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고개(德峴) <호계1동>♡
군포 신사거리 동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果川郡 下西面 道陽里라 불리웠던 마을이다.
군포 신사거리에서 과천 방향으로 약 400m 지점에 있는 홍안주유소 일대가 예전에 큰 고개였었다는 연유로 이 일대를 덕고개 (德峴)라 칭하고있는데, 이 고개는당살미, 갈미, 인덕원 등 주민들이 軍浦場을 보러 갈 때 왕래하던 곳으로, 1936년 3월 서울-과천-남양간 도로개설 할 때 현재의
모습대로 고개를 낮추었다.
덕고개는 풍수로 보아 배형국(舟形局)인데, 우물을 여러 개 파면 배가 가라 앉으므로 마을 중앙에 있는 우물 하나로 대동의 식수로 사용했다고 한다. 그래서 마을사람들은 현 호계시장 북쪽 100여미터 지점에 나무로 防風林을 조성해 배의 풍파를 막았다고 하는데, 지금도 이 지역을 수풀아래 라 부르고 있다. 나주 오씨와 경주김씨, 남평 문씨, 함흥 노씨 등의 오랜 세거지인 이 곳은 동쪽 지역(흥안주유소 주변)을 웃말, 서북쪽 지역(농협 호계동 지점, 호계시장 주변)을 아랫 말, 서쪽지역(군포신사거리, 호
계동사무소 주변)을 건너말이라 각각 불렀다. <대한그리스도인회보>(1895)에 의하면 이 마을의 허대진이 세례를 받았다는 기록으로 보아, 안양 최초의 기독교 전래지로 생각된다. 그리고 이곳에 있던 덕고개교회는 1908년까지 감리교회였다가 1909년 장로교회에서 인수하여 삼성교회(현 군포시 군포2동)로 되었다.
마을에서는 해마다 음력 7월 2일이면 마을 중앙에 있던 우물(현재 건국빌라가 들어섬)에서 소 머리를 나호고 온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井祭를지냈으나, 인근에 민가와 연립주택 등이 신축되면서 水源이 끊긴데다가 우물터가 타인에게 매도되는등 주변환경의 변화로 1988년부터 祭를 지내지 않고 있다. 덕고개는 1973년 시제가 실시된 후 경수산업도로의 관통과 흥안로 등 교통의 발달로 성장되었다.
☆글제공ㅡ안양 지명유례 4탄~12탄 안양시민연대 ㅡ안양뚝딱이님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