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2년 3월31일[토]
산행경로 : 중촌마을/만덕주민센터-임도-돛대바위-투구봉-임도이정표-봉화산(460m)-천성산(422.2m)-우측능선길-임도-쉼터
산행거리 : 도상거리상 9km 이내
산행시간 : 대략 3시간 소요 / 널널산행
기상조건 : 맑음, 최저:4.0℃, 최고:13.1℃, 강수량:0.0, 적설량:0.0
산행트랙 :
들머리...
동백꽃이 먼저 봄맞이 마중을 한다.
개량종 동백꽃인가 보다.처음보는데 희귀하다.
마늘밭 한쪽에 봄갈이 할 모양이다.
여수만 우측 끝자락이 설흘산이가 보다.
쪽빛 여수만에는 다양한 유조선과 화물선들이 정박중이다.참 이채롭다.
산행길을 접어들어 오름에 진달래들이 따사로운 봄날에 하늘거리며 연분홍빛 발그레한 미소로 반가이 맞이한다.
생강나무인지 산수유인지는 몰라도 노란 꽃망울이 산행길을 더욱 신나게 한다.
평촌,중촌 마을과 만성리해수욕장 그리고 한려수도의 조망이 한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돛대바위가 보이고...
하늘도 너무나 따사롭고 맑고 푸르다.
부드러운 해풍이 간간히 뺨을 스친다.참 기분이 좋다.
돛대바위를 지나 너덜지대를 한차례 치고 오른다.
여수해양박람회가 곧 열릴 것이다.세계미항의 시대가 머지않아 도래 할 것같다.
이름은 몰라도 봄이 열리는게 마냥 신기하다.
17번 국도너머 좌로부터 장군산과 구봉산이 보인다.앞쪽에는 호암산이고 우측의 정상부가 완만하고 평평한 모양이 고락산이다.
여수시가지가 산을 두고 사이사이로 이어진다.
산능선에는 아직 꽃망울이 터지지 않은 진달래가 봄기지개 편다고 조용히 꿈틀 댄다.
완만한 능선길을 이어가면 임도를 가로질러 앞에두고 2층으로 된 조망정자가 쉬어가라 한다.지나온 길과 주변경관을 둘러본다.
봉화산으로 이어가는 길...
진달래길인데 아직 연분홍 물결이 더디다.상상만 하면서 걸어본다.
쉬어가는 산행갈림길에는 벤치가 산객을 기다린다.그냥 봉화산으로 오른다.
봉화대 오름 계단길을 오르는동안 우측에 조림된 울창한 삼나무들에게 눈길이 머문다.
정상에 제일먼저 산불감시초소가 눈에 띈다.요즘이 한창 산불주의를 요한다.
봉화대 아래쪽에 돌탑들이 나란히 자리하니 이채롭다.
남해안일대에 있는 봉화대 중에 규모가 가장 크며, 해발 381m 봉화산에 위치한 방답진 봉수대는 직봉으로 화양면 봉화산 백야곶을 거쳐 고흥 팔영산, 장흥 금일산, 진도 여귀산, 옥구 화산, 양성 괴태산, 양천 개화산, 서울 목멱산[남산]으로 통하였다.
이 직봉 사이에 두 개의 간봉이 있는데, 그 하나는 돌산 방답진에서 전라좌수영으로 통하는 간봉으로서, 직접 여수 종고산 정상에 있는 북봉연대로 통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방답진에서 순천부로 통하는 것으로, 방답진에서 진례산, 광양 봉화산, 순천 성황당으로 가는 것이다.
방답진 봉수대는 가까이에 있는 군내리 방답진과의 연관성 때문에 그렇게 부르고 있으나,옛 기록에는 모두 '돌산도 봉수'로 되어 있다. 방답진봉수대는 2단 원형의 돌무더기가 약 4~5m 높이로 남아 있고, 기단부는 약 9m, 상층부는 약 3m 정도 남아있다.
상층 원형 중심부에 불에 그슬린 자국이 일부 보인다. 봉화대 주변 약 5m 정도에는 약 30평 정도의 평탄한 대지가 있는 것으로 보아 건물지, 또는 이곳에 기거하였던 사람들의 집 자리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측능선이 올라 온 투구봉과 임도길이고 좌측 능선으로 이어갈 것이다.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봉화대에서 한바퀴 여유로이 둘러본다.북쪽인 진달래로 유명한 영취산이 지척이다.
우측에 아스라히 돌산대교가 보인다.
도로앞 산자락에 절개를 한 자욱이 선명한 호암산 뒤로 장군산과 구봉산이 자리한다.
천성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호젓하다.
마주 보이는 곳이 들머리에서 치고 올라간 투구봉이다.힘찬 기운이 느껴진다.
김문암 산선배님이 2011년 3월1일에 설치한 정상표지판...
하늘과 바다가 하나되어 보이는 여수만의 전경...
마른 억새들과 소나무들이 파란하늘의 구름에게 반가운 손 짓을 하는듯 하다.
산길 끝자락 임도를 접하여 내려오는 길에 보기드문 북아일랜드산 부루베리 재배지가 눈에 띈다.요즘,재배처 분포가 전국적이다.
너무나 뽀얀 매화...너무나 단아하고 순결해 보인다.
임도길이 흙 길이면 얼마나 운치가 있을까...
아래쪽에 여수북초교가 보인다.그아래쪽 마을앞이 검은모래해변이다.
봄의 전령사들...
아직 겨울의 기운을 떨쳐내지 못한 메타스퀘이어들...
여기에서 다시 오동도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