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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니가타(新潟)~ 축제따라 떠나는 예술기행 4일
에치고쓰마리(越後つまり) 대지의 예술제(大地の芸術祭)
노벨문학상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雪國)
스노피크, 쓰바메, 산조 모노즈쿠리(ものづくり)
문학과 예술의 고향인 니가타(新潟) 답사를 위해 떠나려고 했던 지난겨울, 폭설에 발이 묶여 공항에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고, 교통체증으로 비행기를 놓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신록의 계절에 두 번 취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감동도 두 배 이상이였지요.
에치고쓰마리 대지의 예술제는 ‘마음의 고향’
니가타하면 우선, 노벨문학상을 탄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의 소설 설국(雪國)과 일본 술 사케가 떠오르지만, 일본에서도 쉽게 가기 힘든 오지에 세계적인 작가들이 ‘공동체 회복’이라는 소박한 꿈을 위해 모여들고 있다는 에치고쓰마리(越後妻有) 대지의 예술제(大地の芸術祭)가 더욱 기대가 컸습니다. 이미 가가와현의 세토우치 국제예술제를 경험했기 때문이지요. 니가타현 남쪽에 자리잡은 도카마치시(十日町市)와 쓰난마치(津南町)의 작은 시골마을을 무대로 3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이 축제는 올해에는 7월26일~9월13일까지 50일간 열린다고 합니다. 2000년부터 시작한 이 축제는 5회 연속 총감독을 맡은 기타가와 프람의 “인간은 자연의 한 부분이다”는 기본이념을 담았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안도다다오의 나오시마 섬 프로젝트를 발전시킨 세토우치 국제예술제도 기타가와의 작품이었습니다. 세토내해의 섬들을 활성화하고자 ‘바다의 복권’을 내걸고 시작했습니다. 산과 섬이라는 전혀 다른 지역에서 예술을 매개로 세대와 장르를 초월한 협력의 장을 만들어 낸 것이지요. 소외된 산골 마을과 도시 사람들의 소통을 이어가는 현대아트의 힘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현장이었습니다. 예술제 기간이 아니더라도 상설 작품은 항상 감상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2009년부터 시작한 니가타시의 ‘물과 흙의 예술제’도 이 축제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물과 흙을 통해 인간이 지구와 하나로 연결돼 있음을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올해는 호수나 늪을 주제로 7월18일~10월12일까지 열립니다. 자연을 연결하는 예술의 힘을 느끼기에 정말 충분했습니다.
오랜 시간 이어지는 장인들의 감동적인 이야기
이번 취재 중에 발견한 보물 같은 곳이 있었습니다. 캠핑족 이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스노피크(Snow Peak)와 쓰바메, 산조시의 솜씨 좋은 장인(職人)의 손에서 다듬어진 정밀한 가공품인 모노즈쿠리(ものづくり)입니다. 노벨상 수상식장의 디너 테이블에 놓이는 포크와 나이프 등 철제 테이블 웨어가 모두 쓰바메, 산조시에서 만든 명품이라고 합니다. 이 브랜드가 니가타라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답니다. 사실 모노즈쿠리는 일본 산업의 상징으로 대표적인 현장을 둘러보고 장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감동적이랍니다. 수십 년을 한길로 달려온 장인들의 스토리를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산중턱에 자리 잡은 초원지대에 그림처럼 펼쳐지는 스노피크 본사와 캠핑장(해발 200m)도 발걸음을 멈추게 한답니다. 여행의 맛이란 전혀 뜻하지 않은 새로운 사실을 발견할 때 더 커지는 가 봅니다.
몽환의 세계인 설국(雪國)의 애잔한 여운
노벨문학상을 탄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가 소설 설국(雪國)을 집필했던 에치고유자와 다카한(高半) 료칸도 생각했던 대로 800년의 긴 시간을 그대로 보듬고 있었습니다. 여주인공 고마코와 함께 있던 방에 앉아 풍경을 대하니 여름밤에 번지는 설국의 여운이 진하게 다가왔습니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雪國)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얗게 되었다.”
설국하면 떠오르는 이 문장은 소설의 시작이자 몽환적인 눈 세상을 애잔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등장인물은 시마무라, 고마코, 요코에 불과합니다. 시마무라가 산행 후 우연히 들른 온천장에서 게이샤 고마코를 만났고, 일 년에 한 번꼴로 세 차례 그녀를 만나 잠깐 지낸다는 것이 이야기의 큰 얼개랍니다. 동화나 서정시 같은 소설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설국은 처음부터 완결된 작품이 아니라 문예춘추에 연재됐던 단편들을 모아 14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가와바타는 소설 ‘설국’으로 1968년 일본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지요.
이번 여행의 진짜 가치는 해설을 도와주실 현지 전문가들이지요. 바다의 예술제인 세토우치 국제예술제와 에치고쓰마리 대지의 예술제의 기획과 진행을 맡아온 담당자가 예술제의 진정한 의미와 작품을 직접 소개하고, 쓰바메, 산조의 모노즈쿠리 현장에서는 해당 지자체 및 기업 관계자, 장인들이 우리의 여행을 도와줍니다.
니가타는 명품 쌀 고시히카리와 일본 사케, 스시, 그리고 온천의 고장인 만큼 여행 속에 효과적으로 잘 녹여서 여행의 재미를 더하도록 하겠습니다.
PS : 니가타 공항의 항공편 시간이 합리적이지 못해 인근 다른 공항 이용을 고려하였으나 이동시간과 경비를 고려하면 오후에 돌아오더라도 시간활용에 큰 의미가 없어 니가타 이른편을 선택했습니다.
쿠사마야요이의 꽃피는 에치고쓰마리
대지의 예술제 에치고쓰마리는 이번 여행의 가장 중요한 테마이지요.
마을의 한사람 한사람을 배려하고 참여시킨 놀라운 이 예술제는 고령화가 심화된 시골 작은 마을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예술제의 필드는 거기 사람들의 생활문화와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습니다.
논을 갈고 파종하고 추수까지의 일련의 과정 또한 멋진 작품으로 표현되었지요.
에치고쓰마리 대표작품. 계단식논 타나다(棚田)
눈부시게 아름다운 사토야마(里山,지척의 생활속에 뭍어있는 가까운 산) 농가 레스토랑.
우리는 이곳에서 멋진 한끼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옛날 화덕(이로리)의 재해석
별언덕의 다랭이논.
주어진 자연의 은혜에 효율적으로 적응하며 살아온 이곳 사람들의 공간은 그 자체로 감동적인 작품이 됩니다.
제임스터렐의 "빛의 하우스"
나오시마 지중미술관을 다녀오신 분이라면 아주 친근한 작품이죠.
지붕을 개페할 수 있도록 만들었죠.
수시로 바뀌는 날씨와 빛에 따라 놀랍게 변화하는 하늘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예요.
예술제에만 집중하는 여행이라면 꼭 하룻밤을 지내보고 싶은 곳이지요.
작품에서 하룻밤을 지낼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빛의 체험
도카마치 사토야마 현대미술관 키나레, 키나레는 어서오세요라는 이 지방 사투리입니다.
미술관에 전시되어진 작품들은 이곳 사람들의 오랜 생활 문화를 고스란히 담아 놓았어요.
이곳을 중심으로 3년에 한번 예술제가 열리는데, 주민 수천명에 불과한 이곳에 예술제 50일간 수십만명의 여행자가 찾아옵니다.
키나레 레스토랑
니가타는 산간지방이다 보니 터널이 수도 없이 많지요. 재미있는 터널체험
현대미술관의 재해석
산중턱에 자리 잡은 초원지대에 그림처럼 펼쳐지는 스노피크 본사와 캠핑장(해발 200m)
광활한 구릉의 목장지에 자리잡은 스노피크 본사.
365일 자연과 캠핑에 노출된 환경은 취급 제품의 개선에 효과적이랍니다~
자유롭게 앉아서 업무를 볼 수있는 스노피크 사무실
工場の祭典, 매년 10/1-4 모노즈쿠리 장인들의 공장이 일반에 공개됩니다.
일본에서 가장 사장이 많다는 쓰바메, 산죠시.
우리는 스노피크를 포함 두 군데의 공장을 견학하고 그들의 일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봅니다
쓰바메, 산조시의 솜씨 좋은 장인(職人)의 손에서 다듬어진 정밀한 가공품인 모노즈쿠리(ものづくり)
노벨문학상을 탄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가 소설 설국(雪國)을 집필했던 에치고유자와 다카한(高半) 료칸도
생각했던 대로 800년의 긴 시간을 그대로 보듬고 있었습니다.
여주인공 고마코와 함께 있던 방에 앉아 풍경을 대하니 여름밤에 번지는 설국의 여운이 진하게 다가옵니다.
다카한 료칸 전경
설국의 자료가 전시되어있는 설국관
에치고유자와역 풍경
이와무로온천 유모토야
일본여행에서 온천과 가이세키 요리가 빠지면 서운하지요.
이와무로 온천은 니가타시 교외의 한적한 들녁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료칸 사장님께 맛있고 근사한 요리를 당부해 놓았으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2009년부터 시작한 니가타시의 ‘물과 흙의 예술제’. 물과 흙을 통해 인간이 지구와 하나로 연결돼 있음을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올해는 호수나 늪을 주제로 7월18일~10월12일까지 열립니다. 자연을 연결하는 예술의 힘을 느끼기에 정말 충분했습니다.
대만의 대표적인 왕원즈 작가가 예술제를 위해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여행일자 : 2015년 8월 21일~24일(금-월 3박4일)
참가요금 : 128만원(1인)
모집인원 : 15명 내외
포함내용 : 왕복항공료, 국내외공항세 및 TAX, 숙박(3박, 2인실), 전일정 식사, 전용차량,
여행자보험, 여행길잡이
불포함내용 : 기타 개인경비
신청방법 순서
1. 아래와 같이 댓글로 신청의사를 밝혀주십시오.
댓글 예시) 참가1번/욘사마/동행 00와 방배정을 함께 받고 싶습니다. 기타등등
*모집인원이 넘으면 마감일 이전에 신청이 종료됩니다.
(동행하시는 분도 각각 카페에 회원가입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2. 참석 댓글 후 7일 이내에 아래 계좌로 계약금 10만원을 송금해주세요.
여행경비 입금계좌: 신한은행 304-06-043528 예금주: 이영섭(욘사마)
3. 참가자 인적사항을 아래와 같이 작성하여 메일을 보내주십시오.
인적사항 보낼 메일 주소: yslee0907@naver.com
닉네임/본명/입금자명/연락처/이메일 주소/성별
4. 여권사본을 예약금 입금 후 1주일 이내에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여권사본은 만료일이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합니다.)
여권 사본 보내는 곳 fax 02-755-5807
여권사본을 보내실 때는 반드시 출발일자, 닉네임, 연락처를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5. 여행잔금은 아래 계좌에 입금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행경비 입금계좌: 신한은행 304-06-043528 예금주: 이영섭(욘사마)
6. 입금 후 입금사실을 반드시 알려주십시오.
입금사실을 알려주실 때는 닉네임과 본명, 입금자명을 함께 알려주십시오.
욘사마(이영섭) 010-2323-6190 / FAX 02-755-5807
7. 일본 현지 기상예보가 정확히 예측되는 3~5일 전에 날씨에 따른 준비물 및
기타 전달사항 등을 카페 공지를 통해 통보합니다.
신청 및 여행코스 문의 : 욘사마 010-2323-6190
<취소 환불 규정>
- 예약금만 입금 후 취소 시 계약금 50% 환불
- 전체금액 입금 후
- 출발 14일 전(오후 16시까지) 통보 : 80% 환불
- 출발 8일 전(오후16시까지) 통보: 50% 환불
- 출발 3일 전(오후16시까지) 통보: 30% 환불
- 출발 2일전~당일 통보 : 여행요금 전액 환불 불가
1. 여행 중 발생하는 사고는 자신이 책임져야 합니다.
(카페에서는 민, 형사상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2. 여행시에는 개인행동을 자제하고 리더의 안내에 따라 주시기 바랍니다.
3. 안전한 여행을 위하여 이동 중에 음주는 자제 합니다.
첫댓글 니카타, 북송선이 생각 나는 곳.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ONT에서 니가타 관련 프로그램을 방영하네요
아~ 그렇군요
니가타를 정말 어렵게 취재했어요. 에치고쓰마리, 물과흙의 예술제는
생각보다 정말 감동적이였습니다.
설국의 무대 다카한 료칸에서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집필했던 방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서 부럽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쌀과 술이 명불허전이더군요~^^
트레킹은 없나요..~
이번 니가타 여행은 예술과 문학... 그리고 맛 기행이지요
아 !!~ 가고싶어용
이런 모든것을 담을수 있다는건 두말이 필요없는뎅.......
까미노님~ 잘지내고 계시지요?
니가타는 정말 예술천국이였습니다~
멋진 발걸음 기대할께요~^^
니카타 예술제 신청합니다.
석연숙외 1인(두사람)
어서오세요~^^ 효안님
감동적인 예술여행 기대하겠습니다
효안님 연락처가 연결이 안되네요
효안님과 동행하는 분 성함과 여권카피를
욘사마(010-2323-6190)카톡이나 fax으로 보내주세요
효안님(석연숙), 노현아님 확인했습니다~^^
효안님, 노현아님 입금 확인했습니다
출발전 준비사항과 날씨는 확정되는대로 공지하겠습니다~^^
니가타 예술기행 최종일정과 출발전 안내문 공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