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마태복음 28장 18-20절『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은 여러가지다. 성부께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예수님 자신에게 주셨으니, 너희들은 나의 모든 권세를 바탕으로, 행하라는 것이다.
첫째, 모든 민족을 제자 삼으라는 것이다. 제자는 선생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알려주는 대상이다. 제자는 선생으로부터 배워서 또 다른 제자에게 가르친다. 가르쳐야 할 것은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가르침이다. 이것이 빠지면, 인본주의, 율법주의, 영지주의에 함몰된다. 오늘날 교회에서 과연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제대로 가르치고 있는가? 예수님이 십자가의 죽음으로,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가는 모든 죄인은 모든 죄로부터 자유함을 입는다. 그런데, 거짓교사들은 과거의 죄만 용서받고 현재와 미래의 죄는 계속 회개하여 예수의 피로 용서받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잘못된 교리인 것이다.
부활도 그리스도의 부활과 연합되면 성도 역시 현재적으로 부활되었음을 믿어야 하는데, 육체가 죽고 나서 부활함을 믿으므로 이것 역시 잘못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생각해 볼 때, 오늘날 대부분 교회의 목사들은 예수님의 제자 삼기를 거부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둘째,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εἰς τὸ ὄνομα) 세례를 베풀라는 것이다. 헬라어 성경을 보면, βαπτίζοντες αὐτοὺς εἰς τὸ ὄνομα τοῦ πατρὸς καὶ τοῦ υἱοῦ καὶ τοῦ ἁγίου πνεύματος『에이스 토 오노마(εἰς τὸ ὄνομα) 』는 이름 안에서 라는 것이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 안에서”라는 의미는 무엇인가? 성도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 안에서 세례를 받으므로,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것임을 받아드려라는 것이다. 아들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는 것(물세례와 불세례), 죄에 대해서도 죽고, 혼에 대해서도 죽은 자가 되는 것임을 믿으라는 것이다. 그래서 성령 세례를 통해서 성도 역시 부활한 자임을 믿으라는 것이다.
단순히 신자의 머리에 물을 뿌리고(침례는 물에 잠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노라』 라는 의식이 아니라는 말이다. 예수님이 당부하신 세례는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오늘날 이렇게 세례를 베풀기 전에 말씀을 정확히 전하고 세례를 베푸는 자가 얼마나 되겠는가?
셋째,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것이다. 예수님이 분부한 것은 무엇인가? 성경을 집약하여 설명하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다. 이는 죽었던 영을 살리기 위한 것이다. 사랑은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전하고, 그 의미를 설명하고, 상대방이 그것을 이해하도록 해서, 그도 역시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한 자임을 받아드릴 때 열매맺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 사랑이요 이웃사랑이다. 성도는 이것을 전도 대상에게 가르쳐야 한다. 그런데, 인본주의 율법주의 영지주의가 스며든 교회 안에서는 현재적 십자가의 죽음과 현재적 부활은 없고, 세상 이야기만 가득한 것이다.
그리고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라고 말씀을 마치시고 승천하신 것이다. 예수님은 승천하셨지만, 성도와 함께 하신다. 그 이유는 성도가 부활된 자라는 것을 믿을 때, 심령 속의 새성전이 세워지고, 그리스도께서 성도의 심령 속으로 재림하여 들어오시므로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것이다. 그래서 천국 혼인잔치를 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재림은 먼 미래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자들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로, 하나님의 심판만 있을 것이다. 그리스도의 재림을 먼 미래로 생각하는 자들에게는 그리스도의 재림이 백보좌 심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