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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홍용민씨가 작성하여 2015년 1월 21일 춘천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춘천인형극장 운영권을 둘러싼 춘천시와 (재)춘천인형극제 간 마찰의 한단면을 보여주는 자료로 원만한 타협을 바라는 취지에서 본 카페에 올리게 됨을 양지하시길 바랍니다.
인형극장 운영권에 대한 (재)춘천인형극제 이재수 이사장 기자간담회 후 춘천시 입장에 대한 반박자료
-불통시정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었던 전임시장시절의 학습효과는 사라지지 않았다.
-전임시장 시절 시민사회 또는 의회에서 시정운영의 잘못을 지적하면 그 때마다 발끈하고 반박하고 고소하고 비난을 일삼으며 시민들의 입을 막아왔다.
-이번에도 같은 상황이다. 재)춘천인형극제가 오랜 관성적 운영방식을 깨는 것은 물론 춘천시민과의 호흡이 부족했던 것에 대한 깊은 반성과 더불어 혁신 프로그램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인형극장 운영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진지하고 절박한 요구였는데 춘천시청의 반응은 뜻 밖에 지난 시정과 전혀 다른바가 없어 보인다.
-그 내용은 춘천시민이 다 아는바와 같이 전임시장 시절 몸짓 극장과 더불어 인형극장의 위탁 계약을 사전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해지해 불통시정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인형극장 문제를 바로잡아 달라하는 내용의 호소였는데 이를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춘천시청 공무원들의 태도를 보고 전임시장 시절의 불통행정의 학습효과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 또 소통행정을 강조하고 있는 최동용 시정의 불길한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
-춘천시에서는 “2001년 인형극장 설립 후 5년 후 재정자립 약속과 실행방안 이 부족하고, 혁신요구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했다.
-일단 공연장의 재정자립이 가능한가?
-과연 상업시설도 아닌 공공 공연장이 완벽한 재정자립이 가능한가?
-재정자립이 100% 가능하려면 상업적인 공연과 관객이 몰리는 시기에만 공연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춘천의 아이들이 인형극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박탈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2001년 인형극장 설립 당시 향후 5년간 운영비 지원 후 재정자립을 이루겠 다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인형극장의 설립 목적에 반하는 것이며, 공공 공연장으로써 가치를 포기하는 것이다.
-2007년부터 발생한 인형극제 적자의 배경에는 전임시장의 “공공 공연장의 재정자립”이라는 상식 밖의 일방적인 지시에 의해 보조금을 축소하면서 발생 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춘천인형극제에서는 2007년 보조금 축소에 따른 적자 해소를 위해 인력감축(2001년 13명→2012년 4명), 다양한 사업과 기금 확보(연1억2천~2억원)를 통해 적자50% 해소(2011년 2012년 당해년도 흑자)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인형극장 공연일수(170일이상) 관객수 2만~3명 유지, 재정자립도 60%이상의 노력에 대한 성과를 이루어왔다.
-“공공 공연장의 재정자립요구”는 공공시설의 목적성을 몰이해하는 천박한 문화정책이라고 할 수 것이다.
- 이를 소신처럼 여기고 있는 문화 행정 담당공무원이 있는 한 춘천시 앞에 붙어 있던 문화예술이란 이름을 떼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러한 태도는 전임시장 시절 그러 했던 것처럼 지역문화 예술계와 심각한 불화를 자초하게 될 것이다.
- 춘천시청 공무원이 직접 운영해 보시라. 공공형 공연장이 흑자가 가능한지? 그런데 왜 문화재단에 이관해 적자폭은 재)춘천인형극제에서 운영할 때 보다 엄청나게 증가했는지 설명이 가능한가?
-2013년부터 2년간 춘천시문화재단에서 인형극장을 운영하면서 공연과 상관없는 대관위주 운영과 인형극 공연과 횟수는 급격하게 감소했다. (*(재)춘천인형극제 운영대비50%미만)
- 이로 인해 춘천의 아이들이 인형극을 관람 할 수 있는 기회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 그런데 예산은 오히려 이전 인형극제 보조금 2억원보다 많은 3억5천(2013), 4억8천만원(2014)으로 늘려 집행했다.
- 문화재단에게는 되는데 왜 인형극 전문기관인 재)춘천인형극제는 그런 예산을 책정하지 않았는가?
- 춘천인형극제에게 현행 춘천시문화재단의 인형극장 예산 4억8천만원의 절반만으로 운영하라 해도 충분하게 운영할 수 있는 것을 춘천시 담당자의 이상한 셈법은 안된다고 한다.
- 이미 현 춘천시장은 그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다. 그리고 단지 시설만 관리하는 문화재단이 인형극장을 맡아 운영하는 것은 안된다고 선언적으로 말했다
- 이는 재)춘천인형극제 이사장과 춘천시의회 남상규의원이 동석한 자리에서 한말이다. 그리고 약속했다. 인형극장은 당초 목적대로 인형극제측에서 운영하고 시설관리만 문화재단에서 맡게 하겠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약속을 굳게 믿고 중앙/지방정부, 기관, 기업 등에 인형극장과 인형극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과 기금, 지원을 진행하였는데 이러한 지원 약속과 사업들은 인형극장의 위탁운영이 전제되어야만 가능한 것으로 “춘천시 장의 말바꾸기”로 인해 무산되고 중단되어질 위기에 처해 다시 재고해 달라고 호소한 것인데 춘천시 공무원들의 반응이 뜻밖이다.
*춘천시민과 함께하는 인형극 프로그램, 가족과 함께하는 인형극, 학부모인형극교실, 아마추어인형극단 창단지원, 인형극 아카데미, 창작인형극제작지원, 인형제작체험 프로그램운영, 아시아인형극인 교류센타설치
- 전임시장 시절 잘못된 시정 운영 스타일을 다 바로 잡아 달라는 것이 최동용 시장에게 거는 춘천시민의 바람이다. 우리도 크게 다르지 않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임시장의 일방적 위탁 해지가 옳은 일이었다고 주장을 이어간다면 이에 대한 공개적인 토론을 제안한다.
- 그러한 것이 그나마 소통행정을 중시하겠다는 춘천시정운영의 문화예술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일 것이다.
- “인형극장의 운영주체”가 누가 합당한가? |
첫댓글 다른 어떤말로 해도 문화를 경제적 관점에서 본다면 그것은 이미 문화를 포기하는거라는 생각입니다.
질 높은 문화가 꼭 경제적 가치도 수반하지는 않는다는게 정설이겠지요.. 경제적 가치를 고려한다면 인형극장이라 하지말고 유흥관련시설로 하면 돈이 되겠지요. 서울의 경우 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한사람에게 수십억의 연봉을 지급하는 이유가 꼭 돈이 많고 이윤을 창출하기 때문일까요?
문화를 문화로 보기 때문입니다. 춘천시가 언제까지 천박한 자본의 논리로 역사와 문화를 보게될지 안타깝습니다.
그렇게 천박하게라고 돈을 벌려 한다면 쓰는거라도 정승처럼 써야한다는 생각도 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