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하구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해강횟집 ! 참 경치가 아름답다 했는데 노무현대통령이 다녀가신 횟집이라고 큼직하게 현수막이 걸려있다.
대통령이 다녀가신 음식점인데 소박하고 깨끗한 느낌이 좋다.
5월 23일이 돌아 가신지 2주년 되는날인데 이틀전 21일 충남 최남쪽에 붙은 금강하구 서천의 어느횟집 해강회집에서 모두가 존경하는 분이 드신 활어회를 우리도 맛볼수있는 기회를 가졌다.
요즘 서해안에는 자연산 광어와 도미가 많이 잡히는 모양이다. 그래서 인지 가격도 저럼하고 맛 또한 최고인것 같다. 대통령이 앉아 식사를 하신 방에서 금강을 내려다보고 저녁을 먹는 기분 또한 묘하다.
2006년 10월29일 " 노무현 대통령 내외분 방문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라는 플랭카드가 아직 그대로 붙어 있다. 생전 대통령이 앉았던 2층 경치좋은 방에 앉아 보는 영광을 갖졌다.
일식 스타일로 한상 차려진 모습입니다. 활어회 한접시를 중심으로 깔끔하게 차려진 상입니다. 먹으면 먹을 수록 나오는 음식들에 충남에서의 밤은 깊어만 갔답니다.
대통령 내외가 앉았든 자리에 앉아 보면 금강이 눈아래 펼쳐 집니다. 음식도 음식이지만 그 보다 먼저 편안히 앉아서 몇시간을 쉬며 음식을 즐길수 있었던 곳이니 과연 풍광도 아름다웠습니다.
어떤 분이라도 회를 좋아 하신다면 자연산활어를 찾습니다. 오늘 서천에서 그 맛을 음미해 볼수있는 시간이였답니다. 광어나 도미는 크면 클수록 맛이 좋습니다.
메인 활어회 외에 기본으로 나오는 각종 해산물이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문어, 새우, 조개젖살, 멍게등등 한산 가득합니다.
서천에서 자랑하는 한산 소곡주입니다. 활어회에는 반드시 소곡주 한잔이 있어야 됩니다. 날생선에는 알콜이 어울립니다. 발효 곡주로 맛이 달짝찌근 하여 입에 짝짝 달라 붙는 맛이 감질나게 좋습니다. 암만 좋은 활어회도 술과 어울리지 않으면 맛이 한결 떨어집니다. 이렇게 몇순배 돌면 기분이 최고죠로 됩니다.
서해안의 꽃게장이 들어 왔습니다. 게딱지에 밥을 한숫갈 얹어 비벼 보시면 게장을 제댜로 드시는 겁니다. 옆 좌석에 앉으신 한분은 유달리 꽃게장 마니아라 추가로 들어오고, 옆테이블 남은 꽃게장까지 차지할 정도로 이 집의 꽃게장이 맛있다고 했답니다.
바다 해산물중 누구나 한점 하고 싶어 하는 전복회입니다. 기력 없을땐 전복이 최고죠. 적당히 딱딱하며 오똘오돌한 맛이 전복의 향과 함께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합니다.
4인기준 한상의 가격이 120,000원 입니다. 한사람기준 30,000원 정도이네요. 여행하며 늘 좋은 음식을 먹을수야 없죠. 때론 칼국수 한그릇으로 하루를 지나여 할때도 있고요. 여행지에서의 좋은 맛집에 들리는것도 여행의 일부분 아닐까요?
맛집정보 1> 상호 : 해강회집 2> 위치 : 충남 서천군 마서면 당선리 92-26 3> 전화 : 042-956-8885
|
출처: 혜천의 바람흔적 원문보기 글쓴이: 바람흔적
첫댓글 여기서 먹었던 직접담갔다고 하는 한산소곡주가 최고였습니다.
지금도 생각나는 소곡주... 입니다.. 달짝지근한 맛이 제 입맛에 딱이었는데... 생각나네요.. ^^*~
노무현 전대통령이 다녀간 곳이라는 해강횟집.. 잠시 그 분을 그리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와웅...정갈한 회가 입맛을 당깁니다...금강이 보이는 창가의 횟상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