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을 23일 금강산에서 갖자고 제의한 데 대해 거듭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북한이 추석을 전후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23일 적십자 실무접촉에 동의해 온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북한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22일 금강산에서 열자고 제안한 데 대해서는 검토를 거쳐 추후 정부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오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 정부가 제안한 '23일 적십자 실무접촉' 제안을 수용하면서 회담 장소를 금강산으로 수정 제의하고 전날인 22일에는 금강산 관광재개를 위한 회담도 갖자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 장소로 거듭 판문점을 고집하는 것은 금강산 관광 재개 논의에 대한 정부의 신중한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 접촉 장소를 놓고 남과 북이 줄다리기에 들어가면서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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