로 기진맥진한 몸을 달래는데
너무 졸려서 졸다보니 시간만 45분이 흘러가버렸다
상라노루묵재(440, 8.1) : 11:55 12:40출(45분 잠잠)
경운기길로 오르다가 그길은 끝나고
처음에는 제법 괜찮은 5급길로 오르다가
점점 길 흔적으로 바뀌면서
잡목 가시 잔솔까지 가세해 지나가기 힘든
그런 곳을 잘 가늠해서 몸부림을 치며 시나브로 겨우 고도를 20m 올라
우로 유턴하듯이 돌아 내려간다
만약 직진해서 오르면 자경산(503.3)으로 가는 여맥길이다
460 8.6
자경산 갈림지점 : 12:55 13:05출(10분 휴)
길 없는 어려운 곳을 내려가
십자안부(410, 9.1) : 13:20 13:25출(5분 휴)
길 흔적으로 올라 ㅜ자길인 430봉: 13:30
좌로 가시풀 무성한 곳으로 천신만고 끝에
420둔덕으로 올라서서 쓰러지고 만다
오늘 산행은 유난히도 쓰러지는 일이 잦은 답사길이라
죽을 맛이다
420둔덕 : 13:50 14:05출(15분 휴)
340안부 : 14:20 14:25출(5분 휴)
급경사를 기어서 오르면
다삭은 봉따먹기님 표시기 1개가 달랑거린다
392.9봉 정상인데 도대체 뭐라고 작명을 했는지 궁금토다
10.2
392.9봉 : 14:40 14:50출(10분 휴)
임도삼거리로 내려서
포도+소주로 힘을 보충하고
당뇨발가락이 된 발가락 통증을 완화시키려
장시간 휴식을 취한다
270, 10.8
미로터재 임도 : 15:25 16:05출(40분 휴)
시나브로 잔물결로 오르다가 급경사를 기어서 올라
ㅜ자능선으로 올라서고
우로 잠깐 오르면
비현산(380, 11.3) : 16:30 16:35출(5분 휴)
여기서 아무 생각없이 직진하며
야로면과 묘산면의 경계를 따라가기 십상인데
여맥 능선을 따라가는 길이니 조심해야한다
여기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진행하며
북북동쪽으로 시나브로 330안부로 내려갔다가 올라
364.4봉어깨로 올라서면 삼거리길이다
단맥능선은 우 남쪽으로 내려가야하지만
여기가지 온것 산이름이 있을지도 모르고
삼각점 확인차 좌로 시나브로 아니오른듯 오른다
약50m 정도 가다가 잘 살펴보면
"합천414 2002복구" 삼각점과
삼각점안내판이 있는 364.4봉이다
꼭 봉따먹기님 작명이 있을 것 같은데
이리 있을만 한곳에는 표시기 한개도 없어 조금 섭섭하다
넘어가는 길도 좋지만 뒤돌아 다시 삼거리에 이른다
△364.4봉어깨 삼거리 : 17:00 17:20출(20분 잠잠)
너른 공터에 이르고
이후 능선으로 가늠을 해보지만
지독한 가시 잡목 밀림지역이라 지나갈수가 없어
우쪽 사면으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버린다
공터 : 17:25
병아리꽃인지 땅찔레꽃인지 함박눈이 길거리에 흩뿌려진듯한 길은
천지사방이 산딸기가 지천이라 따먹어도 따먹어도 줄어들지 않는다
좌우로 가는 1차선 포장도로 삼거리에 이르고
좌로 지문마을로 간다
280 12.9
지문마을 삼거리 : 17:40
산비탈에 드문드문 지문마을 민가들이 나오고
살그머니 고갯마루로 오르면
양쪽이 절개지 축대라 오를수가 없다
280
지문고개 : 17:45 17:55출(10분 휴)
고개를 살짝 넘으면
우로 들어가는 포장도로를 따라 들어간다
인동초 군락지를 지나
둔덕을 내려가는 일대는 잘관리된 묘지며
포장도로는 바로 그곳에서 끝나고
좌쪽 드너른 평지 한가운데 비포장 경운기길로 능선은 이어진다
십자안부에 이르고
능선으로 가도 되지만
좌쪽 사면길이 풀무성한 경운기길이므로 일단은 따라간다
십자안부 : 18:00
풀무성한 묘 앞으로 풀 무성한 길로 내려가는데
잘 살펴보면 묵은 경운기길인데
사람들이 다니질 않아 밀림이 된 것이다
또 인동초 군락지를 지나
묵은 십자안부(240, 13.5) : 18:10
참으로 오래간만에 대구에 있는 처남한테서 전화가 오고
안부 전화인줄 알았는데
아마도 지 누나가 내가 합천으로 산에 갔다는 이야기를 한 모양인지
몇시쯤 그날 예정이냐 데리러 오겠다는 것이다
나야 그러면 편하고 좋지만
아직은 근무할 시간인데
매형 산행지까지 데리러 온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일인가
매정하게 오지말라고 할수도 없는 일이고
지 누나 체면도 있는 일이라 못이기는척하고
30분 뒤에 야로면에서 합천가는 보태재라는 고개로 와달라하고
전화를 끊고 나니 괜히 바빠진다 알바를 하면 안될 것이고
281.6봉(13.8) : 18:20
좌 가시덤불 속으로 잠깐만 들어가면
5급길이 다시 나타나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막판 도로절개지 절벽에 이르고
좌쪽 좋은 길로 내려가다보면 작은 계곡 평지로 내려가
1084번지방도로 보태재 북쪽으로 조금 치우쳐서
도로변으로 나갔다
140, 14.4
1084번지방도로 보태재 : 18:50
그후
우로 도로따라 잠간 가면
해인사 안내판 등 이런저런 안내판들이 있고
도로가 엄청 넓어지는 고갯마루에 이른다
사실 처남만 안만나면
성령산(324)이라는 봉우리 달랑 하나 남겨놓고 있으므로
아직 시간상으로 해가 지려면 1시간 이상 있어야하므로
당연히 마지막 봉우리를 올라갔을 것이지만
서빙해주러 오겠다는 사람을 1시간 이상 기다리라고 할수 없어서
아쉽지만 여기서 그냥 완주한 것으로 간주하고 접기로 한다
경계석에 앉아 뒷정리를 하고 있으려니
시간 딱 맞추어서 19시 정각에 내 앞에 와서 차가 선다
대구까지 가보았자 주차할 곳도 만만치 않고
퇴근시간이라 밀리면 동대구까지 언제 갈지도 모르고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들었을텐데 시장할 것이고
가다가 말고 고령읍내 근방에서
한식집에 들려 거한 한정식으로 점심겸 저녁을 한다
땀으로 찌든 옷과 양말 모자 등 등
모조리 뽀송뽀송한 넘으로 갈아입으니
샤워는 여건상 하지 않았지만 그런대로 견딜만 하다
밀릴 것에 대비해서 조금 일찍 출발하려다보니
처남이야 건강하니 일찌감치 음식을 먹었지만
나는 역류와 션찮은 틀이 때문에 씹지를 못하니 우물거리다보니
시간만 1시간 2시간 자꾸 흐르더라
결국은 다 못먹고 고기종류는 전부 동순이 주려고 단단히 챙겨넣고
내가 좋아하는 돌솥밥누룽지는 마셔보지도 못하고 남기고 나오니
아까워 죽을 지경인데
625를 격지 못한 처남은 음식 남기는 것에 대해
그리 크게 아까워하지 않는 것 같아 세대차이를 실감한다
시간 딱 맞추어 동대구역에 도착하여
21시49분 행신가는 KTX를 탈수 있었다
대구가면 만나볼 산님들도 계시는데
내가 바쁘니 마음만 있고 연락을 안하게 되더라
이해를 하실 것이라 생각하고
편안하게 24시를 안넘기고 행신역에 도착해
24시를 조금 넘겨 집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