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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소개
동춘서커스단은 1925년 일본 서커스단원으로 활동했던 박동춘 선생이 30여명의 조선사람들을 모아 창단하였고, 1927년 전남 목포시 호남동에서 첫무대를 올렸다. 이후 단원들만 250여명이 넘을정도로 동춘서커스가 호황을 누리던 시기, 동춘서커스 무대에 섰던 이들로는 영화배우 허장강, 코미디언 서영춘을 비롯하여 배삼룡, 백금녀, 이주일, 남철, 남성남, 장항성, 가수 정훈희 등 대중에게 큰사랑을 받았던 수많은 스타를 배출시켰다. 어려웠던 시절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웃음을 주며 위로해왔던 88년 전통의 마지막 남은 ‘동춘서커스’ 국민들과 함께해온 동춘은 세월의 무게가 힘들어 포기하려 한 순간도 있었다. 그때마다 국민들이 사랑과 관심으로 동춘을 일으켜 주었다. 그러면서도 88년간 번번한 공연장 없이 떠돌이 곡마단으로 근근이 연명하다 이제 제주도 중문관광단지에 상설공연장을 짖고 둥지를 틀어 88년 공연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는 최고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어르신들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청소년들에게는 대중성을 갖춘 88년 전통의 근현대 공연을 대표하는 공연 관람, 나아가 부모세대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공감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외국관광객들에게는 제주도에서 다른 나라, 국적이 불분명한 공연이 아닌 한국의 문화예술공연 관람을 통해 조금이나마 한국을 이해하고 기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신세계쇼앤서커스 상설공연’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