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n 한, 일 연극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그들, 사카테 요지와 김광보의 만남.
<블라인드 터치>는 2002년 일본에서 공연된 극작가 사카테 요지의 문제작이다. 실제 인물과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사카테 요지는 이 작품으로 제37회 기노쿠니야 연극상을 받았다.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사카테 요지는 정치적인 이슈를 소재로 글쓰기를 해왔던 작가이며 일본 사회의 문제들을 연극으로 풀고자 하는 의식 있는 작가이다. 김광보 역시 사회성 짙은 작품들을 통해 시대를 응시하는 예리한 시각과 진지한 연출력으로 평단과 대중 모두의 인정을 받고 있는 연출가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문제적 작가이자 연출가인 사카테 요지와 한국을 대표하는 문제적 연출가 김광보, 이 두 사람의 만남으로 펼쳐질 <블라인드 터치>! 한, 일 연극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두 사람, 사카테 요지와 김광보의 만남 또한 주목할 만하다.
n 윤소정, 이남희! 최고의 배우들이 펼치는 최고의 사랑이야기.
<블라인드 터치>는 어려운 정치사회 문제를 담으면서도 아주 섬세한 사랑의 설렘을 작품 바탕에 두고 남자와 여자, 이들 부부의 미묘한 심리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작품이다.
결혼 16년차 중년 부부. 옥중 결혼이라는 형식도, 명목상 부부로 지내온 16년 세월도 이제 서로에게 너무나 익숙해져, 설렘도 조심스러움도 없는 남녀의 모습을 상상한다면 완벽한 오산. 여자와 남자는 열여섯이란 햇수가 무색하리만큼 서로를 낯설어한다.
자타가 공인하는 연극계 실력파 배우, 윤소정과 이남희가 연상연하 부부로 분하여 신선하고 아름다운 연기를 펼친다.
-작품내용
젊은 시절, “블라인드 터치”라는 2인조 피아노 밴드에서 활동하다 ‘일-미 양국 정부의 오키나와 반환협정 반대시위’에 참가한 남자는, 동료 우에노와 함께 시위 주동자로 몰려 교도소에 수감된 후 28년을 보낸다. 한편, 자신의 석방을 정치적으로 돕던 연상의 여자와 옥중 결혼한 그는, 급작스레 열린 재심에서 감형 판결을 받고 즉시 풀려나, 그녀의 집에서 새 삶을 시작한다. 결혼 16년 만에 처음으로 단둘이 있게 된 두 사람은 서먹한 분위기에서 어색한 대화를 이어간다. 여자는 남자의 심기를 살피고 사소한 것까지 그를 배려하는데, 남자는 다소 부담스러운 듯 거리를 두면서, 교도소 생활과 갑작스런 석방 등에 대해 두서없이 말을 내뱉는다. 그 때, 남자의 시야에 들어오는 검은 업라이트 피아노 - 아내가 준비한 선물. 여자는, ‘둘이 함께’ 라는 사실을 되풀이하여 상기시키며 행복을 드러낸다. 부부로서의 친밀함을 바라는 자신에게 기대만큼 살갑게 굴지 않는 남자를, 따뜻이 반긴다......
Cast
16년 동안 옥중남편을 기다린 28년 간 교도소에서 복역한
여자 역 /윤소정 남자 역/이남희
“눈을 감고 있어도 손을 내밀면 “사람들마다 나에 대한 이미지가 있어.
기대했던 소리가 거기에 있어. 그것만은 그 이미지는 나와는 달라,
의심할 수 없는 소리. 확실히 제대로 만날 수 있던 사람은 믿을 수 있어. 그래서 .... 당신뿐이었지.”
도....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