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복구사업의 일환으로 한강대교가 복구되었고 북한의 모스크바 유학생 집단 망명 사건이 있었다.
이 해에 신상옥 감독, 최은희, 김학 주연의 <지옥화>, 유현목 감독의 <그대와 영원히>, <인생차압>, 박구 감독, 이민의 <낙엽>, 이강천 감독의 문정숙의 <생명>, 안종화 감독, 최현, 전옥의 <춘향전>, 안현철의 <어머니의 길>, 김소동 감독의 <돈>, 하한수 감독의 <자장가>, <목포의 눈물>, 송국 감독의 <첫사랑>, 홍일명 감독의 <두 남매>가 개봉됐다.
당시 한국영화계의 유력자 임화수는 세계진출을 목적으로 홍콩과의 합작을 시도한다. 그렇게 첫 한홍합작영화로 도광계, 와카츠키 미츠오, 전창근 공동감독의 <이국정원>이 2월에 개봉되고 김화랑 감독의 <천지유정>, 정창화 감독의 <망향>도 제작되었다.
김혜정은 <봄은 다시 오려나>로 데뷔한다. 이 해에 '반도극장'으로 개관한 '피카디리극장'이 대대적인 보수를 하고 재개관한다. 트로이카 여배우 장미희가 출생하였고 제1회부일영화상이 개최되었다.
외화로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환상(현기증)>,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덩케르크>, <헤라클라스>, <사랑할 때와 죽을 때>, <수전지대>, <익스펜더블2>, <하리케인>, <애혼>, <고원의 결투>가 제작되었다. 미국에서는 호러영화 장르가 꾸준히 제작되는데 전후 더욱 다양해진다. 이 해 아카데미 작품상은 <콰이강의 다리>가 수상했다.
일본에서는 마스모토 세이초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점과 선>, <망령의 괴묘저택>, 애니메이션 <백사전>이 개봉되었다.
홍콩에서는 왕인 감독, 임대, 엄준의 <행화촌연가>가 제작되었고 관지림 배우의 부친인 관산 배우가 출연한 <아Q정전(阿Q正傳)>으로 이 해 개최된 제11회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런런쇼는 싱가폴에서 홍콩으로 이주하여 이 해에 쇼브라더스를 창립했고 오미희, 이동준, 양가휘, 게리 올드만, 샤론 스톤, 미셸 파이퍼가 출생했다.
<자유결혼>을 촬영 중인 최은희 배우. https://news.v.daum.net/v/20141230142104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