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故事成語고사성어 365 /
삼월부지육미(三月不知肉味).
*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김영수 Mar 14. 2024
고사성어 365
3월 14일: 삼월부지육미(三月不知肉味)
3월 14일의 고사성어(74)
삼월부지육미(三月不知肉味).
* 석 달 동안 고기 맛을 모른다 * 《논어》 <팔일(八佾)> 편(篇) * 《사기》 <공자세가(孔子世家)> |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공자(孔子)가 35세(歲)에 무렵 노(魯) 나라 동(東)쪽의 강대국(強大國) 제(齊)나라를 방문(訪問)하여 음악(音樂)을 관장(管掌)하는 태사(太師)에게서 음악(音樂)을 배우고 제(齊)나라를 대표(代表)하는 음악(音樂)인 ‘소(韶)’를 들었다. 공자(孔子)는 제(齊)나라 음악(音樂)에 흠뻑 빠져 이를 배우고 감상(感想하느라 ‘석 달 동안 고기 맛을 모를 정도(程度)였다’고 한다. 공자(孔子)가 제(齊)나라에 가서 음악(音樂)을 배운 일은 《논어(論語)》(<팔(八佾)일> 편篇)에 기록(記錄)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일은 사실(事實)이었을 것이다.
공자(孔子)가 아닌 보통(普通) 사람도 무슨 일에 깊이 빠지거나 생각이 많으면 입맛을 잃거나 심지어(甚至於) 잠자는 것도 잊는 일이 있다. 공자(孔子)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 안징재(顔徵在)의 배려(配慮)로 악기(樂器) 연주(演奏)를 비롯한 음악(音樂)을 배웠고, 여러 나라의 음악(音樂)에 대(對)해 조예(造詣)가 대단히 깊었다. 따라서 동방(東方)의 유서(由緖) 깊은 제(齊)나라의 음악(音樂)을 듣고 거기에 푹 빠진 것이 하나 이상(異狀)할 것이 없다.
어디나 무엇인가에 푹 빠져 있는 상태(狀態)를 흔히 ‘삼매경(三昧境)’에 빠졌다고 한다. 공자(孔子)의 경지(境地)도 이와 같았다. ‘삼매경(三昧境)’은 불교(佛敎) 용어(用語)로써 ‘삼매(三昧)의 경지(境地)’란 뜻이다. ‘삼매(三昧)’는 산스크리트 어의 ‘samadhi’의 음역(音譯)이고, ‘samadhi’는 ‘명상(瞑想)의 결과(結果)로 나타나는 고요한 경지(境地)’라고 한다. 따라서 ‘삼매경(三昧境)’은 잡념(雜念)을 버리고 한 가지 대상(對象)에만 정신(精神)을 집중(執中)하는 경지(境地)로서, 이 경지(境地)에서 바른 지혜(智慧)를 얻고 대상(對象)을 올바르게 파악(把握)하게 된다는 것이다. 공자(孔子)로 ‘소(韶)’라는 음악(音樂)의 경지(境地)를 이렇게 터득(攄得)했던 것 같다.
이와 비슷한 뜻의 성어(成語)로는 ‘무아도취(無我陶醉)’나 ‘무아지경(無我之境)’이 있다. ‘무아도취(無我陶醉)’는 불교(佛敎) 용어(用語)로 추정(推定)하고, ‘무아지경(無我之境)’은 중국(中國) 근대(近代)의 뛰어난 학자(學者) 왕국유(王國維, 1877~1927)의 문학(文學) 비평서(批評書) 《인간사화(人間詞話)》에 그 사용례(使用例)가 보인다.
‘삼매경(三昧境)’과 마찬가지로 ‘석 달 동안 고기 맛을 모른다’는 ‘삼월부지육미(三月不知肉味)’도 무엇인가에 열중(熱中)하거나 완전(完全)히 심취(心醉)하여 다른 일은 다 잊어버리고 있는 상태(狀態)를 비유(比喩)하는 성어(成語)가 되었다. 당시(唐詩) 제(齊)나라 도성(都城)이 있던 지금(只今)의 산동성(山東省) 치박시(淄博市)에는 공자(孔子)가 제(齊)나라 음악(音樂) ‘소(韶)’를 듣고 배웠던 장소(場所)로 전(傳)하는 ‘공자문소처(孔子聞韶處)’ 유지(遺址)가 남아 있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삼월부지육미(三月不知肉味)
* 삼매경(三昧境)
* 무아도취(無我陶醉)
* 무아지경(無我之境)
* 공자문소처(孔子聞韶處)
공자(孔子)가 제(齊)나라의 음악(音樂)인 ‘소(韶)’를 들었던 장소(場所)인
‘공자문소처(孔子聞韶處)’ 유지(遺址)이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3월 14일
- 산부재고(山不在高), 유선즉명(有仙則名)
- 산은 높낮이가 아니라 신선이 살아야 이름이 난다.
https://youtu.be/u4oEY14wFDc
당(唐)나라 중기(中期)의 문인(文人)이자 정치가(政治家)인 유우석(劉禹錫, 772~842)이 지은 글 중에 나오는 대목이다. 뒤 이어 나오는 구절(句節)은 “물은 깊고 얕음이 아니라 용(龍)이 있어야 신령(神靈)스럽다 하는 것이다(수부재심水不在深, 유용즉영有龍則靈)”라는 것이다. 명산(名山)이나 이름난 물은 높이나 깊이 때문이 아니라 거기에 서려 있는 기운 때문이라는 뜻이다. |
陋室銘누실명 |
- 당唐•유우석劉禹錫 - |
1 | 山不在高 有仙則名 | 산부재고 유선즉명 |
山이 높다고 해서 名山이 아니라 神仙신선이 살고 있어야 名山이요. |
2 | 水不在深 有龍則靈 | 수부재심 유룡즉령 |
물이 깊다고 해서 神靈신령한 것이 아니라 龍용이 살고 있어야 神靈신령한 물이다. |
3 | 斯是陋室 惟吾德馨 | 사시루실 유오덕형 |
이 방이 비록 陋醜누추하기는 하나 오직 나의 德望덕망은 香氣향기롭다. |
4 | 苔痕上階綠 草色入簾青 | 태흔상계록 초색입렴청 |
이끼 痕迹흔적은 階段계단 위까지 푸르고, 풀빛에 방 안까지 푸르다. |
5 | 談笑有鴻儒 往來無白丁 | 담소유홍유 왕래무백정 |
談笑담소를 나누는 훌륭한 선비가 있고, 함부로 오고가는 俗人속인은 없다. |
6 | 可以調素琴 閱金經 | 가이조소금 열금경 |
素朴소박한 거문고를 탈 만하고 부처님의 말씀을 읽을 만하다. |
7 | 無絲竹之亂耳 無案牘之勞形 | 무사죽지란이 무안독지로형 |
音樂음악소리 귀를 어지럽히지 않고 朝廷조정의 일로 몸도 수고롭지 않다. |
8 | 南陽諸葛廬 西蜀子雲亭 | 남양제갈려 서촉자운정 |
南陽남양의 諸葛亮제갈량의 草屋초옥이나 西蜀서촉 揚子雲양자운의 亭子정자와 같아 |
9 | 孔子雲 何陋之有 | 공자운: “하루지유?” |
孔子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어찌 누추함이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
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교수
간신: 간신학저자 김영수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위대한 역사가 사마천과 그가 남긴 최초의 본격적인 역사서이자 3천 년 통사 '사기'를 평생 연구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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