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대방동에 <우리동네 작은 어린이도서관 2호점>이 문을 엽니다.
우리들은 3월 31일, <(가칭)대방동어린이도서관> 추진위원회를 결성한 이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습니다.
매월, 회의를 통해 어떠한 도서관을 만들것인가에 대해 논의했습니다.(9월 이후에는 매주 모였습니다)
처음엔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나누는 회의에 서툴렀지만 이젠 제법 익숙해졌습니다.


또한 매달 대방동에 위치한 어린이집에 찾아가 빛그림 공연을 진행했습니다.
빛그림 공연은 우리동네 작은어린이도서관 1호인 성대골어린이도서관의 빛그림 팀이 지원해 주셨습니다.
5월, 3주에 걸쳐 '스마트한 부모되기'라는 제목의 부모교육을 함께 했습니다.
참석한 이들 저마다 사연을 이야기했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하는 마음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서로를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부모로서의 반성과 결심이 함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6월, 캠페인에 도전했습니다.
우리들이 만드는 도서관은 정부나 지자체, 기업이 만들어주는 도서관이 아닌 주민 스스로 만드는 도서관이니 당연한 일이겠지만
남들앞에서 이야기만해도 떨리는 평범한 가정주부들에게는 크나큰 도전이었습니다.
남들에게 전단지를 돌리고 말을 붙여야 한다는 게 참 두려운 일이었습니다. 해보니 별거 아니었지만 아무튼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아참, 지역주민들에게 함께 도서관을 만들자는 메세지를 담아 현수막도 걸었습니다.



7월 20일, 두번째 캠페인은 제법 캠페인 다운 모습을 갖췄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역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마을마다 어린이도서관은 꼭 필요합니다!!!




7월 28일, <동작구 우리동네작은어린이도서관만들기> 고문이신 전병헌 의원님을 찾아갔습니다.
그동안 우리들이 해왔던 일을 설명했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도움을 요청드리고 돌아왔습니다.
돌아와서는 의도하지 않게 갑작스럽게 우리동네 사회적기업인 엘투이NIE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현장학습 기록책자를 만들었습니다.
아이들보다 엄마들이 더 열성적이었다는...^^


8월, 우리들은 가장 큰 행사를 치뤘습니다. 이름하야 <여름캠프>!!!
이번 캠프는 단순한 여행이 아니었습니다. 희망동네가 추진중인 마을마다 어린이도서관 만들기와 가장 유사한 형태로 운영중인
대전지역을 찾아가 그들의 경험과 성과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무척 뜻깊은 시간이었고 함께 했던 모든 분들의 마음에 '우리동네에도 어린이도서관을 만들고야 말거야'라는 의지가 생겼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혼자만의 착각?ㅋㅋ)
참 신기했던 일은 평소 그렇게 책을 안보던 아이들이 대전의 도서관에 들어갈때마다 책에 몰입하더군요.
역시 환경이 중요하다는...ㅋㅋ




9월 1일, <대방해맑은어린이도서관>이 우리들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대방동 어린이도서관 만들기 추진위원인 안선희님의 딸이 내놓은 이름인 <대방해맑은어린이도서관>으로 우리도서관의 이름이
확정되었습니다. 안선희님의 딸에게는 소정의 상품도 전달했습니다...^^
9월 28일, 일은 점점 더 커져만 갑니다. <우리동네 행복 바자회>
어쩌려고 일을 점점 더 크게 벌여가고 있습니다.
처음 가볍게 시작한 행사가 점점 판이 커지더니 작은 축제를 치뤄내고 말았습니다.
이날 우리들은 하루만에 180여만원의 수익금을 올렸습니다. 우리들의 저력을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
이날 바자회에는 물건만을 판매하지는 않았습니다. 체험프로그램도 3개나 되었고, 무료로 옷수선도 해드렸습니다.
지역사회의 많은 분들이 자신의 재능과 자원을 나눠주셨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동안 빛그림 공연으로 만났던 어린이집에서 함께 해주셔서 자리가 더욱 빛났습니다.
이렇게 우리들의 도서관은 지역사회의 힘으로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습니다.




10월 14일, 드디어 도서관을 계약하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도서관 장소를 계약했습니다.
여러 대상장소중 추진위원들이 가장 선호했던 대방동 새마을금고 건너편 소본가 2층입니다.
앞으로 이 건물이 대방동의 명소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이렇게 더디지만 한걸음 한걸음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아직도 온길보다 갈길이 더 멀지만 여러분과 함께라면 그 어떠한 어려움도 웃으며 넘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이 만드는 어린이도서관은 특정인 몇몇이 만드는 도서관이 아닙니다.
우리들이 만드는 어린이도서관은 특정인 몇몇이 주인인 도서관이 아닙니다.
우리들이 만드는 어린이도서관은 온 마을이 함께 만드는 우리동네 사랑방입니다.
우리들이 만드는 어린이도서관은 아이들이 꿈을 꿀 수 있는 상상력의 공간입니다.
우리들이 만드는 어린이도서관은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마을 공동체입니다.
그 길에 함께 해 주세요.
지금껏 그래왔듯 <대방해맑은어린이도서관>은 지역사회의 힘으로 성장할 것이고 지역사회를 성장시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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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해맑은어린이도서관> 개관식
□ 일시 : 2011년 12월 1일(목) 오전 11시
□ 장소 : <대방해맑은 어린이도서관>(위 약도참조)
□ 문의 : 02-816-6684, 010-4207-7170
□ 후원계좌 : 1005-301-726300(우리은행 : 희망나눔동작네트워크)
※ 화환은 정중히 사절합니다. 도서관 운영을 위한 후원금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첫댓글 와우 반갑습니다. 오랫만이군요. 인사드리러 가보겠습니다. 010-8290-7400 숲기원