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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재들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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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생활.텃밭관리.귀농 스크랩 잘먹고 잘살기 암탉이 알을 낳고 우는 이유
정가네 추천 0 조회 459 16.05.24 15:12 댓글 47
게시글 본문내용

 

*

 

드디어 

 

달걀을 낳기 시작했습니다.

 

입식 이틀째 되던 날 한 개를 낳더니

 

그 다음 날엔 2개, 그 다음날에는 3개, 그리고 엊그제부터는

 

아내가 그토록 원했던 유정란을 4마리의 암컷이 모두 한 개씩 낳기 시작했습니다.

 

방금 낳은 따뜻한 달걀을 만져보신 기억이 있으신지요?^^*

 

그렇지만 아직 새끼를 잊지 못하는 어미닭은 알을 낳지 않네요.

 

 

 

 

 

 

*

 

암탉이 알을 낳는 과정은 재밌습니다.

 

알을 낳기 전에는 "골골골골, 골골골골" 하고 오랫동안 소리를 냅니다.

 

그리고 둥지에 올라가 알을 낳습니다.

 

둥지에 짚을 깔아주었더니 아주 편안하게 낳더군요.

 

신기하게도 두 개의 둥지 만들어 주었는데 4마리 모두 한 군데서만 알을 낳습니다.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알을 낳은 암탉은 마치 유세나 하듯이

 

"꼬꼬댁 꼭꼬, 꼬꼬댁 꼭꼬" 하고 요란스럽게 웁니다.

 

그래서 주인은 암탉이 알을 낳았다는 걸 쉽게 알수 있습니다.

 

 

 

 

 

 

*

 

누군가는 그러더군요.

 

암탉이 알을 낳고 우는 이유는

 

자기가 알을 낳은 게 너무 자랑스럽고 기뻐서 운다고,

 

또는 알을 낳았는데 인간에게 빼앗길 걸 생각하니 너무 허망해서 운다고...

 

 

하여튼 더 재밌는 건

 

암탉이 울면 어김없이 수탉이 나타나서 같이 울어준다는 겁니다.

 

꿍이 대견한 일을 해서 정말 축하한다는 듯이...

 

같이 울어주지 않으면

 

다시는 알을 낳지 않을까 봐 염려해서 그러하이 요란스럽게 울어줍니다.

 

일종의 사랑 표현이겠지요.

 

신기하긴 한데 두 녀석이 같이 울면 엄청 시끄럽습니다.

 

 

 

 

 

 

반짝반짝 맛있어 보이지요?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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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05.24 16:14

    첫댓글 드디어 알을 낳아 많이 기쁘시겠습니다.
    수탉이 같이 울어 준다. ____ 어머나! 신기합니다.^^
    시골에 살때 닭을 키운적이 있는데도 그땐 무심코 그냥 본 것 같습니다.
    짙은 노란색인 게 보기만 해도 맛나 보입니다.
    지기님~
    혼자 드실 겁니까?
    바람재 식구들 생각나 잘 넘어 가실란지...ㅎㅎ

  • 작성자 16.05.24 16:42

    에구, 왜 그러셔요? 먹을 때마다 미안하게스리...
    많이 모이면 바람재 번개할 때 삶아가지고 가겠습니다.^^

  • 16.05.24 16:23

    제가 볼땐 누가 알을 헤칠까 경계하면서 울던데요.
    강아지가 두려움에 짖는것처럼

  • 작성자 16.05.24 16:43

    아하, 그런가요?
    내려와서는 그렇게 크게 울던 걸요. 그렇다면 알 낳고 옆에 붙어 서서 지켜야지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16.05.25 16:10

    아이구, 그저 살짜기 님 약 올리려고 한번 써본 글이구만요.

  • 16.05.25 07:46

    저 알은 병아리가 될 수 없나요? 삐약 삐약~
    하루에 4마리씩 병아리가 탄생하면 정가네 동산이 조만간 우리나라 제일의 양계 농장이 될터인데..방법이 없을까요??

  • 작성자 16.05.25 16:11

    어미 닭이 품으면 당연히 병아리가 되지요.
    당분간은 달걀을 좀 먹고 나중에 병아리 품게 하려고요. 최대 10마리 정도만 키우려고 합니다.

  • 16.05.24 18:26

    암닭4마리가 나란히 있는모습이 넘이쁘네요~~~
    오랜비님 말씀대로 양계농장 되는방법좀 연구하심이 어떨런지요?...ㅎㅎ

  • 작성자 16.05.25 16:11

    저것도 많아요. 사료값도 감당하기 힘들 텐데요. 그저 반찬 정도만 하려고 합니다.

  • 16.05.24 18:48

    계란껍질도 색이 다 다르네요.
    4계4색?? ㅋㅋ^^**

    닭 먹이를 뭘 주시는지요.
    샛노란 계란말이가 맛나겠어요.^^

  • 작성자 16.05.25 16:12

    음... 싸래기와 병아리 사료와 축협 사료를 섞어 주고요. 수시로 풀을 뜯어 줍니다.

  • 16.05.24 20:47

    관찰력이 대단하십니다.

  • 작성자 16.05.25 16:13

    예전에 내가 어릴 때도 닭을 키워 보았는데 그렇게 하더라구요.

  • 16.05.24 21:47

    신선하고 건강해 보이는 달걀이 완전 부럽습니다!!
    새우젓국 조금 넣고 파와 마늘 약간넣고 중탕으로 폭~~ 익힌 달걀찜 먹고싶어요.^^
    병아리도 부화시켜 미니 양계장 꾸려보세요.
    매일 4개씩 낳으니 정말 대견하시겠어요.^^

  • 작성자 16.05.25 16:14

    아직 찜은 안 만들어 봤는데 솜씨 님 시키신 대로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어미 닭이 낳은 달걀은 좀 클지 모르겠어요.

  • 16.05.24 22:36

    이런 자랑 무척 부럽습니다.
    시골 살면 꼭 해보고 싶은게 닭을 키우는 일이었거든요. ㅎㅎ
    참 맛나게 보입니다.

  • 작성자 16.05.25 16:15

    나는 절대로 안 키우려고 했는데 싱강이 끝에 내가 지고 말았습니다.
    계란은 귀여워요.

  • 16.05.25 03:16

    닭 부부가 금슬이 좋아서 같이 울어주는가 봅니다
    그래서 닭살 부부라는 말이 생겼는지 모르겠네요ㅎㅎㅎㅎ

  • 16.05.25 09:28

    아하...ㅋㅋ;;

  • 16.05.25 13:12

    @래리삐 금슬 자랑 지슬님 처럼요^^ ㅎㅎ
    래리삐님 방가방가

  • 작성자 16.05.25 16:15

    아하, 그 말이 그래서 나왔는가요? 저 수탉은 오래 오래 살 것 같습니다.

  • 16.05.25 16:50

    @낭개 넘 방갑습니다. 반갑습니다....ㅋㅋ 한국어도 이제 헷갈리네요.
    글고... 금슬 은슬.... 당최 자랑할 게 읎는디...........ㅠ
    아.. 한 가지 있다..... 지난 4월 친정 다녀오는 길에 정샘 댁에 같이 가 준 거?? ㅎㅎㅎ

  • 16.05.25 07:02

    박수박수~~
    정말 장합니다
    암탉도 수탉도
    지켜주시는 선생님 부부께도 박수를 보냅니다
    우와 대박 맛난 유정란

    먹을수 있다는 기쁨에..쓰읍..ㅎㅎ
    즐겁습니다

  • 작성자 16.05.25 16:16

    안 줘요~~~!^^

  • 16.05.27 23:31

    @정가네 쌤요

    으앙 으앙

    누굴 삶아주시게요? 앙

  • 작성자 16.05.28 10:33

    @파란하늘이 에이, 그렇다고 울긴... 하나 숨겨 놓았다가 줄게요.^^

  • 16.05.25 08:18

    닭장 속에 참 행복 알이 나오는구요ㅋ
    남다른 후라이~
    맑고 깔끔한 달가리 톡 깨서 후릅 하고 잡습니다~^^

  • 작성자 16.05.25 16:16

    오시면 날 달걀 하나 드리겠습니다.

  • 16.05.25 09:26

    마트에서 파는 유정란은
    흰자가 깔끔하지 않고 흐리멍텅해서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들던데
    수연이네 외갓집 달걀은 인물도 좋습니다.
    샘, 맛있게 드세요...ㅠㅜ;;;

  • 작성자 16.05.25 16:17

    맑아 보이는 게 괜히 기분이 좋더군요. 맛은 뭐... 모르겠어요.

  • 16.05.25 13:10

    동시가 생각납니다.
    그렇게 울어대니 다 빼앗기지. 하고 탱자가 말하는데요.ㅎㅎ
    영양 가득 유정란 축하드립니다.

  • 작성자 16.05.25 16:17

    하하, 그래서 달걀을 가지고 나올 때는 닭들이 못 보게 숨겨서 가져 옵니다.

  • 16.05.25 16:51

    @정가네 오.... 진짜 숨겨서 가지고 와야 하나요? 넘 신기합니다...ㅎㅎㅎ

  • 16.05.25 14:03

    병아리가 많이 자랐군요.
    색이 각각 다른 계란 네 알이 작품 같아요.
    부러버서~부러버서 가심이 턱 맥히네요.
    ^-^

  • 작성자 16.05.25 17:05

    병아리는 생각보다 더디게 자라네요.
    6개월은 지나야 알을 낳는다고 하니 하세월입니다.
    가심이 막히면 안 되니 두 팔 벌리고 한숨 크~게 한번 쉬세요.

  • 16.05.25 16:18

    선생님 옥도기 풀은 혹시 모르십니까
    민가요법 안면구아증에 잘 듯는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 작성자 16.05.25 16:20

    처음 듣는 풀 이름이라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 16.05.25 16:22

    @정가네 그러시군요~
    사투리라ㅎ
    오월에 노랑꽃이 핀다던데
    촌에 가서 물어 보겠습니다^^

  • 16.06.08 11:23

    반짝~반짝~군침이~아침에 한알씩~쪽!~옛날 생각이 납니다

  • 작성자 16.06.08 23:14

    하하, 너무 작아서 두 개씩은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 16.06.13 15:59

    침이 꼴깍!!!
    유난히 노란색이지요.
    금방 낳은 달걀의 그 따뜻함^^

  • 작성자 16.06.13 18:57

    오시면 자그마한 생달걀 맛보시도록 해드릴게요.^^

  • 16.06.15 01:13

    축하하네요.
    갓 낳은 달걀을 만졌을 때 따뜻한 느낌이 생각나네요..

  • 작성자 16.06.15 09:29

    맞아요. 그 느낌이 정말 좋아요. 놀러오세요.

  • 16.07.14 09:53

    진짜 달걀이 노랗고 맑아 보여요.
    닭 냄새 때문에 전 닭고기도 싫어라 하고 그래서 키우는 것도 절대 안 하겠지만 노란색이 유혹합니다.
    근데 닭이 우는 이유 - 정답이 없네요..
    지슬님의 닭살 부부란 말에 고개 끄덕끄덕합니다. ㅎㅎ

  • 작성자 16.07.14 10:11

    저도 냄새 때문에 절대로 안 키우려고 했는데 굳이 키우려고 하니 말릴 수도 없고...
    지금은 너무 더워서 그런지 한 개도 안 낳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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