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옛길 - 삼남길 제 8길 오산 생태하천길

[로사]

경기옛길 소개

삼남길은 조선시대 전라도, 충청도, 경기도 지역을 총칭하는 삼남대로로 해남-강진-광주-익산-천안-서울을 잇는 1,000리 길을 말한다. 경기옛길은 역사적 고증을 토대로 원형을 밝혀 지역의 문화유산을 도보길로 연결한 새로운 형태의 역사문화탐방로다.

조선시대에는 한양과 지방을 연결하는 교통로가 있다. 이 중 경기도를 지나는 주요 6개의 도로망은 제1로인 의주로를 시작으로 시계방향으로 경흥로ㆍ평해로ㆍ영남로ㆍ삼남로ㆍ강화로가 있다.

이러한 원형길을 바탕으로 새롭게 조성한 ‘경기옛길’ 중 2013년 5월 삼남길 경기도 전체 구간이 개통되었다. 경기옛길에는 지역의 문화유산과 민담ㆍ설화ㆍ지명유래와 같은 스토리텔링이 곳곳에 녹아있어 길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삼남대로

조선시대 6대 대로 중 한양과 충청, 전라, 경상의 삼남지방이 이어었던 1,000리에 달하는 긴 길을 '삼남대로'라고 불렀다.

조선시대 육로교통의 중심축으로 과거를 보러가던 젊은 선비들이 이 길을 걸었고, 삼남지방의 풍부한 물산도(?) 이 길을 오갔다. 또한 이 길은 정조께서 아버지 사도세자를 참배하기 위해 현릉원으로 행차하던 길이며, 이순신 장군이 전라 좌수영으로 부임하던 길이고, 삼봉 정도전, 다산 정약용이 유배를 떠났던 길이며, 암행어사가 된 이몽룡이 남원으로 한달음에 달려갔던 길이기도 하고, 임진왜란과 한국전쟁의 격전지이기도 하다.

삼남길

경기옛길 삼남길은 '삼남대로'의 옛 노선을 연구고증하고, 그 원형을 최대한 따르면서 고속도로 등으로 단절된 구간, 도보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구간 등에 대해 대체로를 개척하여 조성한 역사문화 탐방로이다. 평택에서 시작하여 조성한 역사문화 탐방로다. 평택에서 시작하여 오산, 화성, 수원, 의왕, 안양을 거쳐 과천으로 이어지는 약 100km의 구간이 조성되어 있다.

출처: 경기옛길 가이드북 & 패스포트

삼남길 제 8길인 오산생태하천길은 세마지구의 아파트를 지나 숲길로 이어지는 코스다.  오산 도심 한가운데 이런 길이 숨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조용한 숲길을 걷다보면 약수터를 지나 권리사에 도착한다. 권리사는 공자를 모신 사당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관립공자 사당이다. 권리사에서 나와 잠시 도심지를 지나면 오산시민들의 산책로인 오산천길로 합류하게 되고, 이 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평택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맑은터공원에 다다른다.

은빛 개울공원

오산댕태하천길 시작은 1호선 오산대역 2번 출구로 나가 버스 46, 20-1, 버스를 타고 세교 13단지에서 하차 한 후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면 7길이 종착점인 은빛개울공원이다

여기서부터 삼남길 8길 오산생태하천길 시작이다.

길을 건너서 계속 직진

또 길을 건너서 직진

권리사

권리사는 중종 때의 문인으로 기묘사화에 연류되어 투옥되기도 하였던 공자의 64세손인 공서린이 서재를 세워 후학을 지도하였던 장소로, 정조16년에 이 곳에 사당을 짓도록 하고 '권리사'라는 현판을 내렸다.

권리사는 고종 8년(1871년)에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따라 헐렸다가 고종 31년(1894년)에 제단을 마련하여 다시 제향을 올리기 시작하였으며 고종 37년(1900)에 건물을갖추어 성적도를 모셨다.

안을 들여다 볼 수 없으니, 오랜 세월 공자 사당을 지켜왔을 법한 은행나무를 한 컷 담아 보면서 아쉬움을 달랜다.

권리사는 공자를 모신 사당으로 정조의 명에 따라 세워졌다. 공자를 모신 사당중에서 국가에서 세운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

정조의 수준 높은 유교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코로나로 인 들여다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공자 사당 앞이라 그런가 계단 입구에 하마비가 세워져 있다.

권리사에서 큰길로 나와서 길을 건너 좌회전을 한 후 계속 직진

막다른 길에서 걸널목을 건너서 다시 우회전 한다.

나무데크 울타리를 따라 쭉 걸어들어가면 대호천 시작길이다.

계속된 공사도로와  찻길로 인해 피로도가 높았는데, 초록을 보니 힐링이 된다.

생태하천길 답다.

오늘의 목적지인 맑음터 공원까지 2.03km남았다.

하천길 곳곳에 만들어 놓은 작은 정원들이 너무 예쁘다.

배가 들어왔던 곳이라 그런가 하천 규모가 제법큰 듯도 하다.

남촌 소공원

2000년 정부의 공공근로사업으로 조성된 공원으로 느티나무와 왕벗꽃나무가 조성된 보행 통로와 휴식공간.

생태하천길이 너무 잘 조성되었다.

하천길 끝에서 올라서면 오산 에코리움이다. 이곳에 스템프 찍는 곳이 있다.

에코리움 생태체험학관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맑음터 공원이다.

이곳에서 에코리움을 오른쪽에 두고 15분 정도 걸어나가면 오산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